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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천사
유식이 오빠 난 도둑이 아니에요 장사강 이야기 선생님 가지 마세요 아빠의 수첩 자전거 도둑 엄마의 사랑 작은 친절 할아버지의 유산 붉은 악마와 울트라 닛폰 새엄마 내 사랑 누렁이 무지개 말썽꾸러기의 꽃다발 바다로 간 할아버지 크리스마스 선물 어느 겨울의 풍경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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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안의 글은 비행기가 추락하기 전에 아빠가 급히 써놓은 것이었다.
어제 모두 함께 식사한 것이 마지막이 되었구나. 항상 너희들에게 잘 해주고 싶었는데 결국 이렇게…… 일규야, 엄마에게 말해서 새 컴퓨터 사도록 해라. 성규도 가지고 싶은 것을 말해 사고…… 혜린아, 가을 운동회에 못 가게 돼서 참 미안하다. 하지만 아빠가 세상에 없더라도…… 늘 혜린이 곁에 있을 거니까…… 늘 아빠가 곁에 있다고…… 그렇게 믿어다오. 일규야, 네가 장남이니까 잘해야 한다. 아빠 대신 엄마와 동생들을 지켜다오. 부탁한다. 여보, 한 번도 말하지 못했지만…… 사랑하오. 내년에는 배나무 과수원이 내려다보이는 그 마을에 전원주택을 짓고 이사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되고 말았군. 미안하오…… 당신에게 좀 더 잘 했으면 좋았을 텐데……잘 있어요. 아이들을 잘 부탁하오. 지금은 여덟 시 반이오. 비행기는 돌면서 급히 추락하고 있소. 그래도 지금까지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하오. 감사하오. --- pp.74-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