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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속의 삼국지 1
최명 저
인간사랑 200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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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 5

1. 천하대세의 순환 ... 13
2. 조조와 진궁 ... 31
3. 영웅론1 ... 53
...

13. 관우론2 ... 303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148*210*30mm
ISBN13
9788974189488

출판사 리뷰

삼국지는 야심가들이 소위 대권을 얻기 위하여 온갖 못된 지혜를 짜서 싸우는 이야기다. 첫째,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고 하면 조조가 으뜸이고, 기회주의를 말할 때 둘째 가라면 제일 서러워할 자가 유비이다. 실제로 그는 가장 많이 울었다. 뻔뻔스러움으로 말한다고 하면 손권이 역시 압권이다. 숙적인 조비에게 칭신(稱臣)도 마지않았다. 사마의도 여기에 지지 않는다. 위(魏)의 명제(明帝)로부터 여덟 살 먹은 아들의 후사를 부탁받고 가장 충신인 체하다가 결국은 위나라를 말아먹었다. 삼국지는 그러한 야심가들을 철저히 영웅으로 묘사하고 있는 소설이다.
또한 삼국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쟁 이야기다. 손자병법(孫子兵法)이다. 그것의 기본은 궤도(詭道)이다. 속임수이다. 적을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사악(邪惡)한 계략도 꺼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시의 최고 경세가(經世家)라는 제갈량도 손자의 아류(亞流)로서 권모술수(權謀術數)의 달인이었다. 휼계(譎計)로써 이기는 것을 능사로 삼았다. 병법은 전쟁을 위하여 발전된 것이다. 일상생활의 윤리 혹은 처세술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삼국지는 그러한 병법을 일상의 지혜로 가르치고 있다. 삼국지는 인간사(人間事)나 국가의 흥망을 모두 천명(天命)에 돌리고 있다. 일을 꾀하는 것은 사람이지만, 성공은 하늘에 달렸다는 일종의 명정설(命定說)을 가르치고 있다. 그것은 ‘될 대로 되라’는 심리를 부추길 수 있는 위험한 사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국지는 청(淸)의 대학자 장학성(章學誠)의 말을 빌릴 것도 없이 사실(史實)이 일곱이고 허구(虛構)가 셋인, 흥미가 너무 진진해서 탈인 소설이다. 그래서 ‘연의(演義)’라고 부른다. 그러나 거기에는 왕조흥망의 역사철학이 있고, 정통(正統)사상의 가르침이 있다. 권모술수의 기계(奇計)가 발견되기도 하나 순리(順理)의 정도(正道)를 읽을 수 있고, 충심(忠心)과 의기(義氣)의 교훈이 있다. 또 아무리 읽어도 실증이 나지 않는 재미있는 일화로 가득 차 있다. 옛부터 『삼국연의』가 많이 읽히고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삼국지 속의 삼국지』(1, 2)는 방대한 분량의 책을 인물별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삼국지 전편에 깔려 있는 일화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으로, 저자의 정치학자적인 견해가 반영되어 있다. 1권에는 영웅론, 공명론, 봉추론, 선비론, 주유론, 노숙론, 관우론, 2권에는 미인론, 쪼다론, 장수론, 모사론, 사마의론, 정통론 등의 인물평을 통해 기존의 틀에 밖힌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에서 『삼국지』를 제대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방대한 분량의 책이지만 흥미만점의 삼국지, 그러나 일목요연하게 내용을 정리해 볼라치면 웬지 머리만 아프고, 그냥 두자니 영 마음이 안 놓이는 그런 독자들에게 권한다. 또한 삼국지를 한두 번 정도 읽은 사람이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특징 :
첫째, 기존의 줄거리 위주의 삼국지가 아니라 다양한 인물론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과 더불어, 삼국지 전편에 깔려 있는 재미있는 일화들을 다시 한 번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둘째, 『논어』와 『맹자』, 『사기』의 고사와 한시를 소개함으로써 디지털 세대들에게 옛 선현들의 사상의 공유와 함께 정신적 풍요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셋째, 기존의 일상적인 삼국지 인물평에서 벗어나 천하대세의 순환논리와 정통성의 입장에서 삼국지를 비평한 초유의 비평서이다.
넷째, 또한 부록으로 『삼국지연의』의 정치·전략론이라는 평론과 「출사표」, 「후출사표」 원문, 『삼국지』 연표를 싣고 있어 고전과 친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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