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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적 가치경영
너와 나의 행복과 성장을 함께 추구하는 경영
이홍
더숲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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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_ 4

제1장 | 기업성장을 이끄는 진정한 힘
세계적으로 히트한 아이스박스 37 / 기업성장을 이끄는 진정한 힘은 어디서 오는가 15 / 기술지향 기업의 비극 19 / 고객지향 기업의 비극 21 / 관리지향 기업의 비극 22 / 초월적 가치경영 24

제2장 | 초월적 가치경영 이해하기
인간이 갖는 두 마음과 초월적 가치경영 29 / 조직가치의 이해 36 / 역량가치만 강조된 조직가치의 부작용 줄이기 42

제3장 | 초월적 가치경영이 주는 선물
초월적 가치경영은 기업에 어떤 이득을 줄까 47 / 리스크 관리 효과 48 / 외부보상 효과 51 / 창의성 자극 효과 53 / 뉴노멀 시대의 등장과 초월적 가치경영 59

제4장 | 코스맥스, 고객을 향한 초월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다
초월적 가치를 이해한 기업 67 / 고객이라는 ‘남’의 중요성을 경험한 코스맥스 69 / 고객에게 작동하는 초월적 가치 76

제5장 | 직원들과 세상을 향해 작동하는 초월적 가치
기업을 성공시키는 진짜 힘은 직원들의 에너지 81 / 직원이라는 남에 주목하다 85 / 세상이라는 남에 주목하다 93

제6장 | 초월적 가치, 창의와 혁신을 이끌다
창의와 혁신이 시작되는 지점 101 / 고객을 향한 창의와 혁신 102 /직원을 향한 창의와 혁신 112

제7장 | 조직가치가 존재하는 방식 이해하기
기업의 조직가치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123 / 네 가지 조직가치들의 특성 125 / 혼연일체형 조직가치 만들기 128

제8장 | 초월적 가치의 내재화 과정
초월적 가치가 내재화되기까지 139 / 최고경영자의 가치 표방하기 139 / 표방가치 솔선하기 145 /규범가치 설정하기 149 / 조직가치 내재화하기 155

제9장 | 해외 비즈니스에서 5가지 벽 넘기
해외 비즈니스의 5가지 벽 161 / 본사의 벽 162 / 정부의 벽 164 / 언어의 벽 167 / 고객의 벽과 종업원의 벽 169

제10장 | 중국 시장에서 고객을 향한 초월적 가치경영
중국 고객을 향한 초월적 가치경영의 핵심원리 173 / 멀리 보고 뛰기 174 / 기본에 충실하기 175 / 고객과 함께 가기 178

제11장 | 중국에서 종업원과 사회를 향한 초월적 가치경영
종업원의 벽 넘기: 구성원들을 향한 초월적 가치경영 185 / 현지 종업원들의 생리를 정확히 이해하기 186 / 종업원들의 성장에 초점 두기 192 / 종업원들을 인간적으로 대하기 196 / 사회를 위한 초월적 가치경영 199

제12장 | 초월적 가치경영이 어려운 이유
비즈니스 모델의 이해 205 / 비즈니스의 선순환구조와 역순환구조 209 / 역순환구조에 빠지지 않는 방법: 초월적 가치경영 214 / 초월적 가치경영의 핵심: 마음 얻기 220

저자 소개 1

경영 일선에서 간과되기 쉬운 비즈니스의 맥을 짚어주는 국내 최고의 경영 멘토. 고려대학교와 KAIST를 졸업하고, 현재 광운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삼성인력개발원, LG그룹, CJ그룹, 포스코, 한전 등에서 자문교수를 하였고 한국지식경영학회장과 중견기업학회장을 역임하였다. 정부혁신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정부혁신에 기여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재편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한국 기업들의 사전 구조조정 업무에도 관여하였다. 한국장학재단 비상임 이사직을 수행하면서 대학생들의 장학지원 업무도 수행하였다. 저서로 《언박싱》, 《국가경쟁력, 중견기업에서 답을 찾다》, 《세종에게 창조
경영 일선에서 간과되기 쉬운 비즈니스의 맥을 짚어주는 국내 최고의 경영 멘토. 고려대학교와 KAIST를 졸업하고, 현재 광운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삼성인력개발원, LG그룹, CJ그룹, 포스코, 한전 등에서 자문교수를 하였고 한국지식경영학회장과 중견기업학회장을 역임하였다. 정부혁신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정부혁신에 기여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재편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한국 기업들의 사전 구조조정 업무에도 관여하였다. 한국장학재단 비상임 이사직을 수행하면서 대학생들의 장학지원 업무도 수행하였다. 저서로 《언박싱》, 《국가경쟁력, 중견기업에서 답을 찾다》, 《세종에게 창조습관을 묻다》, 《초월적 가치경영》, 《비즈니스의 맥》, 《창조습관》, 《자기창조 조직》, 《지식과 창의성 그리고 뇌》, 《지식점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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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99g | 152*225*15mm
ISBN13
9791186900208

