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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온작품읽기 함께 해요
01 ‘온작품읽기’ 운동을 왜 펼치려고 하는가? 02 함께 읽으며 마음으로 겪다 03 온작품읽기수업에 다가서다 04 온작품읽기 함께 만들어 가다 05 온작품읽기로 졸업여행 떠나다 06 이야기마을에서 온작품 읽어주다 07 온작품읽기 수업을 나누다 08 삶의 이야기판을 펼치다 09 온작품읽기, 시작을 말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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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서 ‘온’이란 말은 크게 세 가지 뜻으로 사용됩니다. 명사로서 ‘백’을 나타내며, 관형사로서 ‘모든’을 뜻하고, 접사로서 “꽉 찬‘을 뜻합니다. 완전텍스트, 완전한 작품이란 말보다 우리말 ’온‘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여 ’온작품‘이란 말을 쓰게 되었습니다. 온작품읽기는 교사와 학생들이 온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온작품을 함께 읽으며 서로의 삶을 이해할 수 있으니 온삶이 됩니다. - 머리말에서
삶에는 늘 이야기가 따라붙습니다. 살아가면서 겪은 것들이 모두 이야기이고, 거기서 느낀 것들, 생각한 것들이 모두 이야기가 될 수 있으니까요. 책을 읽는다는 것도 겪는 일이고, 삶을 살아가는 일이라면 거기서도 저절로 이야기가 피어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교실에서 수업을 하며 이야기꽃이 피어난다면 그대로 참 좋을 것 같았습니다. --- p.205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의 이야기를 펼쳐 가고 있습니다. 지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지금 살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도 이야기합니다. 작가가 만들어 놓은 새로운 세계를 들여다 보기도 합니다. 내가 어떤 삶을 아이들과 어떻게 나눌 것인지 책이야기를 통해 자꾸만 펼치게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은 책을 고르면서 아이들과 내가 어떤 삶을 나눌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 고민이 내 삶을 어떻게 살지 생각하게 합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재미도 있고, 기쁨도 있고 아픔도, 희망도 있습니다. 그것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p.109 무슨 일이든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하면 좋습니다. 여럿이 함께 하면 일이 힘들어도 서로 격려하며 이겨냅니다. 문제가 생기면 함께 해결합니다. 좋은 생각을 나누어 서로에게 도움이 됩니다. 온작품읽기도 그렇습니다. 학년에 따라 정한 책이 맞는지도 혼자서는 쉽게 알 수 없지만 여러 선생님들이 뜻을 모아 실천 결과를 나누면 더 쉽습니다. 여럿이 함께 해야 더 풍요롭습니다. --- p.241 선생님은 그저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같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 됩니다. 그저 듣기만 해줘도 좋습니다. 그렇게 아이들 이야기를 듣다보면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릅니다. 그냥은 재미가 없습니다. 잘 들어주어야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느낌 나누기가 좋습니다. 아이가 느낌 나누기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우리 공부하는 게 아니고 놀고 있는 것 같다. 그치?” --- p.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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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말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온작품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서로 느낌을 나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들이 제 삶과 다른 이의 삶을 서로 섞을 수 있을 것이다. 말꽃을 열어놔야 삶꽃을 열어갈 수 있다. ”
책을 고르는 것, 읽는 것, 함께 공부하는 것들을 교사 스스로 찾아서 해나가기가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그렇듯이 이것 또한 자기 힘으로 조금씩 해나갈 때 아이들과 나누는 장면들이 자꾸 늘어난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 읽고 나서 뭘 해야 하나, 아이들에게 이 한 권의 책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 책에는 온작품읽기의 어려움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아이들과 온작품으로 삶을 나누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이 먼저 나누어야 한다고 말한다. 온작품읽기 수업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온전한 책 한 권을 모두 읽고 같이 질문하고 찾아보는 수업은 그 자체로 큰 대안 역할을 한다. 수업의 흐름이 자연스레 맥락을 가진 하나의 온 것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교실마다 온작품읽기 운동이 벌어진다면 교실 수업이 바뀔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나라에서 준 쪼개진 작은 지식들에 휘둘리지 않고 아이들의 온전한 삶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로 이어지지 못하고 끊기기 일쑤였던 학교 수업이 하나의 맥락을 가지고 자연스레 아이들의 삶속으로 녹아들 것이라고 말한다. 벌써 몇 년째 온작품읽기 수업을 하며 아이들과 나눈 것 작은 사례들이 책 속에 들어있다. 아이들에게 온작품을 건네기 위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아이들은 온작품을 나누며 어떻게 자라나고 있는지 살아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 작품을 읽거나 들으며 아이들은 또 다른 자기 작품을 씁니다. 삶을 살며 놀며 일하며 아이들은 뭔가를 읽어내고 읽어낸 것을 삶에서 써나갑니다. 온작품을 읽고 난 아이들은 제 삶의 이야기를 온작품으로 써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힘차게 놀며 일한 삶은 그럴 수 있다고 보았다. 아이와 선생님이 온작품을 함께 읽으며 서로의 삶을 나눈다면 아이들이 제 삶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다.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 누구의 삶도 귀하지 않은 것은 없다고 깨닫게 된다. 그럼 자연스레 내 삶을 돌아볼 수 있게 되고 제 삶의 이야기를 쓰게 된다. 온작품을 읽는 것으로 멈추지 않습니다. 제 삶을 돌아보고 그 이야기를 쓸 수 있어야 한다. 매일매일 온작품을 읽고 쓰는 것이 온삶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