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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문│실험주의 건축 시대의 미래주의 건축_스 지엔
대 담│우리에게 중국적인 것은 어떤 의미인가?_주 페이(스튜디오 페이주)+마 옌송(스튜디오 매드) 스튜디오 페이주 디지털 베이징 디지털 베이징(사진 이완 반) 구겐하임 아트 파빌리온 위에 민쥔 미술관 퍼블리싱 하우스 블러 호텔 차이 궈치앙 전통 가옥 리노베이션 베이징 시쓰 베이 재생 전략 비 평│미래주의 건축에 대한 중국의 예언_조우 롱 스튜디오 매드 홍루오 클럽 도쿄 갤러리 BTAP 개축 앱솔루트 타워 앱솔루트 타워(사진 스튜디오 매드 제공) 창샤 문화 공원 에르도스 박물관 덴마크 파빌리온 몽골리안 회원제 메도우 클럽 광저우 클럽하우스 알 로스타미니 본사 베이징 2050 시노스틸 인터내셔널 플라자 금붕어 수조 도쿄 아일랜드 샤먼 박물관 비 평│왜 MAD는 열광적인가? _지앙 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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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국제무대에서 중국 건축가들은 유일한 청중이었다. 30년 동안 지속된 고립과 따라잡아야 할 세월만 20년인 중국인들만이 새로운 메시지를 수용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세계 건축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을까?
중국의 개방과 빠른 경제성장으로 중국 건축가들은 마침내 세계 건축의 미래를 점쳐볼 기회를 얻었다. 중국을 대표하는 주 페이와 우 통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프랭크 게리 그리고 자하 하디드에 이어 구겐하임 미술관 설계를 의뢰 받은 네 번째 건축가가 되었다. 다른 중국 현대건축가들과 마찬가지로 주 페이 역시 서양 교육과 실무 경험에서 출발했다. 거의 10년 동안 외국에서 공부하며 실력을 쌓은 주 페이의 건축은 서양 건축문화의 언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중국으로 돌아와 작업한 초기 작품은 중국이나 지역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으며 근대적이고 이상적이었다. --- p.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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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호 개방 정책을 이은 대약진 정책이 저물면서 강한 문화적 자의식을 가진 세대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건축계에는 창의적인 건축가들이 출현했다. 연간 수백억 위안 규모의 시장, 고가의 디자인 비용, 중국의 도시화에 참여하며 얻는 개인적인 성취감 등으로 건축가는 유명세와 높은 소득 모두를 얻을 수 있는 이상적인 직업으로 떠올랐다. ‘스타 건축가 시대’의 출현은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다. 동시에 전 세계는 중국을 주목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중기 왕국에서 어떤 ‘스타’들이 탄생할지 궁금해했다. 어떤 시각과 신념을 가지고 세계적인 무대 속 중국을 이끌지, 혹은 그들은 중국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등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주목했다.
‘중국다움’만큼 중요한 요소로 ‘국제적임’을 들 수 있다. 미국 명문대를 졸업하고 뉴욕에 등록된 사무실 자격증과 세계 최고의 설계사무소에서 쌓은 인턴 경험을 갖춘 마 옌송은 그와 비슷한 국제적인 배경을 가진 파트너들과 함께 여러 국제공모전과 전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러한 전략의 결과 2006년 MAD는 ‘마릴린 먼로 빌딩’으로 더 잘 알려진 토론토의 앱솔루트 타워 설계경기에 당선되며 일약 스타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 p.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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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적인 건물들은 경이롭기도 하고 인류에게는 가치 있는 문화유산이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과거의 산물이다. 우리는 그러한 역사적인 건물에 손을 댈 수 없다. 왜냐하면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과거의 방법을 재현한다고 해도 그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 어차피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문명에 휩쓸릴 것이므로 부질없는 노력이 될 것이다.
