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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면서
제1부 문화라는 이름의 전차 정류장 가을의 미망/차라리 팔에 맞는 정부를/최후 심판도 유토피아도/봄의 비밀, 봄의 소리/나는 제사가 좋다/이단의 투사 캘리니코스/반세기 전의 우화/그의 '심증' 인터뷰/애국 독본에 취해서/사제와 농부/말띠 장땡 끗발로 새해를/나무의 고집/축구는 축구로 제2부 개혁구호로 지샌 국민 경제 힘도 꽤도 없이 카메라에만/고래들이여 허영심을 간직하라/벤처 대신 굴뚝을/개혁은 개혁답게/누가 에비를 두려워하랴/꼭대기도 밑바닥도/하나라도 확실하게/새해 선물/'수출만이 살길' 언제까지/정부의 착시 교정을/ 맬서스의 유령/상식과 몰상식/뒤집힌 비윗장을 제3부 이 불결한 정치 기록들 후흑 변주곡/검들의 전쟁/순수한 분노를/사하라의 모래처럼/착한 후보, 악한 후보, 추한 후보/낙엽은 춘풍에도 진다/장관의 기를 살려주자/장기판의 졸도 아니고/이 썰렁한 코미디/국민 퀴즈 경시 대회/이렇게 쉬운 개혁인데/자유롭게 사는 길/딱한 사연 제4부 고래의 세계 새우의 세계 유식도 우환인가/제3이 아닌 것을/아셈의 두 행사/아시아여 단결하라/화약 냄새 유감/거품에서 현실로/부시-블레어 탱고만은/정말 자신 있는가/15년 소원은 풀었으나/연횡보다 합종이/그들이 던지는 숙제/악연에서 선연으로/달러와 주먹 제5부 시장 원리 빠진 시장 경제 너무 비싼 수업료/미친 듯이 더욱 더 미친 듯이/세계는 좁고 돈줄은 적다/바로만 걷는다면/참 이를 어째야 쓸고/그렇게 혼이 나고도/굴뚝과 수출/자본의 유전자 확인/머리와 가슴 사이에/돈보다 물건이 앞서야/원생한국 일투주식/해외매각 광상곡/천당과 이자 사이에 제6부 눈물과 계산의 민족 변증법 복제에서 변이로/천려일득의 수확마저/이 황홀한 모순의 아침에/사람의 화해, 돈의 화해/오디세이 2000/옥에 티가 아니기를/경제 미사일 방위/합의 불가를 합의/공산명월로 흑싸리껍질/평화 사업의 경제적 귀결/다시 종말에서 평화로/그가 말하지 않은 것/가격의 정치적 효과 제7부 터널 속의 사회 자연상 차라리 수치스런 사연들/숨길 것과 드러낼 것/객고에도 차별이/뭉치면 죽고 헤쳐야 산다/고관의 소질/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들/애덤 스미스의 오해/그 나른한 환각의 유혹/95등도 과분하거늘/나의 소원 따위가/때로는 '보수'도 괜찮다/악도 아니고 악마도 아닌/부릴 때와 대들 때 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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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진보적 논객 정운영 교수의 세상 ‘삐딱하게’ 바라보기
냉철한 논리, 명쾌한 언어를 구사하며 불합리하게 돌아가는 세상에 메스를 들이대어 예리하게 분석하고 비판해온 우리 시대의 대표적 지성이자 진보적 논객인 정운영 교수의 시평집이다. 이 책 『신세기 랩소디』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2년 동안에 쓴 91편의 글들을 묶었다. 새로운 세기가 열려 21세기가 되었지만, 9?11 테러를 21세기의 기점으로 잡는 이 신세기에 대해서는 그 진단과 전망이 우울하고 비관적일 수밖에 없다. 테러든 테러와의 전쟁이든 강대국의 일방주의도 그렇고, 국내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도 월드컵의 축구 열기를 무색케 할 정도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대체 어떤 종류의 세계냐는 물음을 가지고 1989년『광대의 경제학』을 발간한 이후 아홉 번째로 펴내는 정운영 교수의 이 시평집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대한 증언이며 진단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 9.11 테러로 새로운 세기를 연 21세기가 세기말의 질주에서 벗어났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시장이 사람에 앞서고 민족을 추월해 버린 세계화는 계속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1부 문화라는 이름의 전차 정류장>에서는 20세기를 횡단한 거대한 이단(異端)이었던 트로츠키주의에 대한 소개나 북한 노동당 정치국의 김철수 후보위원으로 의심받았던 송두율 교수의 ‘심증’ 인터뷰, 나무가 주는 의미를 되짚어보는 생활 속의 단상 등 다소 문화와 관련된 글들을 모았으며, <제2부 개혁 구호로 지샌 국민 경제>에서는 국내 은행의 해외 매각, 통폐합, 해고나, 제조업보다 벤처가 우선시되고 있는 등 한국 경제계의 모습들에 대한 진단과 고언을 담았다. <제3부 이 불결한 정치 기록들>에서는 국내 정치에서 현안이 되었던 여러 사건 들, 즉 옷 로비 사건이나 병역 비리 등 정치계를 얼룩진 ‘불결한’ 사건들에 대한 기록이다. <제4부 고래의 세계, 새우의 세계>에서는 국제 정치의 흐름과 실상을 짚어보며 동아시아 국가들의 연대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하고, <제5부 시장 원리 빠진 시장 경제>에서는 대우의 좌절이나 주식 투기 등 국내 경제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을 짚어보며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제6부 눈물과 계산의 민족 변증법>에서는 ‘햇볕’ 정책이나 장기수 할아버지의 가슴 저린 사연과 아픔 등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는 분단 민족의 문제들을 살펴보았다. <제7부 터널 속의 사회 자화상>에서는 노근리 사건, 십대 매춘 근절에 대한 해법, 의약 분쟁에서 이득을 취하는 다국적 제약 회사의 존재에 대한 지적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모습들을 살펴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