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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의 글/ 이어령
-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1. 건천골의 어린 대장 2. 무과에 급제하다 3. 계속되는 모함 4. 드디어 전라좌수사가 되다 5. 거북선의 탄생 6. 전쟁의 시작 7. 삼가 적을 무찌른 일을 아뢰나이다 8. 연이은 승리-무적의 함대 9. 한산도의 쌍학익진 10. 작은 영웅을 11. 외로운 싸움 12. 백의종군 13. 조선 수군의 전멸 14. 신에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있사오니 15. 다시 일어선 수군 16.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죽음 17. 최후의 날 -역사논리 찾기/ 황정현 -유적답사기/ 이규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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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신은 어느덧 오고 가는 길에 담 너머로 방진 아저씨가 활 쏘는 연습을 하거나 말을 달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이 습관처럼 되어 버렸다.
언제나 늠름하고 씩씩한 아저씨의 모습은 어린 순신에게 너무나 멋져 보였다 ''나도 방진 아저씨처럼 활을 잘 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순신은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서당에서 돌아오는 길에 담 너머로 방진 아저씨가 활 쏘는 모습을 지켜보며 혼자말을 했다. ''너도 한번 쏘아보고 싶으냐?'' 넋을 잃고 쳐다보는 사이 방진 아저씨는 순신이 있는 담 쪽으로 다가와 있었다. 방진은 평소 열심히 활쏘기를 지켜보는 순신을 눈여겨보고 있었던 것이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와서 보고 있는 모습이 여느 개구쟁이답지 않게 진지해 보였다. ''내가 연습을 하고 있을 때면 언제나 네가 와서 보고 있더구나, 너도 활쏘기를 좋아하나 보지?'' ''네, 전 커서 대장이 될 거예요.'' ''그래? 대장이 되려면 무예에 뛰어나야 하는데 넌 왜 무기는 하나도 없고 매일 책을 갖고 다니지? 책을 잘 읽는다고 대장이 될 순 없을 텐데.'' ''무예만 뛰어나다고 훌륭한 대장이 될 수도 없다고 아버지께서 말씀 하셨습니다. 전 용기와 지혜를 갖춘 대장이 되고 싶습니다.'' ''허허, 듣고 보니 네 말이 옳구나. 어떠냐, 꼬마야. 너만 괜찮다면 매일 너와 같이 활쏘기 연습을 하고 싶은데. 나도 혼자서 하려니까 영 심심하구나.'' ''정말이세요?'' ''그럼, 정말이구말구. 아무렴 내가 장차 대장님이 될 분에게 거짓말을 하겠느냐?" --- pp.29-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