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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영화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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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문학과 영화 이야기
1. 한국문학이 새로운 미학
2. 어둠 속의 등불, 영화
3. 오래된 그러나 새로운, 문학과 영화의 대화

2장 시와 영화의 만남
1. 시와 영화의 문법과 현대적 미학성
2. 시와 영화, 영화의 시
3. 영상화 시대의 시 쓰기

3장 소설과 영화의 만남
1. 소설과 영화의 서사전달 방식 비교
2. 문학작품의 영화로의 전환 방식
3. 영화적 ‘소설’, 그 이야기다움의 위기와 전이

4장 희곡과 영화의 만남
1. 희곡의 영화호에 나타난 의미 구조 변화
2. 매체의 차이에 따른 텍스트의 글쓰기 전략
3. 영화 ?왕의 남자?의 대중성 전략 고찰

5장 영화와 영상미학 이야기
1. 한국 멜로드라마의 상상력과 집단적 상황윤리의 관련성 고찰
2. 사극영화, 새로 쓰여진 역사를 통해 재구성된 기억과 그 의미
3. 박찬욱 복수 3부작에서의 ‘복수’의 의미

저자 소개

저자 : 이형권
충남대학교 석사 및 박사. 1998년 「현대시」 작품상으로 문학평론 활동을 시작, 문예지 「시작」의 주간, 「애지」와 「시인시각」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 현대시의 이념과 서정』, 『현대시와 비평정신』, 『타자들, 에움길에 서다』, 『사고와 논증』(공저) 등이 있다. 현재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 : 윤석진
한양대학교 석사 및 박사. 2004년 가을 「시사저널」로 드라마평론 활동 시작. 주요 논저로는 「‘조폭’ 소재 영화 서사의 흥행 코드 연구」, 「극작가 한운사의 방송극 '현해탄은 알고 있다' 고찰」, 「TV드라마의 현실성 확보 방식 고찰」, 「디지털 시대, 스토리텔러로서의 드라마 시론(試論)」, 『한국 멜로드라마의 근대적 상상력』, 『한국 대중서사, 그 끊임없는 유혹』, 『김삼순과 장준혁의 드라마 공방전』 등이 있다. 현재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47쪽 | 636g | 188*254*30mm
ISBN13
9788975992476

출판사 리뷰

이 책은 문학으로 영화를 읽고 영화로 문학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문학과 영화의 개념과 특성, 한국영화 100년 동안 형성된 문학과 영화의 관계를 정리했다. 2장, 3장, 4장은 문학의 3대 장르인 시, 소설, 희곡과 영화가 맺는 관계를 구체적인 작품을 통해 고찰했다. 5장에서는 문학 작품을 원작으로 하지 않고 제작된 영화의 영상미학적 특성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분석했다. 고전의 반열에 오른 문학영화 작품으로부터 최근 국내외적으로 주목 받은 문학영화 작품까지 망라한 이 책을 통해 문학과 영화의 관계를 통시적, 공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가 탄생하기 전, 세상에 존재하거나 존재할 법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은 문학의 한 몫이었다. 하지만 과학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움직이는 사진’의 수준에 머물러 있던 영화가 ‘이야기’를 실어 나르는 매체의 주도권을 차지하면서 문학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비록 스크린 위에 투사되는 그림자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시각과 청각이 결합된 입체 예술로서 영화의 위력이 ‘이야기’ 양식으로 문학의 자리를 차지하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문학은 이렇게 대중적인 영향력을 상실하면서 대중으로부터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움직이는 사진’이라는 영화의 매력만으로 새롭고 감동적이며 재미있는 ‘이야기’에 대한 대중의 갈망을 충족시켜줄 수는 없었다. 오히려 영화의 대중적인 영향력이 확대될수록 문학의 ‘서사성’은 더욱 강렬한 빛을 발하면서 서사성은 더욱 강렬한 빛을 발하면서 서사 양식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영화가 화려한 영상으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이야기’가 필요했고, 이것은 영화가 문학을 향해 손을 내미는 근거가 되었다. 영화와 문학, 문학과 영화는 이렇게 ‘서사’를 매개로 만나기 시작했다.
‘서사’만으로 문학과 영화의 관계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익히 알다시피 문학의 3대 장르는 시와 소설, 그리고 희곡이다. 이 가운데 영화와 가장 밀접한 친연성을 갖고 있는 것은 ‘극성’을 공유하는 희곡이다. 영화의 탄생초기에 유명한 희곡 작품들이 대거 영화로 옮겨졌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희곡 못지않게 시적 상상력은 영화가 ‘볼거리’ 중심의 오락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예술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상징과 이미지로 압축할 수 있는 시적 상상력의 영화적 구현이 기존의 다른 예술양식에서 볼 수 없었던 미적 감동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그리고 오로지 문자로만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했던 수 많은 소설들이 영화라는 새로운 볼거리로 탄생하면서 보다 많은 대중과 만날 수 있었다.
영화는 이렇게 문학에 뿌리를 두고 새로운 서사 양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렇다고 해서 문학의 입지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문학은 영화의 토양 역할을 하면서 영화가 예술로 자리 잡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따라서 문학과 영화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와 소설 그리고 희곡의 영화화 과정을 살펴보는 것뿐만 아니라, 영화의 상징과 이미지를 문학적으로 해석하는 과정도 고찰해야 한다. 시적 상상력과 영화, 소설적 구성력과 영화, 무대적 상상력과 영화의 관계는 물론이고 영상으로 구현된 문학적 특성까지 함께 분석해야만 영화가 문학을 향해 어떻게 손을 내밀었고 또한 문학은 영화와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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