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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_ 미디어의 민주화를 위한 몇 가지 원칙
보급판 서문_ 미래는 풀뿌리 저널리즘을 원한다 초판 서문_ 이제 우리 모두를 위해 대화에 참여하자 제1장_ 토머스 페인에서 블로그까지, 그리고 그 너머 제2장_ 웹에서 읽고 쓰기 제3장_ 문턱이 낮아지다 제4장_ 뉴스메이커들, 형세를 역전시키다 제5장_ 피통치자의 동의 제6장_ 직업 저널리스트들, 대화에 참여하다 제7장_ 기존 독자들이 참여하다 제8장_ 다음 단계 제9장_ 낚시, 스핀, 진실의 경계선 제10장_ 판사와 변호사가 납신다 제11장_ 제국의 역습 제12장_ 우리 자신의 뉴스를 만들기 에필로그_ 오픈 소스 저널리즘은 즐겁다 감사의 말 웹사이트 목록 용어 설명 찾아보기 옮긴이의 말_ ‘우리’가 미디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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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미디어와 참여 저널리즘에 대한 적확한 분석과 전망
2008년의 한국은 촛불 집회의 열기로 뜨거웠다. 공권력은 이 뜨거운 불꽃에 말 그대로 찬물을 끼얹었고, 시민들은 한 손에는 촛불, 한 손에는 핸드폰과 디지털카메라, 캠코더를 들고 시위를 진압하는 공권력의 광포함을 인터넷에 알렸다. 또한 '오마이뉴스'와 '칼라티비' 등의 인터넷 매체들은 무선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해 현장을 동영상으로 생중계했고, 사람들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토론방을 중심으로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미디어’라는 관점에서 살펴볼 때 이것은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기자가 되고 미디어가 되어 뉴스를 만드는 시대, ‘유비쿼터스’ 미디어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우리가 미디어다!??는 이런 시민 미디어의 시대를 일찌감치 관측하고 분석하여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제안하는 책이다. 풀뿌리 저널리즘에 대한 쉽고 명쾌한 소개서 지은이 댄 길모어는 저널리즘이 20세기의 매스미디어적 구조에서 풀뿌리 민주주의적 구조로 어떻게 이행해 가는지를 다양하고 적절한 사례를 들어 가며 쉽고 명쾌하게 소개한다. 또한 스팸 메일, 낚싯글, 인터넷 실명제, 명예훼손, 지적 재산권과 저작권법 등 인터넷이라는 매체에서 두드러진 문제점들과 쟁점들을 조목조목 짚어 가며 상황을 분석하고 논지를 펴 나간다. 단순한 지식과 현상의 나열이 아니라 저널리스트로서의 경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설명 대상을 밀착 취재해 다양하고 풍성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이 ‘탐사 보도’ 방식은 지은이의 논지에 설득력을 더한다. 댄 길모어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발달, 즉 누구라도 뉴스를 만들 수 있는 기술과 여건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이룰 잠재성을 갖고 있다고 말하지만, 이러한 민주주의가 저절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다. 개인용 테크놀로지가 갖는 긍정적인 잠재력과 그것의 실현을 가로막을 수 있는 수많은 장애물에 대해 설명하며 결국 독자에게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직접행동에 나서기를 촉구하는 것이다. 공권력이 언론과 포털 사이트를 쥐고 정보를 통제하려는 우리의 상황에서, 미디어의 민주화, 스스로를 통치하는 사회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우리가 미디어다! 런던 지하철 테러 사건, 9 · 11 등 주목할 만한 몇 건의 사건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기 시작한 이래로 꾸준히 지평을 넓혀 온 시민 저널리즘은 이제 그 중요성을 인정받는 데까지 성장했다. 기존 저널리즘이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시각과 보도 내용에 대한 수요와 기대도 커졌고, 대안 미디어에 대한 투자 역시 상승했다. 기존 언론사들 역시 이러한 변화에 맞춰 인쇄 매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자와 독자들의 블로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저널리즘과 테크놀로지의 결합에 힘입은 이러한 대안 저널리즘의 성장이 저널리즘의 형식에 변화를 일으켰지만, 불안요소는 남아 있다. 인터넷 미디어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확실한 수익 모델이 없는데다, 전문 언론인이 아닌 이들의 기사가 난립하면서 기사의 질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정부, 저작권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거대 기업, 독점적으로 네트워크 망을 운영하며 콘텐츠를 차별화하려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 등 정보의 네트워크를 억눌러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세력들까지 고려한다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대안 미디어의 상황은 마냥 긍정적일 수가 없다. 그럼에도 지은이는 낙관적으로 사태를 전망한다.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비판 중 타당한 부분은 받아들여 대안과 개선책을 마련해야 하고, 기득권 세력도 테크놀로지의 발전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을 따라 점차 정보가 자유롭게 흐르는 열린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행동할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적극 활용한 새로운 실험과 시도임을 명확히 밝힌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의 청중’이다. 단순한 뉴스의 소비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뉴스의 사용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풀뿌리 저널리즘 시대에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지켜 내기 위해서는 우리는 스스로 미디어가 되어야 한다. 한국판을 내면서 번역본을 내면서 원서가 출간됐던 때와 비교해 상황이 바뀐 것, 홈페이지 주소나 링크가 바뀐 곳들을 지은이와 상의해 일부분 최근 현황으로 업데이트하고 주소를 수정했다. 또한 전직 기자였던 옮긴이가 지은이와 이메일로 교신하며 저널리스트로서의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의견을 주고받은 덕분에 지은이가 글을 쓰면서 의미한 내용을 더 정확하게 살리고, 조금 더 새로운 내용을 한국어판에 담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