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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트 아저씨가 웃어 보이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아저씨의 커다란 입이 몹시 삐딱하게 일그러졌다.
"아기가 그걸 몰랐나 봐." 나는 그 사이 이미 복도에 나와 서 있었다. 침실에서 낮은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베른트 아저씨가 내 뒤로 오셨다. '지금은 엄마 방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구나. 엄마가 지금 저… 몹시 애를 쓰고 있거든." 신음 소리가 다시 들렸왔다. 이번에는 소리가 좀더컸다. 아저씨가 침실로 사라졌다. 밤의 평온함이 달아가 버린 지금, 내가 무얼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는 동안 따르릉따르릉 초인종이 울렸다. 문을 열고 계단이 있는 복도로 나가서 어둠 속을 기웃기웃 살펴보았다. --- p.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