책 속으로

경영은 이기성과 이타성이 혼재되어 있는 영역에 존재한다. 이기성이란 기업이 돈을 벌고자 하는 욕심과 관련이 있다. 그런데 여기에만 집착하면 남을 해치면서 돈을 버는 비정상적인 일이 벌어진다. 경영은 절대 이기성만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돈을 벌기 위해 기업들이 사력을 다하는 것은 이기성 때문이지만 좋은 물건과 서비스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은 이타성이 있어서다.
---「서문」중에서

기술우위를 높이고 고객지향성을 강화하며 관리적 효율성을 높이려는 이유는 더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 기업의 욕구에 있다. 문제는 이러한 욕구가 일정한 임계점을 넘어서면 단순히 돈을 버는 행위를 넘어 누군가를 해치고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해치는 상황으로도 발전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떻게 해야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핵심은 그 세 가지 가치들이 갖는 이기성을 일정한 수준에서 조율하는 상위 가치가 조직에 배어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상위가치를 ‘초월적 가치’라고 한다. (…) 경영에서의 초월성이란 ‘나를 넘어서 남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여기서 남은 고객, 조직구성원, 협력업체와 같은 파트너 그리고 더 넓게는 사회 전체를 말한다. 이 초월적 가치를 중심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것을 ‘초월적 가치경영’이라고 한다. 이것이 갖추어져 있을 때 기술, 고객, 그리고 관리 중심의 가치들을 통제하면서 그들만에 의한 극단적 경영의 해악을 막을 수 있다.
---「제1장. 기업 성장을 이끄는 진정한 힘」중에서

초월적 가치경영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려면 조직가치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초월적 가치경영은 기업의 정신세계 및 조직가치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가치란 좋고 싫음의 기준이 되는 신념, 즉 무엇을 먼저 하고 무엇을 나중에 할 것인가에 영향을 미치는 믿음을 말한다.(…)
한때 일본의 자동차 회사였던 닛산은 지독한 기술지향형 기업이었다. 자신들의 자동차 기술에 한없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자부심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기업 구성원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닛산의 자동차 엔지니어의 90% 이상은 도쿄대 출신이었다. 닛산은 말 그대로 일본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들이 모여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였다. 이들은 어느 회사보다도 기술적으로 훌륭한 자동차, 자동차의 전문가들이 보면 탄복해 마지않는 자동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자신들의 기술을 고객의 요구에 맞추지 못했다. 그들은 기술적 타협을 참지 못했다. 고객이 싫어하니 바꾸자고 하면 고객이 몰라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이 기업은 도산해 프랑스의 르노자동차에 팔리게 된다.
닛산과 달리 고객지향성이 강한 기업이 도요타다. 도요타에 근무하는 엔지니어들의 면면을 보면 닛산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엔지니어들은 일본 나고야 지역의 지방대 출신들이다. 그래서인지 도요타의 자동차 기술력은 닛산의 80%라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이 기업은 상대적으로 고객에 민감하다. 새로운 자동차를 출시하고 시장 반응이 미지근하면 재빠르게 고객의 욕구를 간파해 그것에 맞추어 신 모델을 출시한다. 고객과 주파수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래서 도요타는 닛산을 이용하기도 한다. 닛산은 새로운 개념의 차를 출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런데 새로 출시된 차가 팔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그러면 닛산은 이 차의 생산을 접어버리고 또 다른 차를 개발한다. 하지만 도요타는 닛산이 제시한 신개념의 차를 가져다가 적절히 변형해 시장에서 성공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것이 오늘날 도요타가 생존하는 이유다.
---「제2장. 초월적 가치경영 이해하기」중에서

노멀 시대와 같이 항상 성장하는 시기에는 초월적 가치경영을 취하든 이기적 이기성에 기초한 경영을 내세우든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뉴노멀 시대에는 누가 자신에게 이익을 주고 불이익을 주는지 따지는 소비자의 민감성이 증가한다. 소비가 감소하는 시대에 소비자들에게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기업과 이기적인 사고에 매몰된 기업 중 소비자들이 어떤 기업을 선택할지는 불 보듯 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기업이 역량가치, 즉 기술, 고객확보, 관리적 효율성이라는 가치에 입각해 열심히 경영했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아마도 단기적으로는 초월적 가치라는 거추장스러운 장치가 없는 기업들이 더 성장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뉴노멀이 길어지면 초월적 가치가 작동하지 않는 기업들에는 이기적 이기성으로 인한 부작용이 더해지면서 예상치 못한 블랙스완 신드롬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개인이나 기업의 성공 공식은 단순하다. 성공은 ‘동기×능력’이 좌우한다. 여기서 말하는 동기가 바로 자신을 향한 이기성이다. 이러한 동기는 착하다는 생각만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자신을 위한 동기만을 가지고 기업을 경영하면 부작용이 따른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제3장. 초월적 가치경영이 주는 선물」중에서

