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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태평양 너머에선 한국이 보일까
남의 판단에 기댄 믿음 나를 살피는 음악학 우리를 바라보는 그들 찾아가기 2장 타인을 보는 음악학 한국을 연구하는 서양학자들 동아시아음악연구의 오리엔탈리즘 서구학계와 현지학자들 어설픈 번역을 넘어서 3장 음악인류학이라는 삶, 그 반성의 역사 비교음악학/종족음악학/음악인류학 음악학과 음악인류학 19세기 문화진화론과 문화전파론 보편성과 특수성 객관성: 타인과 본인 관찰과 설명으로부터 이해와 해석으로 4장 공연연구 돋보기 음악을 연구한다는 것 공연, 생물학적?문화적으로 한정된 양식 공연, 사회극 안의 의식(ritual) 음악학의 새로운 대상, 한국음악 5장 문화의 세계화, 우리의 식민 상처 지우기 세계적인 문화상품: 민족주의와 자본주의의 제휴 탈식민연구(Postcolonial Studies) 장소의 이동과 문화적 의미 한국의 세계화? 세계의 한국화? 한국음악의 탈식민연구 6장 한국인을 닮은 다른 나라의 음악가들 인도네시아의 김민기, 로마 이라마 우리는 모두 음악가, 스위트 허니 인 더 록 7장 나를 공부하는 음악학 나는 누구인가 개인과 경험의 연구 사람 연구의 열린 방법 접근법의 다원화 장르로부터의 자유 새로이 보이는 세계 속의 한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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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음악이 만나는 통로, 그 통로에는 특정 생물로서 인간이 가진 청취 및 인지 능력의 한계와 더불어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이 경험을 통해 형성한 문화적 취향과 가치관이 버티고 있다. 음악은 생물학적으로 문화적으로 제약을 받는 조직화된 소리인 것이다.
--- p.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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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는 ‘최고의 종합예술’ 오페라보다 ‘한 급 낮은’ 뮤지컬이나 악극을 보러 오는 청중의 수가 훨씬 많다. 아이들의 교과서에 “발해를 꿈꾸며”를 실어도 학교 음악시간은 여전히 아이들에게 재미없다. 통기타가 사라지고 노래방이 뜨는 사회가 가요의 성격을 변화시키고, ‘열린 음악회’는 한국성악가들의 가치관을 흔들어놓았다. 명곡을 감상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며 행복해질 수 있다. 이렇게 일어나는 음악적 경험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
‘음악적인 것’과 ‘비음악적인 것’의 구분은 특정한 삶의 경험이 생산해낸 일종의 관습개념이라고 생각할 때, 우리의 관심이 ‘음악적인 것’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의 음악적 경험 그 자체라면, 음악이 내 귀로 들어와 내 가슴속에 남기까지 그 과정은 모두가 음악연구의 값진 대상일 수 있다. 공연을 만들어낸 삶과 그것을 가슴에 받아들이고자 하는 삶,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인 삶 또는 거부하는 삶, 그 삶들의 만남에 대한 연구야말로 감동의 정체에 다가가는 연구라고 생각해 본다. --- p.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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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바흐, 슈만, 김민기, 빅뱅, 장윤정, 원더걸스, 비, 보아… 클래식, 재즈, 블루스, 록, 팝, 월드뮤직, 힙합, 발라드, 트로트, 농악… 저자는 음악인류학이라는 이름으로 이들을 동일한 가치선상에서 다루어야 한다고 말한다. 훌륭한 음악이란 지식인이 골라주는 연주기술이 뛰어난 사람을 통해 접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이의 진지한 경험과 수용을 통해 비로소 존재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러한 가치관은 음악 또한 삶에 기대어 있다는 인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 문화라는 범주 내에서 이루어지는 음악에 대한 거시적 담론 이전에 생활 속에 존재하는 개인의 음악적 경험을 먼저 눈여겨봐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모두 하나의 삶을 연주하는 주체이듯 음악의 주체는 작곡가, 연주가, 수용자 모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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