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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직접 한번 써볼까요
인사말 미래의 연구자들에게 1 글자는 처음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2 화석이 우리에게 속삭이는 비밀 3 곰 젤리와 건강한 식생활의 관계 4 피는 왜 붉은색일까 5 아기는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 6 종교 의식은 왜, 무엇 때문에 필요한가 7 공기 속에 숨어 있는 모든 것 8 기침은 어떻게 일어나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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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학에서 강의 듣는 날이에요!”
어린이 대학이라니, 한국의 학부모들에게 귀가 번쩍 뜨이는 얘기일 것이다.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따로 대학을 세운다는 것이 아니라 기존 대학에 어린이를 위한 대학 강좌를 여는 것이다. 독일에는 이렇게 초등 중등 고등학생들에게도 대학 강의실을 열어놓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초등학생을 위한 어린이 대학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02년 튀빙겐 대학을 시작으로, 독일에는 지금까지 70곳이 넘는 대학에서 어린이를 위한 강좌를 열고 있다. 어린이들은 학생증을 받고 해당 대학의 학생 식당도 이용한다. 아이 스스로 하는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 사례를 본보기 삼아 스위스와 영국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대학 수업이 한창이다. 직접 찾아가 듣는 수업, 강의 결과는 소논문으로 완성 이 책은 그중에서도 독일의 하이델베르크(루프레히트 카를) 대학에서 열린 어린이 대학의 성과물을 모았다. 이 어린이들이 얼마나 적극적이고 자율적으로 학습에 임하는지는 이 책을 통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특징적인 점이 있다면, 대학 강의를 들은 어린이들이 편집부를 꾸려서 직접 취재하고 조사한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도 책의 구성에서 큰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즉 단순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강의록이 아니라는 뜻이다. 어린이들은 직접 편집부원이 되어 원하는 주제를 더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조사하면서 다른 친구들에게도 정보를 준다. 다른 친구들이나 선생님과 함께 토론하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과학적 사고는 저절로 자라난다. 하이델베르크 어린이 대학에서 진행되는 강의와 연구 주제는 2개월마다 정하고, 그 성과물들은 어린이 잡지인 '어린이대학'에 꾸준히 실린다. 이 책 『어린이 과학 대학』은 바로 이 잡지를 모아 재구성한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에 또 하나 독특한 요소는 알록달록 재미난 상상력으로 가득한 삽화들이다. 콘스탄츠 대학 광고디자인 학과생들이 함께 참여한 이 그림들은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쉽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한 가지 시선에 고정되지 않고 다양한 발상으로 자유롭게 채워져 있어 지루함을 덜어내는 데도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산소통을 맨 물고기라든지, 정자들이 난자와 만나려는 과정을 치열한 경주로 묘사한 그림이라든지, 종교 의식 같은 각종 행사들을 의식 제조기라는 기계로 표현하는 등 쉽고 재밌는 교수들의 강의에 걸맞게 통통 튀는 그림들이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생소한 개념들은 각 장마다 따로 그림과 함께 용어 설명을 달아놓아 정확한 뜻을 확인해 보며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강의를 찾아 듣고 대학생활을 미리 경험해보면서 적성을 찾아나가는 이 프로그램은 과외와 학원이 교육의 중심이 되며 초등학교 때부터 특목고 진학을 위한 준비에 시간을 저당잡히는 한국 어린이들의 현실을 고려해볼 때 더욱 의미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