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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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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는 거예요, 지금?”
화들짝 놀란 소령이 발을 거두려고 하자 유하는 그녀의 발목을 단단히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 후 발목을 감싼 허리끈을 매듭지었다. “이름은 다음에 다시 만나게 되면 그 때 말해 주지.” “누가 또 만나 주기나 한대요?” 볼을 한껏 부풀리고 입을 삐죽거리는 소령의 모습에 유하가 처음으로 소리를 내어 웃었다. “어머, 왜 웃으세요?” 새치름한 눈을 하고 유하를 쳐다보는 소령의 얼굴이 마치 잔뜩 골이 난 아이처럼 재미있고 귀여워 유하는 저도 모르게 그녀의 모습을 가슴에 담고 말았다. “그런 생각 안 드나?” “그런 생각이라니, 밑도 끝도 없이 무슨 소리예요?” “우리가 다시 만날 것 같다는 생각 말이야.” “어머, 어머. 진짜 별꼴이다.” 유하의 말에 펄쩍 뛰긴 했지만 사실은 소령의 마음 속 깊은 곳에도 그와 같은 생각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