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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제1부 기차의 추억 젊은 날의 시인에게 10 기차의 추억 15 자본론의 추억 18 이사 25 제2부 삐라의 추억 키 작은 해바라기 30 소설가의 조카 36 노동해방문학 41 바꿔야 산다 49 비창 58 제3부 함박눈 내리는 날 첫눈 68 함박눈 86 함박눈 내리는 날 95 산개의 추억 100 최후의 만찬 111 제4부 100년 만의 정월대보름 노동귀족의 종말을 위한 협주곡 122 출범 다음날 새벽에 쓴 출범선언 128 순식간에 써내려간 파업선언 133 100년 만의 정월대보름 135 기차를 세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 138 프로메테우스의 눈물 144 레닌그라드 참호 속의 철도노동자 147 늙은 노동자의 “안녕들 하십니까?” 151 제5부 철노제일검 제1화 공투방, 깃발을 들다 156 제2화 타오르는 문선루 162 제3화 백암의 결 172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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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차를 처음 타보고, 철도노동자의 노래를 처음 듣던 때로부터 벌써 40년 가까이가 흘렀다. 나는 어느덧 흰머리가 나고, 머리가 벗겨지기도 한 중년의 철도노동자가 됐다. 기차를 타는 게 직업이 됐고, 철도노동자의 파업투쟁을 소리 높여 노래 부르는 시인이 됐다.
---「기차의 추억」중에서 나는 20년 가까이 삐라만 만들었다. 민주주의혁명을 위하여, 사회주의혁명을 위하여, 신자유주의반대투쟁을 위하여 … … . 억세게도 운이 좋은 나는, 세 번의 멋진 투쟁에 꼽사리낄 수 있는 영광을 가졌다. 하지만 나는 민주주의자도, 사회주의자도, 신자유주의반대론자도 아니었다. 삐라쟁이였을 뿐이다. ---「자본론의 추억」중에서 누구나에게 그런 바람이 있을 것이다. “돌아가야 한다. 내 형제들의 곁으로”가 아니라, “떠나야 한다. 내 형제들의 곁을”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돌아갈 곳도, 떠날 곳도 “내 형제들의 곁”이니 한 발쯤 비껴서기도 어려운 일이다. ---「이사」중에서 1984년 나는 시인이 됐다. 그런데 어딜 가도 나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쓰신 조세희 선생님의 조카”로 소개 됐다. 나도 시인인데, 소설가의 조카라니! 나는 자존심이 몹시 상했다. ---「소설가의 조카」중에서 문예선전활동가, 현장에서, 예술을, 선도적으로! 나는 예술적으로 훈련된 활동가가, 탁월한 선전선동능력을 가진 예술가가, 현장에 뿌리박고 끊임없이 투쟁하는, 현장 동지들과 함께 한발 한발 전진하는 그런 운동을 꿈꿨다. ---「노동해방문학」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