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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田 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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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뱃속에서와 태어날 때의 기억’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한다.
아이는 과연 엄마 뱃속에서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을까. 인간의 뇌 속에는 태아기 중 꽤 이른 단계에 형성되는 학습과 기억에 관련된 ‘해마(hippocampus)’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 임신부한테 태교(prenatal training)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태아한테 엄마의 감성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다시 추출해 내는 기억능력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머릿속에 정보를 축적하는 능력이 바로 기억력이며, 기억력이 없으면 학습 자체가 아예 불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태아한테는 아주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기억을 통한 학습능력이 있다. 이 말은 더 나아가 태아는 엄마를 통해 세계를 지각하며 엄마의 기억과 경험이 감각으로 공유될 뿐만 아니라 없어지지 않고 세포에 전해져 뇌가 형성될 때 그 잠재 기억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3~4세 이하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 여러 연구에서 자궁에서의 기억에 대한 사실들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다. 그 안이 매우 어두웠다거나, 물에 떠있는 것 같았다거나, 심지어 밧줄에 묶여 있다고 말한 경우도 있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태내기억은 보통 4세 이전의 아동에서 더 분명히 드러나는데 이는 인간이 4세 이후에 ‘유아기의 기억상실’을 겪게 되므로 기억을 되살리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4세 이전의 유아의 기억은 감각적이고 비논리적인데 비하여, 4세 이후에는 점점 더 순차적이며 논리적으로 변화한다. 다만 4세 이전의 기억은 완전히 사라져 버리는 것이 아니라 미숙한 저장방법으로 인해 잠재의식으로 남는 것이다. 물론 어른이 되어도 무의식 저편에 간직된 기억은 단서를 접할 때 서서히 되살아날 수 있다.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최면요법을 통한 유체이탈이나 임사체험(near death experience, NDE)을 통한 초의식(超意識, super consciousness)의 활성화, 각성제(LSD)를 이용해 그 기억을 되살리려 시도하고 있다. 스타디슬라프 그로프 박사는 탄생 때의 체험이 성격이나 행동 양식에 크게 관여한다고 지적한다. 또 산부인과 의사인 데이비드 치크는 병의 원인이 되는 출생 때나 태아 때의 사건을 규명했다. 우선 치크가 치료했던 대부분의 위장병 환자들은 모유 수유를 받지 못했거나 엄마가 모유 수유를 꺼렸던 것이다. 또 천식, 폐기종, 호흡 항진 등의 호흡기 문제는 엄마의 전신 마취 또는 분만 때의 호흡 곤란이나 혼수상태 등과 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냈다. 편두통의 원인이 겸자분만에 있다는 것도 인정했으며,또 불임증, 불감증, 생리통, 생리곤란증, 습관성 유산, 조산, 임신중독증 등의 부인병은 부모가 여아를 원하지 않은 결과에 의한 것임을 발견했다. 의도적 제왕절개에 의해 태어난 사람은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마치 세계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무조건 주고 키워주는 것으로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전신 마취로 태어난 사람은 ‘참을성이 없는 사람’이 되기 쉽다. 폭력적인 출산을 겪은 태아는 심리적 손상이 크다. ‘탯줄이 그 자리에서 잘려나가고 호흡을 자극하려고 엉덩이를 때리고 안약을 넣고 검사를 받는다. 그 다음 며칠 동안은 엄마로부터 떨어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