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진화
목적의 진화 생명, 성, 협력 성은 왜 번거로운가? 구애와 선택 이해 타산적 사랑 2. 야생 사회 야생에서의 여성 여우 원숭이, 원숭이, 유인원 인간 유인원 유인원의 지능 3. 정신 개발 유기적 전체 본능, 학습, 운명 생각하기 적절히 말하기 아직도 인간인가? 4. 인류의 시대 몸이 먼저, 머리는 나중 조절 요구하기 전 세계적인 유기체 |
|
4000만 년 전 파리, 우리는 나무를 기어다녔다. 이곳은 아직 도시가 아니었고 단지 미래에 센강 유역을 만들 땅이었지만, 우리의 보금자리가 될 좋고 따뜻한 열대 우림이 있었다. 우리들도 몇 가지 종류가 있었다. 어떤 것은 낮에 나오고 나머지는 밤에 나왔다. 어떤 것은 올챙이배이고, 어떤 것은 달라붙고, 어떤 것은 잎을 먹었다. 또 다른 것은 오늘날 마다가스카르를 시파카와 같이 거칠게 수직인 가시가 있는 나무 줄기 사이를 우아하게 뛰어다녔다. 어떤 것은 작고 무게가 100그램 이상 나가지 않으며 저녁 식사로 곤충을 씹어 먹었다.
우리는 미래 빛의 도시에 제한되지 않았다. 유연 관계가 먼 종은 와이오밍과 텍사스에 거주하였다. 이는 마치 현대적 관점에서 최초의 영장류가 유라시아에서 진화하였고 전 북반구를 식민지화한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벌써 본질적 요소를 가졌다. 이들의 눈은 옆쪽이 아닌 앞쪽을 항하였다. 그것은 사방을 보고 나뭇가지 사이를 뛰어다니는 데 유용했고 또한 사냥할 때에는 특히 유용했다. 다람쥐는 눈으로 옆을 보면서 나무 사이를 점프하지만, 고양이와 카멜레온 그리고 영장류는 먹이를 응시한다. 더구나 당신의 눈이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는 것은, 특히 당신이 잡을 수 있는 주위의 먹이에 초점을 맞추는 데 좋고 멀리 있는 가지의 시차를 판단하는 데는 그 정도가 못 된다. 이들의 손은 분지된 손가락이다. 이것은 마주보게 할 수 있는 진정한 엄지손가락을 의미하지 않고 별도의 조절로 화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옆쪽에 부착되어 종종 손가락의 반대쪽으로 돌려지는 엄지손가락이다. 이들은 이미 아이를 적게 낳고, 출생 간격이 길어지고, 부모 보살핌이 연장되는 등의 번식 과정이 시작되었을 수도 있다. 더 광범위한 종의 둘은 커다란 수컷과 더 작은 암컷을 가진다. 이것은 이들이 이미 암컷보다는 수컷이 많은 사회 집단에 살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pp. 187~188 |
|
진화는 적자생존에 의한 생존 경쟁이기보다는 공존을 위한 협력과 조직화의 과정이다.
남성이 지배하는 세계는 부분 또는 개체 중심일뿐더러, 과시욕과 지배욕 그리고 경쟁과 적자생존으로 점철되어 있는 처절한 전쟁터이다. 이것은 우리 세계의 거의 대부분을 뒤덮고 있어서 여성적 관점과 의견은 항상 언더그라운드로 인식되고 있다. 그 결과는 학문 영역에도 골수에 스미어, 근현대 생물학의 대표적인 이론이자 거대한 세계관이라 할 수 있는 진화론조차도 그러한 남성주의적 전쟁터로만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세계적인 영장류 동물학자인 프린스턴 대학교의 앨리슨 졸리 교수는 이 책 『루시의 유산(Lucy's Legacy)』에서, 그 낡고 녹슬고 폐허가 된 진화론에 대해 강력한 여성주의적, 전체론(全體論)적 반론을 펼치면서 과감한 ‘진화론 정상화 수술’을 제기한다. 즉 졸리 교수는 ‘진화는 적자생존에 의한 생존 경쟁이기보다는 공존을 위한 협력과 조직화의 과정이다’라고 역설한다. 졸리 교수는 암컷이 지배하는 마다가스카르의 둥근꼬리여우원숭이를 연구하여 인류 진화의 수수께끼와 숨겨진 진실 찾기에 나섰다. 고인류 화석들 중 가장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것은 1974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동북쪽의 아와시강 하류 ‘하달’에서 발견된 320만 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일명 루시)의 유골로서, 전체 골격의 약 40% 정도가 발굴됐다. 루시는 인류 진화론의 미싱링크를 메워줄 뿐만 아니라, 인류의 아프리카 기원설에 더 많은 힘을 실어주고 있다. 루시는 인간과 유인원의 특징을 함께 갖고 있어서, 직립보행을 했을 뿐만 아니라 나무에서 어느 정도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루시는 키가 1m밖에 되지 않아 ‘사람’이라고 부르기에 적당치 않지만 머리만은 다른 원숭이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커서 이미 ‘고도의 사고력’을 가진 단계에 이르렀음을 말해준다. 또 치아가 다른 동물에 비해 퇴화된 것은 문화적 먹을거리가 일상화됐음을 입증하는 증거이다. 우리는 루시가 암컷이었는지를 그 뼈들로는 구별할 수 없다. 그러나 저자는 이 책에서, 루시를 닮은 암컷이 언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고, 음식을 나누어 먹고, 세대 간의 연계나 장소 또는 집단 간의 이동 그리고 창조적인 짝짓기 전력을 고안하는 데 더 적합하여 ‘남자’가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인류 진화 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음을 인식하고 있다. 저자는 유인원들의 정신적 현명함을 정확히 분석함으로써, 인류 진화에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보다 분명하게 구분하면서 재평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체론적 사고에 근거해 현대 세계의 패러다임을 통합적인 관점에서 진단하고 그 미래까지 예측해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