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부 _ 미국, 4월 5일, 현재
제2부 _ 리비아, 1986년 4월 15일 제3부 _ 미국, 4월 15일, 현재 제4부 _ 미국, 현재 제5부 _ 캘리포니아, 현재 |
Nelson DeMille
|
“트랜스콘티넨털 175편 항공기에 무슨 일이 있는 겁니까?”
스피커를 통해 다음과 같은 말이 들렸다. “기내에 유독가스가 가득한 모양이오. 화재는 아니었소.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사망했어요.” 순찰차 안은 완전한 침묵에 휩싸였다. 교신 상대가 말했다. “들었소?” 심슨이 헛기침을 하고 나서 대답했다. “들었어요. 전원 사망. 이상.” 케이트가 말했다. “맙소사… 어떻게 이럴 수가?” 정말이지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할 말이 없다. 그래서 나는 말하지 않았다. 아무 말도. --- 본문 중에서 이런 파괴를 초래한 자가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한 점의 의혹도 없었다. 이미 몇 달 전부터 미치광이 레이건이 리비아를 공격할 거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 소문이 이제 현실이 되었던 것이다. 문득 모친이 자신에게 말을 하는 듯했다. ‘내 가여운 가족… 이건 복수를 해야 해.’ 그래, 그때 어머니는 그렇게 말했던 거야. 아니면, 그렇게 말하려고 했었던 걸 거야. 그러자, 갑자기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자신은 가족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조국을 위해, 종교를 위해, 그리고 위대한 지도자를 위해 복수를 하기 위한 도구로 선택되었던 것이다. 그는 알라를 위한 복수의 도구가 될 것이다. 아사드 칼릴에게는 이제 잃을 것도 없었고 삶에 대한 미련도 없었다. 이제는 단지 성전에 몸을 던지는 일만이 남았을 뿐이다. --- 본문 중에서 아사드 칼릴은 많은 사내들로부터 살인 기술을 훈련받았지만, 생각하는 법, 행동하는 법, 적을 속이는 법, 서구인의 정신을 이해하는 법, 그리고 알라를 믿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수세기 동안 기독교 이단자들에게 살해된 모든 사람들을 위해 복수하는 법을 가르쳐준 것은 말리크였다. 말리크가 아사드 칼릴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네게는 라이언의 힘과 용기가 있어. 게다가 라이언처럼 재빨리 잔혹하게 살해하는 방법도 배워 왔어. 그러니 이제부터 나는 네게 라이언처럼 교활하게 되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다. 교활함이 없다면 너는 머지않아 순교자가 되고 말거다, 아사드.” --- 본문 중에서 칼릴은 장군의 눈에서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그런 채로 그들은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이윽고, 장군은 호흡이 짧아지기 시작하며 숨을 헐떡였다. 그런 다음에 숨이 멎었다. 칼릴은 먼저 장군의 심장을 확인하고, 이어서 손목의 맥을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경동맥을 확인했다. 테런스 웨이클리프 장군이 완전히 숨을 거둔 것에 만족하며 칼릴은 자리에서 일어나 두 사람의 시체를 내려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은 영원히 지옥 불에 타게 될 거야.” --- 본문 중에서 |
|
미국에서만 1,700만 부가 팔린 넬슨 드밀 최고의 액션 스릴러‘존 코리 시리즈’
역사상 가장 유머러스하고 박력 있는 캐릭터 존 코리가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픽션의 마스터피스 존 트라볼타 주연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영화 「장군의 딸」의 동명 원작소설의 작가 넬슨 드밀은 와일드한 첩보 액션물, 절대 권력과의 암투, B급 스타일의 폭력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그만의 스타일로 창조해내며 출간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 명실상부한 대형작가 대열에 올랐다. 30여 권에 달하는 그의 작품 중에서도 흥행과 작품성 양쪽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이 바로 ‘존 코리 시리즈’이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손꼽히는 존 코리를 앞세운 이 시리즈는 《플럼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세균 바이러스 전쟁, 중동 테러, 항공기 폭발 등 뉴욕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대테러 전쟁을 다루고 있다. 