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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말은 딱 들어맞았다. 나는 피 한 방울 썩이지 않는 친구와는, 속을 다 드러내줄 듯이 쾌활하게 유유상종한다. 하지만 내 엄마에겐 단 한순간도 그래보지 않았다. 엄마가 틈을 비집으려 하면 할수록, 자라 처럼 목과 사지를 쏙 감추고, 딱딱한 등 껍질을 방패처럼 들이대었다.
--- p.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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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리 사랑은 있어도 치사량은 없단다.....'
그말은 딱 들어맞았다. 나는 피 한 방울 썩이지 않는 친구와는, 속을 다 드러내줄 듯이 쾌활하게 유유상종한다. 하지만 내 엄마에겐 단 한순간도 그래보지 않았다. 엄마가 틈을 비집으려 하면 할수록, 자라 처럼 목과 사지를 쏙 감추고, 딱딱한 등 껍질을 방패처럼 들이대었다. 나는 철부지며 이기주의자이며 불효자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양심의 가책을 피해 갈 만큼, 무궁무진한 핑계의 우산을 펼쳐 든다. --- pp.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