(코스맥스의 사업은) 1997년 10월 한국이 IMF의 관리를 받는 시대로 들어서면서부터 암초에 부딪히게 된다. 당장 고객 기업들에게 문제가 생겼다. 주요 고객사들이 부도 위기에 몰렸고, 코스맥스의 1, 2위 거래처도 화장품 사업에서 철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다른 거래처들도 주문량을 대폭 줄이기 시작했다. 매출액의 50%가 사라졌다. 이때 코스맥스의 설립자인 이경수 회장은 파격적인 결정을 내리고 임직원들에게 세 가지 원칙을 강력히 주문했다.
첫째, 고객사들의 원가 상승에 대한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공급 가격을 동결할 것.
둘째, 이전까지 고수했던 최소 생산 수량의 한도를 없앨 것.
셋째, 손해를 보는 한이 있어도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무조건 공급할 것.

이런 원칙이 전달되자 직원들은 그러다 회사가 망할 거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하지만 이 회장의 의지는 완강했고 이 원칙들은 실행에 옮겨졌다. 남이 망하면 나도 온전하기 어렵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런 결단은 이후 코스맥스의 초월적 가치경영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힘들어하는 고객을 먼저 도와야 자신들도 산다는 정신이 조직에 스며들게 된 것이다.
(…)
처음에는 고객사들도 의아해했다. 하지만 이런 조치는 고객사들에게는 단비 같은 것이었다. 재고로 인한 비용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도 휘청거리는 고객사들이 생겨났다. 코스맥스도 평일에 공장을 돌리지 못하는 날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휴일 근무를 해야 하는 날에 물건을 공급해달라는 기업들도 생겨났다. 주문량도 많지 않은데다 금요일에 주문하면서 월요일까지 납품해달라는 요구에 직원들은 시간이 촉박하고 비용도 더 드니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고개를 저었다. 정해진 방침대로 할 것을 지시했다. 직원들에게는 휴일 수당을 주면서 공장을 돌렸다. 당연히 이런 방식은 코스맥스에 어려움을 안겼다. 회사의 수익성이 나빠졌다. 어렵사리 코스맥스는 버텨나가고 있었고 그건 고객사들도 마찬가지였다.
변화가 일어났다. 서서히 한국이 IMF 시대를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화장품 업계가 회복세를 탄 것이다. 그러자 코스맥스의 시장점유율이 무섭게 늘기 시작했다. 코스맥스가 짊어졌던 고통 분담이 성장의 기회로 돌아온 것이다. 1998년 131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1999년 173억 원, 2000년에는 248억 원으로 폭증했다. 1997년 시작된 IMF 시대가 끝난 지 2년 만에 약 90%의 성장률을 보였다. 연평균 45%의 폭발적 성장이었다. 이때 코스맥스의 이 회장이 깨달은 것이 있다. 계약서는 상황이 어려워지면 휴지 조각이 되지만, 기업 간의 신의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깨달음이었다. 코스맥스에게 고객사는 주문을 주고받는 단순한 파트너 이상의 관계로 인식되었다. 고객사들의 반응도 똑같았다. 코스맥스 덕분에 IMF에서 생존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제4장. 코스맥스, 고객을 향한 초월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나보다 남을 우선시하자’는 착한 기치 아래 돈을 버는 기업이 있다!
글로벌 혁신기업 코스맥스의 미래전략을 엿보다


어떤 기업은 사람들에게 위험한 물질로 제품을 만들어 팔고, 어떤 기업은 노동자들을 혹사시키며 회사를 운영한다. 또 어떤 기업은 완전히 준비되지 않은 물건을 판매하여 소비자들의 안전성을 위협한다.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낸 가습기살균제 사건(옥시, 롯데, 홈플러스, 세퓨)이나 배터리 폭발로 인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 사태, 연비 조작으로 인한 폴크스바겐의 대량 리콜 사태 등이 보여주듯, 내로라하는 큰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기업이기주의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이번에 출간된 신간 『초월적 가치경영』의 저자 이홍 교수는 그 원인을 기업 내 리더들이 ‘돈만 잘 벌면 경쟁력이 있는 것’이라고 착각하며 기업경쟁력을 잘못 이해한 데서 찾는다. 경영은 이기성과 이타성이 혼재되어 있는 영역에 존재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코스맥스라는 국내의 한 기업을 통해 ‘나보다 남을 우선시하는’ 놀라운 경영전략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치를 이야기한다.