은퇴한 뉴욕 강력계 형사 존 코리가 쉴 새 없이 내뱉는 신랄한 서구식 위트와 농담으로 무장한 이 시리즈는 선 굵은 플롯, 역사적 사실을 교묘하게 결합한 흥미진진한 소재, 영화를 보는 듯한 리얼한 액션 전개로 독자들을 스릴 만점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대부분의 작품에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비밀조직을 등장시키는 넬슨 드밀은 이번 작품에서는 뉴욕에 본부를 둔 연방 대테러 특별 기동대(ATTF)를 주요 배경으로 삼는다. 《플럼 아일랜드》에서 롱아일랜드 살인사건의 컨설턴트로 일했던 코리는 《라이언스 게임》에서 연방 대테러 특별 기동대의 중동 섹션 특별 요원으로 위임된다. CIA, FBI 등의 엘리트 요원들과 함께 일하면서도 존 코리는 특유의 익살을 자랑하며 뻔뻔함을 드러낸다. 오히려 이들보다 더 뛰어난 직감을 발휘하며 테러범을 쫓기 위한 레이더망을 가동하는 존 코리를 중심으로 반목하던 CIA, FBI, NYPD가 화합하는 모습은 그 어느 작품에서도 맛볼 수 없는 묘한 기쁨과 흐뭇함을 선사하기까지 한다. 작가로서 넬슨 드밀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일반적 형식의 스토리텔링도 그의 손을 거치면 긴장감 넘치고 버라이어티한 모험으로 재편성된다는 것이다. 이라크전쟁과 9·11 테러 이후 일상화된 중동 테러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미국 전역과 파리, 체코, 독일, 리비아를 넘나들며 숨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사건 사고는 박진감 있게 전개된다. 정통 스릴러의 지루한 방식을 탈피하는 넬슨 드밀 식 스릴러는 강렬한 사건과 와일드한 액션, 철저한 자료 조사로 무장하여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뉴욕 태생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이력이 있는 넬슨 드밀은 작품 곳곳에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을 소재로 사용하면서 생생한 자신의 경험을 작품에 투영시켜 현장감을 높인다. 그리고 무한한 매력의 소유자 ‘존 코리’로 넬슨 드밀의 액션 스릴러는 완벽하게 완성된다. ‘존 코리’는 실로 대단한 캐릭터이다. 그리고 그의 유머는 더 대단하다. 때론 무례할 정도로 재치 넘치는 이 터프가이의 유머 감각을 따라가다보면 그의 매력에 순식간에 빠져들 것이다. 카다피 제거를 위한 미국의 리비아 폭격으로 가족을 잃은 후, 복수의 날만을 기다린 테러리스트 ‘라이언’ 피와 연기를 몰고 다니는 잔인한 라이언을 잡기 위해 존 코리가 나섰다! 전직 뉴욕 시경 소속이었던 존 코리는 연방 대테러 특별 기동대의 특별 요원으로 케네디 공항으로 출동한다. ‘라이언’이라는 별칭을 가진 악명 높은 리비아 테러리스트가 망명을 요청하면서 미국의 엘리트 부대가 총출동해 그를 맞이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테러리스트가 탄 항공기에서 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다. 하지만 테러리스트는 유일하게 살아서 유유히 공항을 벗어나, FBI의 비밀 기지까지 습격해 그곳의 요원들도 전원 사살한다. 미국 전역에서 차례로 사망자가 발생하지만 당국은 쉬쉬하고, 코리와 대태러 특별 기동대는 뒤늦게 사망자 전원이 ‘라이언’에 의해 사살되었음을 알게 된다. 미국 각지에서 전직 전투기 조종사들의 사망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는 가운데, 존 코리는 이들이 1986년 레이건의 명령하에 이루어진 리비아 공습에 참여했음을 알게 되고, 대테러 특별 기동대에서 함께 일하는 아름다운 FBI 요원 케이트 메이필드와 짝을 이루어 사건에 더욱 깊이 개입하게 된다. 사자의 교활함과 피에 굶주린 인간의 욕망을 지닌 테러리스트, 극악무도한 살인을 저지르는 라이언과의 필사적인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존 코리는 명석한 두뇌와 노련함을 앞세워 라이언의 실체에 한 발 한 발 다가간다. 1986년 4월 15일 미국의 리비아 폭격으로 시작된 끝없는 피의 성전 카다피와 레이건의 정치적 술수가 만든 전쟁과 그로 인해 희생된 이들 1988년 팬암기 폭파사건, 1993년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 주차장 폭파사건, 이라크전쟁, 9·11 테러 등으로 중동 국가의 테러사건은 이제 우리에게조차 너무나도 익숙해졌다. 사담 후세인이나 오사마 빈 라덴만큼이나 지금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역시 위의 사건들과 무관하지 않다. 반미 노선을 유지해온 리비아는 테러 지원국이라는 낙인이 찍히면서 레이건 대통령 시절부터 경제제재를 당해왔다. 