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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그림 어떻게 읽을까?
001 상처 입은 들소 / 002 물고기가 노니는 연못이 있는 뜰 / 003 어부 / 004 전사의 작별_미상 / 005 연회를 즐기는 사람 / 006 꽃을 꺾는 젊은 여인/ 007 개선도 / 008 금강수보살상, 연화수보살상 / 009 유스티니아누스대제와 그의 신하들 / 010 바이외 태피스트리 011 건축가로 묘사된 아버지 / 012 애도 / 013 오월 / 014 삼위일체 / 015 《샤나메》삽화 / 016 낙원추방 / 017 프리마베라 / 018 비너스의 탄생 / 019 그리스도 세례 / 020 최후의 만찬 021 모나리자 / 022 아담 창조 / 023 아테네 학당 / 024 시스티나의 성모 / 025 신성한 사랑과 세속적인 사랑 / 026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 027 성 안토니우스의 유혹 / 028 어머니 / 029 토끼 / 030 십자가 처형 031 쿠스피니안 박사 부부 초상화 / 032 대사들 / 033 눈 속의 사냥꾼 / 034 농부들의 결혼식 / 035 프랑수아 1세 상 / 036 라오콘 / 037 추동산수도 / 038 엠마우스에서의 만찬 / 039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 040 레우키푸스 딸들의 납치 041 영국 국왕 찰스 1세 / 042 시녀들 / 043 교황 인노켄티우스 10세 / 044 야간순찰대 / 045 우유를 따르는 여인 / 046 참회하는 막달라 마리아 / 047 레몬과 오렌지, 장미가 있는 정물 / 048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다 / 049 파리스의 심판 / 050 미술상인 제르생의 가게 간판 051 목욕 후에 쉬는 다이아나 / 052 그네 / 053 담배도구 / 054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 / 055 마라의 죽음 / 056 오달리스크 / 057 메두사호의 뗏목 / 058 키오스 섬의 학살 / 059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 060 테첸 제단화 061 태초 / 062 1808년 5월 3일의 총살 / 063 비, 증기, 속도감-대서부 철도 / 064 건초 수레 / 065 모르트퐁테느의 추억 / 066 이삭 줍기 / 067 화가의 아틀리에 / 068 삼등열차 / 069 카나가와의 파도 / 070 인상-해돋이 071 풀밭 위의 점심 / 072 무용시험 / 073 물랭 드 라 갈레트 / 074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 075 생 빅투아르 산 / 076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가? / 077 별이 빛나는 밤 / 078 화가의 어머니:회색과 검은색의 협주곡 / 079 백일몽 / 080 터키 추장에게 답장을 엮는 자포로제의 코사크들 081 영원한 평화 너머 / 082 춤 / 083 아비뇽의 아가씨들 / 084 게르니카 / 085 절규 / 086 키스 / 087 꿈 / 088 전쟁. 희생 / 089 즉흥 31호 / 090 빨강, 회청색, 노랑, 검정, 파랑의 구성 091 죽음과 불 / 092 나와 마을 / 093 기억의 영속성 / 094 이미지의 반역 / 095 계단을 내려가는 나부 2 / 096 스페인 사람들의 도래 / 097 1번, 1950(라벤다의 안개) / 098 마를린 먼로 두폭제단화 / 099 그리는 손 / 100 나선형 방파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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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면 인류의 역사가 보인다. 당신의 교양을 한 단계 높여주는 그림 이야기!