나는 현재 우리가 하는 작업이 미래에는 전통이 된다고 믿는다. 오늘 당신의 작업이 내일의 전통을 만드는 것이다. 전통적인 건축물도 건축 당시에는 아방가르드 하거나 현대적이었다. 스튜디오 페이주는 중국 예술이나 전통 건축에서 무언가를 차용할 때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현대문화 속에 있다. 우리는 지혜로운 중국 철학의 힘을 빌려 세상에 기여할 수 있다. 중국의 몇몇 젊은 건축가는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한다. 또 어떤 건축가들은 중국 문화와 어떤 식의 연관성도 없는 작품을 설계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설계와 작업 방식에 신경 쓰지 않지만 그들의 작품은 전통의 그림자 속에 있다. 특히 후자에 속하는 건축가들은 중국식이라기보다 서양식이라고 불러야 좋을 작품들을 생산한다. 실제로 중국 문화와의 연관성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작품들은 중국의 과거 혹은 현재에 속하지 않는다. 사실 이 두 가지 방향은 모두 위험성을 내포하는데, 중국적인 것을 탐구하는 데 잘못된 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적인 것을 위해서는 중국적인 사고, 철학, 문화를 지녀야 한다. --- p.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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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페이주| 스튜디오 매드』은 월간「공간」이 발행하는 ‘+ARCHITECT’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올림픽 직후인 지금,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서로 다른 색깔의 두 중국 건축가의 작품을 다루며, 대담, 두 건축가에 대한 중국 내 권위 있는 비평가의 글을 통해 5년이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형성되었다고 보기엔 놀라운 두 스튜디오의 명확한 건축적 방향성에 대해 살펴본다. 나아가 디자인 안에 담긴 ‘중국성’ 이라는 자기정체성의 표현 방식을 통해 세계 건축계와 소통하는 방식을 주목하고자 한다. 중국 전통의 디자인 어휘를 직접적으로 차용하는 피상적인 연계를 통해 중국성을 내세우는 여느 중국 건축가들과 달리 주 페이는 ‘중국적인 것=현대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과거의 중국 건축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현대의 중국을 성실히 그려나가는 것이 중국 건축의 역사를 만들어 낸다는 지론 아래 현대적인 어휘 안에 담담하게 중국적인 사고와 사유방식을 담아낸다. 한편 마 옌송은 런던의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 뉴욕의 아이젠만 아키텍츠에서 프로젝트 디자이너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중국적 정체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디자인과 기존의 생각을 뛰어넘는 기발한 발상으로 ‘중국의 젊은 스타 건축가’을 찾는 서구 건축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적인 디자인이란 중국적인 생활 방식으로 양육된 ’사람‘에서 나온다’는 I. M. PEI의 말처럼 이 디자이너의 몸 안에 내재되어있는 자기 정체성이 만들어내는 ‘중국성’은 표방하지 않아도 디자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건축가 및 스튜디오 소개 주 페이는 스튜디오 페이주의 대표로 칭화대에서 건축 석사를 마치고 UC버클리에서 건축과 도시 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설계사무소의 프로젝트 디자이너 등으로 10년 이상 실무 경험을 쌓았고 칭화대에서 건축석사를, UC 버클리에서 건축, 도시 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유네스코가 수상하는 ‘Special Merit상’, 중국 건축 예술상(China Architectural Arts Award), 아키텍추럴 레코드 사의 ‘차이나 어워드’, ‘디자인 뱅가드’상을 수상했다. 파리, 바로셀로나, 런던, 로테르담 등 세계 각지에서 ‘중국 현대 건축’ 관련 전시에 참여했고 뉴욕 타임즈, 르몽드, 타임즈, 가디언지, LA 타임즈, 도무스, 아키텍추럴 레코드, 월 페이퍼 등의 매체에 인터뷰와 작품이 게재된 바 있다. 세계적인 설계 회사를 대상으로 한 지정 공모전이었던 베이징 올림픽 관제센터 공모전에서 우승함으로서 베이징 올림픽을 위한 3개의 주 건축물(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베이징 올림픽 수영장, 베이징 올림픽 관제센터)중 하나인 ‘디지털 베이징’을 디자인하였으며 구겐하임 재단 선정으로 베이징 구겐하임 미술관과 프랭크 게리, 자하 하디드, 장 누벨, 안도 타다오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아부다비 구겐하임 아트 파빌리온’ 중 하나를 설계하고 있다. 스튜디오 페이주는 베이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30명 남짓으로 이루어진 젊은 건축설계사무소다. 중국의 도시 환경이라는 맥락 안에서 혁신적인 개념적 사고와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디자인, 과정에서 결과로 이어지는 프로젝트 방법을 탐구하며 이루어진다. 중국의 현대적인 도시를 그 뿌리에 재 접목시키는 것이며, 도시에서 일어나는 여러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건축적 장치를 만들기 위해 현대적인 콘텍스트 안에서 버내큘러의 재해석을 시도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지역 콘텍스트에 적합한 현대건축의 지역적 다양성에 기여하는 작업을 추구한다. 마 옌송은 스튜디오 매드의 대표로 2002년 예일대학교 건축대학에서 건축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런던의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뉴욕의 아이젠만 아키텍츠에서 프로젝트 디자이너로 경험을 쌓은 뒤 2004년 매드를 설립했다. 베이징 중앙미술대학교에서 건축을 가르쳤으며, 2006년 뉴욕 아키텍처 리그의 ‘젊은 건축가상’과 2002년 사무엘 J. 포겔슨 우수 디자인상을 수상했고, 2001년 AIA로부터 건축 연구를 위한 장학금을 받았다. 2006년 토론토에서 열린 앱솔루트 타워 공모전, 2005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솔라 플라자 공모전, 2004년 상해 국립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베이스 등 여러 국제 공모전에 당선되었다. 그의 작품 ‘세계무역센터 재건 - 떠 있는 섬’과 ‘수조’는 베이징 건축 비엔날레와 2004년 중국 국립미술관에 전시되기도 했다. 또한 그의 설치작품인 ‘잉크 아이스’는 2005 중국 서예미술전에 소개되었으며, 2006년 매드는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에서 ‘매드 인 차이나’라는 제목의 전시로 소개되었다. 베이징 도쿄 갤러리에서 [매드 공사 중]전을 열었으며, 2007년 11월 3일부터 2008년 1월 6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의 덴마크 건축센터에서 [매드 인 차이나]전이 열렸다. 스튜디오 매드는 마 옌송, 요스케 하야노, 당 췬을 중심으로 한 현대 건축, 도시계획, 문화 분석을 중심으로 작업하는 젊은 건축가 집단이다. 베이징을 거점으로 오늘날의 중국과 세계의 사회학, 테크놀로지, 정치 등 다양한 영역을 탐구하며 건축의 경계를 넘어 미래주의의 개념을 연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