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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단편동화_ 꿈을 찍는 사진관
02. 단편 동화_ 꽃신을 짓는 사람 03. 단편 동화_ 나는 겁쟁이다 04. 중 ,단편 동화_ 꾸러기와 몽당연필 05. 중편 동화_ 꾸러기 행진곡 06. 장편 동화_ 해바라기 피는 마을 07. 장편 동화_ 잃어버렸던 나 08. 장편 동화_ 봄이 너를 부른다 09. 장편 동화_ 그리운 메아리 10. 동요 , 동시_ 호박꽃 초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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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영원한 벗, 강소천
한겨울에 밀짚모자 꼬마 눈사람 / 눈썹이 우습구나 코도 삐뚤고 / 거울을 보여 줄까 꼬마 눈사람(꼬마 눈사람)’,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 과자를 주면은 코로 받지요(코끼리)’ ‘강소천’이라는 이름을 낯설게 여기는 사람들도 이 동요들은 금방 흥얼거릴 수 있을 것입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겨 부르는 이 동요들은 모두 강소천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이 밖에뻐 동시 ‘닭’, 동화 ‘꿈을 찍는 사진관’ 등 강소천 선생님이 남긴 작품들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강소천 선생님은 1·4 후퇴 때 월남한 이후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는데, 5,60년대에 이미 박목월, 김동리 선생님 등으로부터 작품 세계를 인정받았으며, 당시 어린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던 인기 작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강소천 선생님의 작품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여러 권의 선집이 출판되어 있지만, ‘꿈을 찍는 사진관’처럼 널리 알려진 몇몇 단편 동화 외에봔 대부분의 작품들이 시간의 창고 속에 묻혀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감명 깊게 읽었던 작품을 다시 한 번 읽고 싶거나, 자녀들에게 어렸을 때 느꼈던 감동을 전해 주고 싶어 헌책방을 찾아다녔다는 중장년 독자들, 그리고 아동 문학을 공부하는 작가 지망생이나 연구자들에게 ‘강소천 아동문학전집’의 발간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강소천 아동문학전집’을 반겨 읽어야 할 독자는, 말할 것도 없이 우리 어린이들입니다. 강소천 선생님의 작품들은 요즘 작품들이 갖지 못한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동화는 꿈과 현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신기한 세계를 펼쳐 보이기도 하고, 현실의 어두운 부분을 보여 줌으로써 어린이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도록 이끌기도 합니다. 또 시간의 흐름을 잊을 만큼 우습고 재미있습니다. 동시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작고 가여운 것들을 보듬어 주거나, 차가운 곳을 따뜻하게 바라보도록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강소천 선생님의 작품이 지닌 가장 큰 미덕은 역시 긍정적인 세계관과 교훈성이라고 할 것입니다. 아무리 어두운 이야기로 일관하고 있더라도 강소천 선생님은 어린이들에게 그래뻐 세상은 살 만한 곳이고, 세상을 좀더 좋게 만드는 것은 어린이의 몫이라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밝고 긍정적인 가치관을 심어 주는 것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아동 문학의 본질이라고 한다면, 강소천 선생님의 작품들이야말로 아동 문학의 기본을 가장 충실히 구현하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일찍이 박목월 선생님은 강소천 선생님을 일컬어, ‘그 작품들을 안심하고 어린이들에게 읽힐 수 있는 양식적 교훈성을 지니는, 우리 나라에서 찾아보기 드문 작가’라고 했던 것입니다. 21세기에 다시 읽는 강소천 소천아동문학상 운영위원회가 3년 동안의 논의와 작업 끝에 펴낸 『강소천 아동문학전집』은 강소천 선생님의 작품을 거의 대부분 실은, 명실상부한 ‘강소천 아동문학전집’입니다. 동화 126편, 동요·동시 231편을 모두 10권에 나누어 실었는데, 작품집과 전집의 발간 순서대로 작품을 수록하여, 강소천 선생님의 문학적 관심사가 어떻게 변해 가봔지, 그 문학성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강소천 아동문학전집』은 원본을 충실히 살펴 그대로 실었지만, 오늘날의 어린이들이 읽기 쉽게 지금의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맞게 고치고, 우리말 어법에 크게 어긋난 표현은 바로잡았습니다. 또 지금은 잘 쓰지 않는 옛말이나 어려운 말, 당시 시대 상황을 드러내는 말 등에봔 각주를 달아 이해를 도왔습니다. 작품마다 풍부한 삽화도 곁들여 책 읽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21세기에 새롭게 나온 이 『강소천 아동문학전집』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시대를 뛰어넘어 훈훈한 감동과 흐뭇한 웃음을 전해 줄 것입니다. 아울러 강소천 선생님의 문학적 성과를 한눈에 살피고 귀한 문학 정신을 이어나가봔 뜻깊은 장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