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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촛불 유머
아고라에서 서울광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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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촛불의 풍자학
제2부 만만한 2MB
제3부 조중동씨의 하루
제4부 봉숭아학당을 찍으세요
부록 촛불아 모여라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356g | 128*188*30mm
ISBN13
9788995737484

출판사 리뷰

고기 사료를 먹은 3MB가 2MB에게 할 말이 있답니다.
“뇌 없는 2MB는 광우병 걸릴 걱정 없겠네.ㅋㅋㅋ”

여중고생이 삼삼오오 촛불을 들기 시작한 지 150여 일이 지났습니다. 이들은 ‘촛불소녀’로 불렸고 수많은 캐릭터로 진화했습니다. 또 하나의 캐릭터, 해바라기 꽃을 머리에 꽂은 3MB(2MB보다 머리가 좋다고 해서 붙여진 미친소의 애칭)도 인기가 많습니다. 정이 들었다나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미워서 이명박 대통령을 찍었다는 사람이 더 많았다는 것처럼 2MB보다 3MB가 귀엽다고 합니다.
지금은 서울광장에서나 소라광장에서 촛불을 들지 못합니다. 경찰이 견찰버스로 원천봉쇄하기 때문입니다. 촛불시민들은 이제 당당하게 누비고 싶었던 거리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인도로 밀려났고, 인도에서라도 촛불을 드는 사람은 색소 물대포나 물총을 맞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밤에 집회하는 것은 불법이라서 그런답니다.(이명박 대통령도 2005년 겨울에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사학법 개정 철회를 요구하며 밤중에 연설을 하고 촛불을 들었던 전력이 있습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스캔들이라더니.) 그래서 촛불은 이제 방송국 앞에서, 그리고 지역 곳곳에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때 100만 개의 촛불을 켰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아니, 왜 사람들은 촛불을 들었을까요?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경험으로 생각해 보건대, 사람들이 촛불을 들었던 것은 “제발 제 말 좀 들어보세요”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명박 대통령은 TV에서 일본 국민과는 대화를 했지만 한국 국민과는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한다는 소리는 있던데, 대화일지 쇼일지…. 그런데 ‘명박산성’이 청와대 주변에 쌓여지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정권에게 할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놓지 않은 것은 촛불의 비폭력 정신, 풍자의 정신이었습니다. 2008년 6월 10일 대한민국에서는 이 풍자와 유머 덕분에 87년 6/10항쟁 이후 최대의 인파가 거리를 점령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유머는 정부와 조중동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위험하다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할 뿐만 아니라 값까지 싸다고 덜컥 수입 협상(정확히는 수입위생조건)을 마무리해버린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에 분노하고 촛불을 들었고,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복어의 독 이야기가 나왔으며, 부시 목장의 숙박권이네, 후일 이야기지만 미국산 쇠고기는 오히려 미국이 한국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한 죄밖에 없다는 강부자 내각의 한 장관 내정자처럼 정부의 변명과 답변은 한 편의 코미디를 능가하였고, 그 중 몇 마디만 따오면 바로 유머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책에 실린 유머와 풍자, 패러디는 그렇게 거리에서 인터넷에서 나온 것들을 모아 엮은 것입니다. 내용은 주로 미국산 쇠고기 협상 및 촛불문화제, 이명박 대통령 풍자, 조중동 언론 및 방송 바로보기, 그리고 정부와 여당 실정 비판 등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부록에는 촛불문화제에서 나온 몇몇 성명서와 관련 발언, 편지, 시나리오 등을 실었습니다.

설마 이대통령과 조중동을 조롱했다고, 2MB가 3MB보다 지지율이 낮다는 괴담(?)을 퍼뜨렸다고, 경찰을 견찰이라고 검찰을 떡검이라고 꼬집었다고 잡아가지는 않겠지요. 요즘은 설마가 현실이 돼가는 시국인지라, 쩝. 불온서적에 선정되면 베스트셀러가 된다는데….
마지막으로 게재를 허락해주신 저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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