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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사인본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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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직공원의 비둘기떼
사직공원의 비둘기떼 너의 보배 남산 불꽃에게 바치는 송가 매향비 (...) 2.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남쪽에 내리는 비 처음 사랑을 느꼈다 슬픈 물음들 음지식물 (...) 3. 사라져 가는 것들을 위하여 사라져 가는 것들을 위하여 행화문전 유전적인, 내 고향집 살구나무 별사(別詞) (...) 4. 희망사진관 희망사진관 야간 질주 내릴 곳이 아닌 곳에 떠도는 행성 벽을 문으로 (...) 5. 바다로 가는 길 온 몸을 들어올려 만경평야 지상의 가을날 동백꽃 내 애인은 왼손잡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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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시 임동확은 {매장시편}이란 시집을 들고나와 80년대 후반 우리의 가슴을 서늘하게 만든 시인입니다. 시대의 아픔을 예민한 감수성으로 포착하여 질팍한 언어로 독자들 앞에 풀어낸 것입니다. 그로부터 십수 년 2003년 봄, 그가 다시 이 시대와 사람과 시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시에 색을 입히고, 한결 부드러워진 노래 가락으로. 인간과 세계와 사물에 대하여 한결 깊어진 시인의 시선을 느낄 수 있으며 시라는 언어가 이미지의 옷을 입었을 때 얼마나 풍요로워질 수 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2002년 여름 서울 인사동 시인학교와 광주 나인갤러리에서 열렸던 두 번의 <시+화전>에서 선보인 40여 편의 시와 그림들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내 시들은 이런 방식으로나마 ‘색을 얻었다’. 그리고 그 ‘색’은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 이곳에 대한 따스한 눈길과 사랑을 요구하고 있다. 나는 기꺼이 그 요청들을 받아들일 예정이다. 비록 그것이 그 옛날 흑백 사진을 컬러 사진으로 만들려 했던 헛수고에 그칠지라도. 시인은 시로서 말해야 한다고 믿는 자로서 일종의 모험에 속하지만, 그 모험이 즐거운 것은 단지 나의 시들이 오랜만에 화사한 색채를 얻었다는 데만 있지 않다. 무채색에 가까웠던 나의 정신이 작고 희미하나마 유채색으로 전환해 가는 계기가 되었다는 데 있을 것이다.”-시인의 말에서 2) 그림 주홍은 광주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화가입니다. 이미 주홍의 누드 드로잉이란 책을 낸 바 있습니다. 몇 년 전 인도를 여행하면서 그림이나 조각 등에 숨은 깊은 철학적 향기를 발견하고 그림에도 시처럼 사상과 언어를 입힐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시화전을 열고 책을 만들 때 너무나 기뻐했습니다. 임동확의 시편들과 만나고, 또 그것을 그림으로 형상화 했을 때의 행복을 그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림은 색채로 뒤덮힌 詩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면 그냥 詩가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한 점의 그림이 시 한 편을 설명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보면 그림도 시도 놓치게 된다. 나는 시를 몸으로 읽고 물감과 조형적 도구들로 장난치듯 놀았다. 그 놀이는 임동확 시인의 시에 색채로, 선으로, 비뚤어진 글씨들로 메아리가 되어 화면에 나타난 것이다. 나는 시 한 편 한 편을 사람을 만나듯 마주했고 그 목소리에 미소와 눈빛으로 말하듯 색채로 화답했다.” -화가의 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