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달리 내세울 떳떳한 이력이 없는, 부끄럽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금년 50세의 남자입니다. 6.25 한국전쟁 통에 태어나 부모로부터 버려진 채 혼자 이 세상을 살아오면서, 그야말로 평범한 사람들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16살 어린나이에 아무런 죄의식도 느끼지 못한 채 하룻밤의 잠자리와 한 끼의 밥을 해결하기 위해 또래 아이들의 돈을 빼앗은 게 '노상강도법'이 되어 소년교도소를 들어간 뒤 전과 11범이 되기까지, 저는 어둡고 암울한 과거를 지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