이에 1986년 4월 15일,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레이건은 카다피를 제거하기 위해 자국의 공군을 앞세워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를 공격했지만 군사 시설만 일부 파괴되었고, 텐트 생활을 하던 카다피 암살에는 실패했다. 대신 카다피의 양녀가 사망하고 무고한 민간인 사상자만 발생했을 뿐이다. 《라이언스 게임》은 이 1986년 미국의 리비아 공격을 출발점으로 삼으며 사실과 허구를 교묘히 결합해 리비아 출신 테러범인 ‘라이언’을 탄생시켰다. 라이언은 이 공격으로 가족 모두를 잃은 희생자로 그의 집안은 카다피와 인연이 깊다. 카다피를 ‘위대한 지도자’라고 지칭하는 라이언은 그 이후로 피의 복수를 완성시킬 무자헤딘이 되기 위한 훈련에 돌입하고 14년 후, 철저하게 교활한 사자로 탈바꿈된 후 피의 성전을 위해 미국으로 가짜 망명 신청을 한다. 전작 《플럼 아일랜드》와 마찬가지로 1인칭으로 전개되는 존 코리 특유의 태평한 이야기는 테러범 라이언의 임무와 행동을 상세하고도 흥미롭게 전달하는 3인칭 시점의 이야기와 교차된다. 마치 미국과 중동 국가를 대변하는 듯한 극명한 대비 효과를 가져다주는 이와 같은 방식은 양쪽의 이야기를 균형 있게 전달하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같은 시각, 같은 사건을 두고 교차되는 이야기는 ‘테러’를 선과 악이라는 1차원적인 흑백논리가 아닌, 테러라는 한 ‘사건’의 원인과 과정, 결과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살려준다. 여기에 긴박한 상황에서도 잊지 않고 등장하는 존 코리의 유머는 테러 전쟁 사이의 음모와 책략을 효과적으로 비꼰다. 미국에서 2000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중동 테러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던 9·11 테러 이전에 쓰였다. 지구상 가장 발달된 도시 뉴욕에서 비행기를 납치해 승객 전원을 사살한다는 《라이언스 게임》 속 설정은 마치 9·11 테러를 예견이라도 한 듯하다. 총구를 들이대는 라이언 앞에 무릎을 꿇은 미국인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욕을 퍼붓는 이가 있는가 하면,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이가 있고, 공격에 참여한 이후로 괴로웠던 이도, 여전히 카다피를 저주하며 그를 능멸하는 이도 있다. 라이언은 ‘캘리포니아와 같은 천국의 땅에 사는 미국인들은 모두 지옥에 가야 한다’라고 말하며 처음 경험하는 미국 땅과 서구 문물을 냉철하게 비판하지만 한편으로 동경하기도 한다. 미디어를 통해 단편적으로 접할 수 있었던 중동 테러는 《라이언스 게임》 속에서 다양한 자료와 인물, 각각의 사연과 캐릭터를 만나 그 이야기가 더욱 풍부해진다. 주인공 존 코리에 전혀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유지하며 사자의 심장을 지닌 악랄한 테러리스트로 발전해가는 라이언의 캐릭터는 특히 매력적이다. 미디어 리뷰 “당장 《라이언스 게임》을 한 권 구해오라. 《라이언스 게임》으로 넬슨 드밀은 문학계의 총잡이로서의 명성을 한 단계 높였다.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반전을 거듭하는 줄거리와 테러리스트의 관점에서 쓴 챕터들은 충분히 매혹적이다. 결국 당신은 빠른 속도감을 자랑하는 이 스릴러를 손에서 내려놓지 못할 것이다.” _덴버 포스트 “기가 막히게 재밌다! 존 코리는 배꼽 빠지는 익살을 자랑하다가도 툭하면 폭력을 휘두르는 오묘한 인물이다. 이러한 존 코리의 매력은 이 소설 속에서 빛을 발한다.” _댈러스 모닝 뉴스 “넬슨 드밀이 선보이는 게임 중 최고. 경찰과 극악무도한 테러리스트의 짜릿한 대결! 초반부의 흐름은 정말 압도적이다.” _뉴욕 데일리 뉴스 “끔찍한 서스펜스와 걸출한 입담이 짝을 이룬다. 착한 사내와 악한 사내 그리고 중동과 미국 문화를 절묘하게 오고가면서 드밀은 또 하나의 걸작을 만들어냈다.” _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힘이 넘치는 내러티브.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는 스릴러.” _퍼블리셔스 위클리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속에 테러사건을 놀랄 만큼 생생하게 묘사했다. 이전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잔인한 악당의 등장!” _피플 “킬러와 정의를 위해 킬러를 쫓는 이들의 감춰졌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우리는 아주 세련되고 능숙한 넬슨 드밀이라는 작가에 의해 점차 이야기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더욱 견고한 서스펜스를 느낄 수 있는 작품.” _뉴욕 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