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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역자 : 김수현
서울대 미학과와 동 대학원 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경상대 미술교육과에서 미술 이론 담당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 : 우도 쿨터만(Udo Kulterman)
독일 슈테틴에서 태어나 그라이프스발트 대학에서 미술사와 고고학, 철학을 전공했으며, 1953년 뮌스터 대학에서 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9년부터 1964년까지 독일 레버쿠젠시 모르스브로이히 성 미술관 관장으로 재직했으며 1967년부터 미국 미조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 대학 건축학부에서 건축사와 건축 이론을 가르쳤고, 현재는 명예교수로 있다. 쿨터만은 건축을 비롯한 미술의 전체 영역과 현대 미술, 미술사, 예술론 등에 걸쳐 500편 이상의 논문과 25권 이상의 저서를 발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온 학자이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1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687쪽 | 1068g | 153*224*35mm
ISBN13
9788931004014

책 속으로

미술사학의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진술이란 무수한 개별 분야들을 상세히 논의한다는 의미는 분명 아닐 것이다. 이러한 뜻깊은 목표를 추구하는 일은 한 사람의 능력을 훨씬 넘어선다. 총서류의 출판에서 학자들의 협동 작업을 하는데는 나름대로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번 개정판에서 나는 여태껏 주관적으로 남아 있는 시도, 즉 미술사 연구의 전체 분야를 개괄적으로나마 제시하는 것이 오늘날의 유력한 논의와 관련해서 활기찬 자극을 가하고 새로운 성과를 낳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같은 형식의 책이 앞으로도 계속 비판적 사고를 해야 한다는 요청으로서,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데 좀더 나은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시도로서 이해되었으면 한다.

--- pp.17~18

출판사 리뷰

한 편의 대하소설처럼 매혹적인 미술사 강연을 읽는다. 미술사가들에 얽힌 풍부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 과감히 제시!
미술사의 역사'에 대한 개요
책의 저자 쿨터만은 고대에서 오늘날까지 미술사학이 전개되어 온 역사를 모두 22장으로 나누어 서술하여 미술사 연구의 전체 분야를 개괄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하나의 독립된 교과로서의 미술사의 통사로서 그 전사, 성립, 변천, 오늘의 상황을 포괄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16세기의 바사리가 '미술가열전'을 엮은 후 200년이 지나 빙켈만이 '고대미술사'에서 미술사학의 기초를 확립하고, 다시 그로부터 100년 후 뵐플린 등에 의해 현대의 미술사학이 성립했다고 보는 이 책의 기본 시각은 또 다른 그의 주저 '예술이론의 역사'(2000, 문예출판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미술사의 역사'의 집필 의도와 특성
이 책의 의도는 저자 쿨터만이 쓴 1966년 초판 서문에 가장 잘 나타나 있다. 즉 "미술사학의 역사 속에 잔존해 있는 것들을 개관하려는 시도"이자 "미술사학이 생겨나 꽃을 피우고 요즘과 같은 상황에 이르기까지 발달해온 과정을 인간이 온갖 고뇌와 정열을 바쳐온 정신의 모험으로서 그려내려는 것"이다. 또한 원서의 부제인 '학문의 길'(Der Weg einer Wissenschaft)은 이 책이 미술사학이라는 학문의 역사를 서술한 것임을 분명하게 하고 있다.

'미술사의 역사'의 구성
이 책은 미술사의 획을 그은 시기에 따라 시대를 구분했다. "한 시대에는 과거의 상을 새롭게 보는 위대한 미술가들이 있고, 미술사가도 이들의 시각에 의해 형성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미술사의 역사'의 주요 내용
고대에서 오늘날까지 전개되어온 역사를 총 22장으로 나눈 쿨터만은 '프롤로그'에 미술사가 걸어온 기나긴 모험의 여정을 그리스에서 시작한다. 고대에 보편적으로 타당하게 받아들여진 "우리는 미술 작품을 좋아하긴 하나 미술가를 멸시하지 않을 수는 없다"(플루타르코스)는 인식이 중세를 거쳐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사의 아버지' 바사리를 낳기까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숱한 미술사의 선구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대중을 위한 미술사 이야기, '라오콘 논쟁'
계몽주의 시기를 거치는 동안 이루어진 미술에 관한 역사의식의 성장, 작품에 대한 해석과 비평의 예술적 한계를 기술한 부분(3~4장)은 쿨터만의 미술사 서술에서 대중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비평가의 자격은 오직 손수 작업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졌다"는 18세기의 통념을 깨뜨린 레싱부터 쇼펜하우어와 빙켈만, 부르크하르트와 괴테에 이르기까지 온갖 지식인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라오콘 논쟁'은 자료의 풍부함을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주제에 대한 명료성, 객관성, 포괄성을 담아내고 있다.

