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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_부처의 마음으로 삶을 가꾸어온 검사 | 이상우
서문을 대신하며 _편지를 쓰는 두 가지 이유 1부 自然人 소중한 사람과 아름다운 이름 사위 자랑 원종대 바위에 올라 고유문 상명지통 영가를 깨우치는 무상법어 자허원군성유심문 봉수산봉수사대웅전삼존불상봉안발원문 봉수사 본존불의 탄생 파공의 마음 원종과 천목 족보 은과 원 팔반가 반쪽짜리 글 가족의 이름으로 딸에게 고기삼삼 매 맞은 사연 일생을 결정지은 첫 번째 사건 불에 가도 안 죽고 물에 가도 안 죽는다 효묵 문정자 서예전 2부 自由人 천고재건립기 천고재 천지신명에 대한 맹세 첫 나무를 심다 나무 인생 30년 영선루기 음풍농월의 꿈 양택풍수 풍년과 흉년 욕심이 부른 화 복가인 저장창고 2동 양촌영농조합법인 모연사기 무소유의 삶 이메골정보화마을회관 건립비 ------------------------------------------------------------------------------------- 밤나무 검사가 딸에게 쓴 인생연가 ------------------------------------------------------------------------------------- 3부 文明人 문명사적 나이 역사의 의미 라디오 장난 모차르트 바둑 이야기 송 중위가 하늘을 난 사연 4부 山嶽人 한오름산장상량문 난산의 글 백운대 가는 길 월악산의 관세음보살 생사의 12선녀탕계곡 산은 또 하나의 어머니 산과 물 아버지의 축원 5부 40년의 노래 8사단을 떠나며 오음리 청량리 월남 퀴논 항구 월남풍정 본국 출장 비행기에서 바둑 잔디밭 왕래 세월 원종대 탐라춘몽 세 자매 중국 단상 여름의 휴일 봄소식 사시화가 발문_고종명의 펜을 생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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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법제처장 송종의,
밤나무 검사로 알려진 송종의 전 법제처장은 월남 참전 당시 본국 출장 비행기에 내려다본 헐벗은 고국의 산야를 내려다보고 크게 느낀 바 있어 1973년부터 논산 양촌면에 밤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공직 은퇴 후에는 양촌리에 ‘천고재天古齋’를 지어 살면서 양촌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현재 이곳에서 밤과 딸기 가공 등 영농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부인 문정자 씨와의 사이에 딸(미현)과 아들(석윤)을 두었으나 아들을 불의의 교통사고로 먼저 보내는 슬픔을 겪기도 했다. 아들의 49재에 부쳐 지은 글인 「고유문」은 법조계에서 명문名文으로 회자되고 있다. 송종의 검사는 2005년에 자식 사랑을 담아 이십이만삼천 자字 분량의 편지를 딸에게 썼고, 그 일부가 이 책에 담겨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그 치열했던 삶과 선비정신을 책으로 만나다. 빛이 밝으면 그림자가 깊고, 사람이 크면 그림자가 커진다. 이 책은 송 장관이 살아온 발자국을 그려놓은 기록이다. 그가 이 세상에 남겨놓은 큰 그림자의 모습을 담은 책이다. 스스로 책을 제題하여 ‘딸에게 쓴 인생 연가戀歌’라 했다. ‘연戀’이란 무엇인가? 자기의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사랑이다. 송 장관은 삶을 치열하게, 그리고 변함없이 사랑했다. 그 사랑을 딸에게 쓰는 편지의 형태로 써 모았다. 그러나 그 이야기는 스스로에 대한 고백이고, 또한 자기를 아는 모든 지인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는 이 책에서 그의 내면을 보게 될 것이며 또한 바른 삶을 가꾸어 지키려고 혼신의 노력을 펴온 이 시대의 한 선비를 만나게 될 것이다. _이상우 박사의 「추천의 글」 중에서 밤나무 검사가 딸에게 쓴 인생연가 이십이만삼천 字의 사랑, 그리고…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人生’이다. 누구의 발자취가 다 ‘인생’이 아니겠는가마는 송종의 전 법제처장의 그것은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또 다른 깨달음을 가져다주는 하나의 전범이 되기에 충분하므로, 이 글을 읽는 독자라면 자식을, 부모를, 친구를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돌아볼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리라 확신한다. 왜 그런가? 그것은 단지 27년간 줄곧 검사로 봉직하며 말년엔 법제처장까지 지낸 명망 있는 검사였다는 화려한 이력 때문이 아니다. 아들을 먼저 보낸 斷腸의 아픔을 佛法의 힘으로 극복한 비련의 주인공이어서도 아니다. 30년 밤나무 농사로 고국의 산하에 녹지 사업을 벌여온 ‘나무 심는 검사’라는 특이한 경력 때문만도 아니다. 이 책엔 부끄러운 한 ‘아버지의 고백’이 담겨 있다. 그 고백은 한마디로 ‘아낌없는 사랑’이며 이 땅 모든 아버지의 ‘자화상’이다. 먼저 보낸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매만지며 더불어 나누는 삶을 깨닫고, 인생의 무상함을 다시 내면의 돌봄으로 승화한 아버지. 바깥일에 쫓겨 자상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던 딸에게 따뜻한 용서를 구하며 그 인생의 뒷이야기를 전해주는 아버지의 진솔한 모습에서 우리는 ‘인생’의 참 의미를 잔잔한 감동과 함께 만나는 것이다. 이 책엔 여러 겹의 결이 있다. 자연인, 자유인, 문명인, 산악인으로 이름 붙여진 인생을 둘러싼 여러 층위의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佛法의 세계, 철학의 세계, 현대사의 단면, 농사꾼의 사연까지… 바로 옆에서 들려주는 할아버지의 이야기처럼 구수하고 재미있는, 그러나 무엇보다 삶의 교훈이 되기에 충분한 ‘지혜’가 충만한 책이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