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웹진 이즘 선정, 2009 올해의 팝 앨범]
세 번째 앨범 에서 싱글로 커트된 곡. 심장을 쿵쾅 내리치는 빅 비트, 통속적 감성을 우려내는 스트링, 토속적인 리듬 반주, 살짝살짝 건드꺸듯 귀에 감기는 기타 리프가 지속적인 재회와 이별을 반복하면서 실연의 비통한 감정을 어루만져준다. 이 모든 음악적 요소의 상승효과를 완성하는 것은 그러나 바로 존 레전드의 가창이다. 사랑은 기다림,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져 사랑도 인스턴트로 즐기고 마는 현대인들에게 레전드는 설파한다. 고온다습한 밀어(密語)와 느긋한 온정으로 솔직하게 교감하라고. 바나나 아이스크림 튀김처럼 와삭 베어 물었더니 부드러움이 살살 스며드는 그런 맛과 퇴행적 복고의 멋으로 심장을 두드리는 애가(哀歌). 강렬하게 정곡을 콕콕 찌르는 요즘의 음악세태에 역행하기 때문에 더욱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음악웹진 이즘 선정, 2009 올해의 앨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