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최근 몇 년간 국내의 재즈 베이스 계보에서 굵은 획을 긋고 있는 젊은 재즈 베이스 주자의 선두격이다. 자신의 이름 앞에 따라 붙는 재즈 색소포니스트 겸 작곡가 정성조의 아들이라는 수식이 부담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정중화의 재즈를 향한 진지한 성찰과 음악관, 음악적 재능은 유전적인 환경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일본에서 재즈 베이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그의 베이스 플레이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 현재 한국 재즈 씬에서 가장 직관적이고 감각 있는 베이시스트로 평가되고 있다.
*** 김상미
한국 재즈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불려지는 드러머 최세진씨와 함께 최세진 퀄텟에서 활동하는 등, 오랫동안 재즈 필드를 누볐던 실력 있는 여성 재즈 피아니스트로 가능성을 인정 받아왔다. 그녀의 피아노 연주는 빌 에반스의 서정과 레드 갈란드의 그루비한 감각을 두루 흡수하고 있다. 특히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과 탄탄한 음악적 이론을 바탕으로 직조해낸 탄력 넘치는 리듬과 멜로디 감각은 많은 한국 재즈 팬들에게 기대를 품게 했다. 그런 그녀가 이번 앨범에서는 친근하면서도 기품있는 작곡 능력을 아낌없이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