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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거북
바보 호랑이 원숭이의 발간 엉덩이와 게의 털발 소나기에 놀란 호랑이 가자미와 낙지의 눈 세 갈래로 찢어진 토끼의 입 개로 태어난 어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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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에 살던 호랑이가 배가 고팠습니다. 슬금슬금 산을 내려왔습니다.
‘대나무골 김 첨지네 소가 살이 쪘다 했지. 그놈을 잡아먹으면 맛이 있겠구나.’ 호랑이는 입맛을 다셨습니다. 한낮 뙤약볕도 숨이 죽었습니다. 해가 서산으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서산 쪽에서 시커먼 뭉게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올랐습니다. “소나기가 오겠다. 얼른 내빼자.” 느티나무 밑에서 놀던 사람들이 소나기를 피하려고 마을을 향해 달렸습니다. ‘어! 호랑이가 온다! 내빼자(달아나자)가 아니라 소나기가 온다. 내빼자라니?’ 호랑이는 마을로 들어오면서 소나기를 피해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중얼거렸습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