그림의 역사는 인류의 탄생과 그 시작을 함께한다. 그림으로 기록된 역사는 문자로 기록된 역사보다 오히려 더 생생하게, 역사적 사건은 물론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 더 나아가 생과 사에 대한 생각과 희로애락 같은 가장 기본적인 감정까지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문자로 기록된 역사가 어느 정도 미화되고 정제된 역사라면 그림으로 기록된 역사는 가감 없는 사실 그대로의 진실이기 때문이다. 이집트 무덤에 그려진 벽화에서는 영생을 믿었던 고대 이집트인들의 종교관을 엿볼 수 있고 마야의 보남팍 벽화에서는 고대 국가의 피비린내 진동하는 정복과 피정복의 역사를 엿볼 수 있으며 프랑스 화가 프라고나르의 <그네>는 정부情夫와 정부情婦가 화두였던 18세기의 문란한 성풍속도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피카소의 <게르니카>에서는 스페인 내전의 상흔을, 케테 콜비츠의 <전쟁. 희생>에서는 1차 세계대전으로 아들을 잃은 모정을, 터너의 <비, 증기, 속도감-대서부 철도>에서는 산업혁명으로 들뜬 시대의 분위기를, 뭉크의 <절규>에서는 소외와 고독에 몸부림치는 현대인의 불안을 읽을 수 있다. 그림은 이처럼 선사시대부터 인류의 진화과정을 담고 있는 생생한 기록이다. 우리는 이 기록을 통해 역사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진한 감동은 물론 그 시대의 정신까지도 느낄 수 있다. 여덟 살짜리 꼬마가 발견한 인류 최초의 명화 인류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그림의 역사. 과연 인류의 첫 명화는 무엇일까?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인류 최초의 그림은 무엇인가? 문자가 발명되기 이전에 그려진 동굴벽화와 암각화가 바로 인류 최초의 그림. 그러나 선사시대 사람들, 이른바 원시인이 그렸다고 해서 동굴벽화나 암각화를 그저 그런 그림일 것이라 단정 지으면 곤란하다. 스페인 알타미라나 프랑스 라스코의 동굴벽화를 보면 현대의 화가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생동감이 넘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랜 세월 외진 동굴 안에 꽁꽁 숨겨져 있던 벽화가 다시 인류에게 재발견되는 과정도 그야말로 극적이다. 1875년 스페인의 고고학자였던 마르셀리노는 여덟 살짜리 딸 마리아와 함께 화석 채집을 위해 자신의 영지에 있는 한 동굴에 들어갔다. 아빠와 떨어져 혼자 놀던 마리아는 어두운 동굴을 밝히기 위해 촛불을 켰고 그녀 앞에는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진귀한 광경이 펼쳐졌다. “보세요, 아빠! 소 그림이에요.” 10여 마리의 거대한 소가 그려져 있는 동굴 벽화, 그것이 인류 최초의 명화인 알타미라 동굴벽화였다. 천재들의 고뇌, 별처럼 반짝이는 명화를 탄생시키다! 이 책은 한 점의 명화 뒤에 숨어 있는, 화가의 알려지지 않은 사생활이나 인간적인 고뇌도 소개하고 있다. 광기의 천재화가로 알려진 고흐가 원래는 사명감 투철한 선교사로 탄광촌에서 광부들과 함께 생활했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위험을 무릅쓰고 사고현장에 뛰어들어 광부를 구조하기까지 했지만 그런 희생정신 때문에 오히려 신도들이나 교회의 오해를 사서 배척받았다. 결국 교회에서 쫓겨난 그는 가정을 꾸미고 그림을 팔아 남들처럼 살아가기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보통 사람으로서의 행복을 원했지만 그런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어야 했다. 하나의 인간으로서도 행복하지 못한 삶이었고, 하나의 예술가로서도 인정받지 못한 삶이었지만 인간에 대한 애정과 삶에 대한 희망만은 끝까지 그의 그림에서 빛을 잃지 않고 <별이 빛나는 밤> 같은 걸작을 탄생시켰다. 또한 여성 화가로서는 최초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아르테미시나 젠틸레스키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가 사실은 남자에 대한 복수심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사실도 충격적이다. 역시 화가였던 젠틸레스키의 아버지는 일찍부터 딸의 재능을 알아보고 다른 화가에게 딸을 보내 교육을 받게 했다. 어린 젠틸레스키는 여러 차례 스승에게 능욕을 당했고 이를 알게 된 아버지는 명예욕과 금전욕 때문에 딸의 스승을 고소했다. 당시에는 피해자인 여자가 오히려 가해자인 남자보다 더 지탄을 받던 시대. 젠틸레스키 역시 법정에 서서 끔직한 고문을 당해야했고 고문으로 손가락이 망가져 그림을 포기해야만 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때 그녀를 구원해준 것이 성경 속의 여자 영웅인 유디트였다. 젠틸레스키는 여러 점의 유디트 그림을 그림으로써 손가락은 물론 마음의 상처도 치유할 수 있었다. 그밖에도 살인자로 평생 쫓겨 다니다 객사한 사실주의 화가 카라바조의 이야기, 자신의 예술적 소신에 충실하기 위해 부와 명성마저도 내던졌던 네덜란드의 거장 렘브란트의 이야기, 프로이드의 심리이론을 그림에 구현했으나 오히려 프로이드의 비웃음만 받은 달리, 현대화의 선구자인 피카소가 사실은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아프리카 등 각 대륙의 전통적인 화풍을 토대로 자신의 독특한 화풍을 완성했다는 이야기 등도 색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이 책은 200여 점의 화보와 함께 그림에 얽힌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소개되어 있어 누구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최대의 강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