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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사랑으로 보는 마음의 거울
달나라 급행/ 이원수 글 우리 아빠/ 강정훈 글 할머니의 노래/ 이준연 글 |
호:동원(冬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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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안은 갑자기 물을 끼얹은 듯 조용했습니다. 순돌이와 할머니의 합창 '반달' 노래는 관중들의 귀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관중들은 입을 떡 벌린 채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었습니다.
순돌이와 할머니를 비추는 새파란 조명들은 보름달 같았습니다. 순돌이와 할머니는 푸른 달빛 속에 잠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관중들도 꿈을 꾸는 듯한 눈동자로 할머니와 순돌이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하얀 머리, 하얀 옷, 하얀 고무신에 닳은 파란 불빛은 할머니를 달나라에서 토끼를 기르던 계수나무 집 할머니의 모습으로 바꾸어 비춰 주고 있었습니다. 할머니의 가슴에 달린 빨간 카네이션 꽃 한 송이는 별처럼 아름답게 반짝거렸습니다. '반달' 노래를 부르는 할머니의 눈에도 파란 조명들은 둥근 보름달로 보였습니다. --- p.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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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따뜻하게 적시는 동화'
《할머니의 노래》는 오래된 동화 가운데 좋은 글을 골라 다시 엮은 책이에요. 모두 열 권으로 마무리 될 ‘동화가 좋은 친구들’ 묶음 책 가운데 첫 번째 책이지요. 이 책은 이원수 선생님이 쓴 〈달나라 급행〉과 강정훈 선생님이 쓴 〈우리 아빠〉, 그리고 이준연 선생님이 쓴 〈할머니의 노래〉, 이렇게 세 편으로 되어 있어요. 〈달나라 급행〉은 동생과 싸우고 화가 나서 집을 나온 윤성이가 우연히 달나라에 가게 되면서 동생에 대한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예요. 〈우리 아빠〉는 작은 병원을 하는 아버지를 돌팔이라 놀리는 말에 속상해하던 아이가, 가난한 사람들을 보살펴 주는 아버지를 자랑스레 여기게 되는 이야기고요. 그런가 하면 〈할머니의 노래〉는 어머니가 안 계신 순돌이가 어버이날을 맞아 학교에서 여는 노래자랑에 할머니와 함께 나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지요. 나온 지 꽤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마음을 끄는 동화 세 편을 한번 만나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