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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제책의 역사
서양의 제책 동양의 제책 산업화 이후의 제책 2장 제책의 실제 제책의 종류 제책의 준비 양장 제책의 실제 무선철 제책 과정 중철 제책의 실제 3장 제책의 다양성 크기도 가지가지, 책의 판형 첫인상을 결정하는 책의 얼굴, 표지 날 좀 봐 주세요, 띠지 화려한 겉옷, 덮개 소중한 책을 보호하는 책 상자 독자에 대한 또 하나의 배려, 가름끈 같은 제목, 다른 제책 어학 책과 찰떡궁합, 테이프?시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드려요, 부록 원서와 번역서를 비교하는 재미 책 속의 책 평면에서 삼차원으로, 팝업북 4장 제책의 현장 세상의 속도에 항의하기 장인의 섬세한 눈과 손으로 만든 책 그들의 수다에 빠져들다 종이 열 장과 같은 한 장의 종이 시간을 담은 공간, 마음을 찍어내다 세 가지 색깔 세 가지 이야기 찾아보기 쉽게 도와주는 특별함 아버지와 아들, 같은 길을 가다 이제 책도 스타일이다 나를 담은 책을 만들다 부록 내 손으로 책 만들기 도구와 장비 다이어리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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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가 없던 시절, 그러니까 제지술과 인쇄술이 등장하기 전에도 책이 만들어졌을까? 물론 그 시절에도 인간의 정보 전달과 기록 보존의 욕구는 존재했다. 그래서 고대 인류는 대나무, 나무, 점토, 헝겊, 가죽, 석판 등 평평하게 만들 수 있는 재료에 문자를 기록하고 그것을 한데 묶으려고 시도했다. 그것이 오늘날 책의 원형이다. --- p.14
무선철 제책의 결과물 품질을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공정이 풀을 발라 굳히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완성된 책에서 불량이 발생할 경우 통상 80% 이상의 문제가 풀 바르기 과정의 미숙한 처리에서 비롯된다. 접착 강도가 떨어진다는 의미는 책의 내구성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따라서 종이의 종류에 따라 제책 공정을 조율하고 접착제의 도포량과 건조 시간 등의 작업 조건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 p.107 세로형 띠지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띄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세로쓰기로 된 책들이 많아서 세로형 띠지를 쉽게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제목을 세로로 쓰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세로형의 표지 디자인에는 세로형 띠지를 선택하면 훨씬 세련되어 보일 수 있다. --- p.149 “일간지처럼 원고 마감시간이 촉박한 신문사 같은 경우는 문선 속도가 관건이었지. 지금이야 컴퓨터다 인터넷이다 성능 좋은 기계들을 이용하기 때문에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당시에는 대부분 5시까지 기자들이 원고를 건네주면 늦어도 7시까지는 인쇄 마감을 해야 다음날 신문이 독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었는데, 나라의 긴급 발표와 같은 갑작스러운 속보나 사고 관련 소식이 있을 때는 기자들이 마감시간인 5시가 한참 지나서 원고를 넘기곤 했어. 심지어 7시 10분 전에 원고를 보내는 경우도 있었거든. 당시가 5공화국 때라 나라 전체가 뒤숭숭할 때였고 정말 진땀나는 일들의 연속이었지. 이런 경험들 때문인지 다른 인쇄소보다 신문사의 문선 장인들은 그 숙련도가 남달랐고 몸값도 제법 센 편이었지.” --- p.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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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바인딩이란 책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과정이자 조건이다
책이라는 오브제가 묶이는 과정을 한눈에 이 책은 책 만들기의 4대 요소인 종이 · 편집 · 인쇄 · 제책 중 다른 세 가지 요소를 종합하는 과정으로서 제책, 즉 북바인딩을 다룬다. 현재 국내에서 실제 이뤄지고 있는 제책 작업 과정을 일러스트와 함께 친절하게 설명하고, 국내에서 출판된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줌으로써 디자인 작업의 실제성과 총제성을 이끈다. 문자나 인쇄의 역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제책의 역사도 빼놓지 않았다.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도심 속 장인 이야기 낡고 누추해 보이는 공간이지만 그 안에서 기계보다 빠른 손놀림으로 책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리 기계가 발달했다 해도 사람의 손으로 해야만 하는 작업들이 있다. 자꾸 기계에 자리를 내주지만 그래도 ‘손맛’만 못하다며 한사코 자기 일을 지키는 도심 속 장인을 찾아가 보았다. 이 책은 오랜 시간 제책의 현장에서 책과 함께해온 장인들, 전혀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음지에서 책을 만들어온 장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의 노하우와 실전 경험을 여기에 우리는 주변에서 정말 다양한 모습의 책들을 접한다. 책 크기도 정해진 판형을 벗어나 제각각이고 장정 또한 각양각색이다. 새로운 형태의 책을 만들려면, 책을 어떤 모양으로 만들 것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한 다음, 현재 우리의 제작 환경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한다. 또한 실제 제작되는 과정에서도 직접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어렵지만 즐거운 일이다.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새로운 제책 방법을 고민하는 저자의 노하우와 실전 경험을 여기에 모았다. 저자는 양장에서만 가능했던 가름끈을 무선 책에서도 제작할 수 있게 고안해 특허출원했다. 그리고 본문을 실로 묶어 만드는 양장 제책에서 착안한 누드양장 기법도 여러 권의 책으로 세상에 선보였다. 부록에는 DIY 코너를 마련하여, 그림과 설명을 보고 따라하면 다이어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