독일 미술사 운동의 정점에 선 괴테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대결을 다룬 6~8장은 헤겔 이후 체계적 미술사관이 형성되고 그러한 미술사관이 고전주의 의식의 세례를 받으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괴테는 "미술사 운동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로서 예술학이 나아갈 길을 가리켜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괴테는 그의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온 이후 전체 독일의 예술 생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스위스 출신 화가 마이어와 함께 바이마르 아카데미를 이끌었고 현상공모를 창설해 젊은 독일 미술가들이 응모하도록 했는가 하면, 기념물 보호자와 전기물 간행자로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했다. 특히 그의 색채론은 칸딘스키, 클레 같은 화가들의 집중적인 논의 대상이었다.

'홀바인 논쟁'의 미술사학적 의의
리얼리즘에서 실증주의, 인상주의로 넘어가는 미술사 서술에서는 흥미진진하게 소개되어 있는 홀바인 논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술사에서 있어서 19세기 예술학의 동향을 엿보게 해주는 이 논쟁은 홀바인의 '시장 마이어의 성모'라는 그림의 진품성 문제를 둘러싸고 일어났다. 똑같은 제목을 가진 홀바인의 그림은 드레스덴 판본과 1852년에 갓 공개된 다름슈타트 판본 두 점이 있었는데 이 두 판본에 대해서 열띤 논란이 벌어졌고, 드레스덴의 모든 시민들이 그 논란에 참여하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염격한 감식안과 과학적 연구 방법이 최종적인 승리를 거두게 된' 이 논쟁은 "미술사학이 객관적으로 타당한 결론을 내릴 수 있으며, 그것도 실험에 의해 증명될 수 있고, 비평적 감식에 의해 최종적인 해답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 참된 의의가 있다고 쿨터만은 평가한다.

미국은 왜 미술사 연구의 중심지가 되었는가
오늘날 미국이 미술사학의 중심지가 된 이유는 다른 일부 학문 분야와 같이,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유럽의 주도적인 미술사가들이 미국으로 건너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노프스키의 전언은 좀더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제20장). 그는 미국과 유럽의 미술사 연구의 차이점이 "유럽의 미술사가들이 민족적 경계라는 개념으로 사고하려는 경향이 있는 데 반해 미국인들에게는 그러한 경계선을 긋는 일이 전혀 없다"는 데 있었음을 간파하고 있다. 즉 미국은 유럽의 이주자들이 연구를 수행할 수 있었던 학문적 토양을 끊임없이 제공해주었으며 신세대 미국 미술사학자의 재생산 구조를 여러 대학과 기관이 충분히 받쳐주었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미술사가들이여, "미학을 문화적 알리바이로 남용하지 말라"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페미니스트 미술사라는 새로운 전망을 포함하는 것은 미술사가에게 미술사학에 대한 그의 기준들을 재고하도록 촉구한다"고 말하면서 오늘날 변화된 가치 판단과 분화되고 넓어진 지적 조건 속에서 미술사학의 실천의 의미를 조망하고 있다. 따라서 쿨터만에 따르면 현대 사회에서 미술사가의 과제는 "미술의 전체성, 즉 오늘날에야 비로소 인식될 수 있는 미술의 전체성을 모든 현상 형식들 속에 포괄하고, 새로운 하나의 전체상으로 통합시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쿨터만이 현대의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미술사가들에게 "오늘날의 문제들과는 동떨어진 심미가 구실이나 하는 게 고작이다. 오히려 잘못된 심미가 내지 애호가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게 더욱 잘 들어맞는 말이다. 니체는 이를 두고 미학을 문화적 알리바이로 남용하는 자라고 멋지게 설명한 바 있다"라며 일침을 가하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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