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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현자으이 목소리'에서 희망을 찾다
일러두기 머리말 - 20세기 희망의 이정표, 시민 1장 시민, 시민사회, 시민사회단체 2장 시대경험과 시민사회 3장 사회적 소통과 시민사회 4장 전환기 속의 시민사회, 운동과 변화 사이에서 5장 시민사회에서 싹트는 희망의 씨앗들 맺음말 - 20년 후의 시민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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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민사회와 시민활동가들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우리사회에서 시민, 시민사회, 시민사회단체는 1987년 6월항쟁을 기점으로 결정적으로 심화되었다. ‘시민’은 기존의 ‘민중’이나 ‘대중’과 달리 자발성을 핵심으로 하는 주체이며, 시민사회는 국가와 시장이 아닌 제3섹터의 열린 공간으로서 시민사회단체가 활동하는 현장이다. 시민운동의 위기론이 무성한 지금도 시민단체 가입자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70,80년대 군사독재에 맞서는 학생운동에 투신해 활동가의 삶을 시작한 이들부터 도덕적 당위성이나 책무감 없이 시민운동에 뛰어든 신세대 활동가까지, 주제와 지역을 망라한 각양각색의 활동가들이 들려주는 솔직한 고백과 자기성찰 속에서 한국 시민사회와 시민운동의 발달과정이 여실히 드러난다. 기로에 선 시민사회운동의 행로는 민주화 이후 정점을 이루던 시민운동은 IMF사태가 낳은 중산층의 몰락과 무한경쟁에 시민들이 내몰리는 상황에 직면한다. 양극화의 심화, 빈곤의 확대, 고용불안, 구조적 실업으로 공익적 가치와 공동체의 발전을 지향하던 시민사회의 역동적 에너지는 개인과 가족의 사적 영역으로 급속히 축소되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운동 선배세대와 민주화 이후 새로 유입된 활동가들 간의 소통부재와 운동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 충돌이라는 내적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시민 없는 시민운동’ ‘백화점식 운동’ ‘시민운동의 권력화’로 대표되는 여러 문제들을 안고 있다. 활동가들의 날카로운 현실비판과 뼈저린 반성의 말에서 다양한 위기인식과 함께 지역과 현장에 밀착하는 대안적 운동의 실마리들을 찾을 수 있다. 시민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운동을 향하여 시민사회를 둘러싼 내외적 환경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제3의 영역에서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운동은 어떻게 가능할까. 이 책에 등장하는 활동가들은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지원을 어디까지 용인할지, 정부정책 또는 현실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옳을지, 전문성 확보와 ‘전문가주의’의 위험에서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 등의 구체적인 문제들을 스스로 묻고 해법을 모색한다. 활동 영역과 위치에 따라 문제 인식과 해법에는 적지않은 차이가 있지만 활동가들은 입을 모아 시민의 눈높이에서 생활현실에 더욱 밀착하고 폭넓은 실천을 펼쳐내는 ‘아래로부터의 시민사회’ 만들기가 가장 중요함을 역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