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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머리말 들어가기 1장 자연에 존재하는 물 대기와 빛 속에 있는 물 대기와의 경계면에 있는 물 수면 아래에 있는 물 고체 경계면 위를 흐르는 물 2장 물이 일으키는 현상 물이 일으키는 현상들은 상식에 도전한다 물의 운동반응 : 통일성 속의 다양함 소용돌이 고리모양 소용돌이의 변화 과정 물의 운동과 수질 물의 극성 물은 생명의 근본이다 3장 물방울 사진법 물방울 사진 실험 기초적인 물방울 사진 촬영법 실험 순서 물방울 사진을 찍기 위한 슐리렌 장치 물방울 사진 표준 실험 물방울 사진에서 나올 수 있는 모양 물방울의 충격력과 막의 두께 밀도와 점성 : 유체의 동역학적 매개변수 4장 물방울 사진법을 사용해 얻은 연구 결과 물에 녹아 있는 성분과의 관계 물방울 사진의 평가와 판정 물방울 사진 연구가 지닌 가치 광천수에서 바닷물까지 온천수 마시는 물 연구 폐수로 오염된 강의 자정 지역 마시는 물의 취급 계면 활성제의 영향 5장 기초 연구 : 물방울과 관련된 현상 물방울의 형성 물방울은 단순한 구가 아니다 눈으로 볼 수 없는 것 물방울의 잠수 물방울의 낙하 끝맺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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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물이 좋은 물일까?
물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구성하는 필수 요소이다. 우리의 몸만 해도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물은 스스로 살아 있는 생명체는 아니지만, 탄생, 성장, 소멸 등 생명 현상에 관여하며 생명을 유지시킨다. 그런데 단순히 생명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건강을 지키려면 좋은 물을 마셔야 한다. 좋은 물이란 어떤 물인가? 인공적으로 정수한 물이 좋은 물일까? 인체에 유해한 유기물이나 중금속 성분을 제거했다고 해도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는 물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렇다면 깊은 산속에서 솟아나는 샘물처럼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천연의 물이 좋은 물일까? 매일 직접 마시고 사용하는 물인 만큼 수질에 대한 이런 고민을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시냇물, 강물, 수돗물, 바닷물 등은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물이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어떤 물은 활력이 넘치고 어떤 물은 흐르지 않아 죽어 있다. 이러한 차이를 쉽게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변신의 귀재, 숨기의 명수 물!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답하기 위해, 먼저 물의 본성을 파악한다. 물이란 진정 무엇인지, 물은 어떻게 다른 대상과 상호 작용하는지 알기 위해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출발한다. 저자들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게 흐르는 유체의 힘을 이해하려면 고체를 대할 때의 경직된 사고방식을 버리고 열린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잔잔하던 호수에 작은 물방울 하나가 떨어지면 수면에 부딪쳐 격렬하게 튀어 오른다. 이 순간을 연속 촬영한 사진을 보면 왕관 모양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가 있다(흔히 우유 광고에 등장해서 신선함을 상징하는 왕관 모양을 떠올리면 된다). 그러고 나서 호수에는 동그란 파동이 은은하게 퍼져나간다. 또 흐르는 물은 수면 아래에서 강하게 회전하면서 깔때기 모양의 소용돌이를 만들고, 수면 위로는 잔물결을 일으킨다. 이처럼 물은 순식간에 다양하게 변신하며 여러 가지 모습을 한꺼번에 보여준다. 물은 스스로 끊임없이 변신하기 때문에 한 가지 표현으로 정의할 수가 없다. 한편 수증기나 물방울 형태로 공중에 떠다니는 물은 하늘에 흰 구름을 만들고, 비나 눈으로 변신한다. 안개가 끼고 이슬이 맺히는 등의 자연현상도 대기에 존재하는 물 때문에 일어난다. 이와 같이 자신의 모습을 직접 드러내지 않고 많은 현상들 뒤에 숨어서 변화를 일으키는 물은 그야말로 숨기의 명수이다. 물이 만들어 내는 현상들은 저마다 다른 느낌으로 우리의 감각을 자극한다.《좋은 물은 눈으로 알 수 있다》는 고정되지 않은 물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총천연색의 사진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각적 즐거움을 안겨준다. 나아가 물의 여러 단계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을 하나의 총체적인 개념으로 어우르고 있다. 이 책의 물과 물방울 연구는 우리에게 물을 대하는 새로운 통찰력을 선물한다. 이 책을 읽은 독자는 어느새 물의 흐름을 따라 “유체적인 사고”를 하고 있을 것이다. 순간 포착! 물방울 사진법 눈앞에 있던 물도 어느새 흘러 흘러 저만치 가버리기 때문에 물의 흐름을 관찰하는 것은 항상 과거의 일이 되고 만다. 그러나 이제, 신비로운 물의 순간들을 사진으로 찍어 물의 흐름을 영원히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독일 유동과학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물방울 사진법을 개발하여 물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낙하하는 물방울이 접시에 담긴 물 시료와 충돌할 때 흐름의 패턴이 생겨나는데 이를 통해 물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물방울 사진법의 원리이다. 동일한 조건에서 연속 촬영한 사진을 보면 물과 물방울이 진화하며 생겨나는 흐름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다. 촬영하는 내내 같은 모양만을 유지하는 사진들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모양들이 생겨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다양한 패턴을 띠는 사진들도 있다. 물방울 사진에 나타난 일련의 과정을 분석하면 새롭고 다양한 패턴을 얼마든지 만들어 내는 물의 놀라운 능력에 경탄하게 된다. 이 책에 실린 물방울 사진들은 자연에 존재하는 물의 모습과, 물이 일으키는 현상, 물이 가진 다양한 변화능력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물에 대한 연구는 단순히 물속에 녹아 있는 성분만을 분석하던 것에 반해, 물방울 사진 연구는 물을 하나의 통합체로 보고 물이 가진 능력을 종합적으로 알려주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좋은 물은 눈으로 알 수 있다 그러면 책에 나오는 실험 사진들을 비교하여 좋은 물을 직접 가려내 보자. 왼쪽 사진은 오염된 강물의 사진으로, 단조로운 동심원들의 크기가 커지는 것 말고는 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가운데 사진은 보통 수질의 마시는 물이다. 비슷하게 생긴 소용돌이들이 생기지만 모양이 더 이상 발달하지 않는다. 마지막 오른쪽 사진은 깊은 산속에서 떠 온 천연 광천수이다. 소용돌이의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고 가지치기하는 나뭇가지처럼 가는 선들이 균형 있게 나타난다. 힘차고 활동적이면서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좋은 물일수록 물방울 사진에서 복잡하면서도 조화로운 패턴이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역동적이고 리드미컬한 패턴이 아름답다. 즉, 좋은 물은 생명력이 넘치고 유동성이 뛰어나서 다양한 변화 능력을 가진다. 유동성이 큰 센물을 마시면 시원하고 갈증이 잘 풀리기 때문에 활력을 느낀다. 이 책의 물방울 사진들은 물의 유동성을 파악하는 근거로 다양한 패턴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이 책을 활용하면 마시기 좋은 물의 수질을 결정하는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