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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추천의 글 1. 어린이를 좋아하신 스님 2. 깨닫기 전에는 눕지 않겠다 3. 삼천 번 절하고 와라 4. 남을 위해 사는 것이 불교 5.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6. 천진한 부처 7. 누더기 한 벌과 몽당 색연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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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이른봄이었습니다. 법정 스님이 성철 스님을 찾아와 물었습니다.
스님, 아직도 우리 나라 불교는 개인의 복을 바는 곳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된 불공은 무엇입니까? 이에 성철 스님이 대답했습니다. 요새 우리나라 불교가 무속인지 종교인지 분간 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복을 비는 일은 순전히 이기심에서 나온 것입니다. 자기만을 위해 절을 다니고 불공을 한다면그것은 불공을 거꾸로 하는 것이 됩니다. 부처님이 말슴하시기를, 남을 돕는 일이 불공이라고 했습니다. 남을 돕는 데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물질적인 도움도 있고, 정신적인 도움도 있고, 육체적인 도움도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고민하는 사람을 위로해 주는 것도 불공이고,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 주는 것도 불공이며, 배고픈 사람에게 음식을 주는 일도 불공입니다. 뿐만 아니라, 물에 떠내려가는 벌레를 구해 주는 것도 불공입니다. 불공이란 인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p. 173-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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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해인사에 있는 도성 스님이 백련암에 올라갔을 때였습니다. 성철 스님은 수백 권의 불교 책을 책장 수만 세는 것처럼 빠른 속도로 넘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금방 책장 수만 세는것처럼 빠른 속도로 넘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금방 그 책들을 장경각에 깊숙이 들여놓는 것이었습니다. 도성 스님은 성철 스님의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에서 불교학자가 찾아와 불경에 대한 의문점을 성철 스님께 물었습니다. 그 때 성철 스님은 그것은 무슨 책 몇번째 줄에 있다고 자세히 대답했습니다. 그러더니 블경 한 권을 찾아 들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설명을 했습니다. 성철 스님이 종이 장수 세는 줄 알았던 도성 스님은 무척 놀랐습니다. 도성 스님은 문득 조선시대의 진묵 스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진묵 스님은 책을 대하면 종이 장수만 세었다고 합니다. 옛날 진묵 스님이 책을 읽었던 것처럼 성철 스님도 그렇게 불경을 일고 있었던 것입니다. ---p. 68-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