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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바라본 독수리 우리는 마치 둥그런 앵무새 새장을 확대시켜 놓은 것 같습니다. 둥그런 지붕 아래엔 어미 독수리와 아기 독수리가 가지가 잘린 나무 꼭대기에 앉아 먼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뾰족하고 날카로워 보이는 부리와 발톱, 검은 깃털로 온몸을 감싼 독수리는 먼 곳에서 보아도 역시 하늘의 왕자답게 위엄 있어 보입니다.
"독수리 정말 멋있지? 그런데 민혁아, 독수리가 천연기념물이라는 사실 알고 있니? 지구상에서 몇 남지 않은, 사라져 가는 귀한 동물이란다. 1년에 한 개 정도의 알을 낳는데 그나마 요샌 살 곳과 먹을 것이 마땅치 않아 죽어 가는 독수리가 많다는구나." --- p.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