이홍 교수는 창조를 기반으로 한 유연한 사고법으로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국내 최고의 경영 전문가다. 교육현장에서 직접 한국경제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해온 것은 물론, 정부 산하기구나 삼성경제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대기업의 수많은 기업가와 임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며 유수기업 및 경영인들의 든든한 멘토로 자리하고 있다.
‘기업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라는 일념 아래 30년 가까이 경영학을 연구해오던 그는, 어느 날 한 화장품 ODM(제조자 개발생산) 기업을 만나게 된다. 최근 5년 동안 매해 평균 30%가 넘는 매출성장을 달성했고, 국내 최초로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해 K뷰티를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 글로벌 기업 코스맥스였다. 저자는 이 만남에서 ‘남을 먼저 철저하게 배려한 결과로 돈을 버는’ 코스맥스만의 놀라운 조직시스템을 발견했고, 이것을 더욱 많은 경영인들에게 알리고 소개해야 한다는 소명을 느꼈다. 이후 면밀한 기업조사와 방대한 경영자료의 검토, 코스맥스 최고경영책임자와의 인터뷰 등을 거쳐 『초월적 가치경영』을 펴냈다. 이 책은 기업경쟁력을 극대화시킨 코스맥스만의 ‘이타적 이기성’ 경영에 저자의 수십 년에 달하는 경영노하우와 미래전략을 녹여낸 결과물로, 공존과 상생이 요구되는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기업경영 교과서라 할 수 있다.

기술·고객·관리지향 경영만으로는 위기에 대비할 수 없다!
성장과 소비가 멈춘 뉴노멀 시대, 초월적 가치경영 전략이 필요한 이유


기술력 우위의 오만에 빠져 고객의 의견을 무시하다가 세계시장에서 낮은 점유율을 갖게 된 일본의 스마트폰 업계, 역량도 갖추지 못한 채 고객가치에만 집착하다가 연비조작으로 고객을 기만하고 결국 대량 리콜 사태를 맞이한 폴크스바겐과 미쓰비시 자동차, 극심한 비용절약을 추구하며 최저인건비만으로 아르바이트 점원을 혹사시키다가 전국의 아르바이트 점원들에게 동시에 버림받은 규동 체인 전문점 스키야….

저자는 이러한 비극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기술지향가치, 고객지향가치, 그리고 관리지향에 의한 효율가치들이 적절한 통제범위 내에서 작동하지 못하고 극단으로 흘렀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각 가치는 돈을 더 많이 벌고자 하는 기업의 욕구(이기성)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것이 일정한 임계점을 넘어서면 누군가를 해치고 궁극적으로 자신을 해치는 상황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기성’을 일정한 수준에서 조율하는 상위가치인 ‘초월적 가치’가 조직에 배어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때 경영에서의 초월적 가치란 ‘나를 넘어서 남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여기서 남은 고객, 조직구성원, 협력업체와 같은 파트너 그리고 더 넓게는 사회 전체를 말한다.

현재 전 세계는 성장과 소비가 멈춘 뉴노멀 시대에 놓여 있다. 저자는 이런 시대일수록 초월적 가치경영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항상 성장하는 시기였던 노멀 시대와 달리 뉴노멀 시대에는 누가 자신에게 이익을 주고 불이익을 주는지 따지는 소비자의 민감성이 증가하므로, 이기적인 사고에 매몰된 기업보다는 소비자에게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기업이 선택받기 쉽다는 것이다.

왜 코스맥스는 끊임없이 성장을 거듭하는가
지속적 성장과 이윤울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초월적 가치경영


한국의 화장품 업계는 IMF 시대를 경험하며 심한 고통의 시간을 겪어야 했다. 이때 코스맥스의 최고경영자 이경수 회장은 ‘공급가격 동결, 수량에 상관없이 생산, 손해를 봐도 고객사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공급’이라는 파격적 방침을 내세웠다. 고객사가 살아야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판단이었다. 결국 IMF가 끝난 지 2년 만에, 코스맥스는 약 90%의 매출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 코스맥스가 분담해 짊어졌던 고통에, 고객사들이 신뢰로 보답한 결과였다.

고객과 조직구성원(직원), 세상(사회)을 향한 코스맥스의 초월적 가치경영은 이 기업이 수립해온 전략 곳곳에서 드러난다. 사전피드백과 피드포워드, 고객사와 코스맥스의 개발프로세스를 연동하는 오픈디벨롭먼트 등의 독특한 경영방식으로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무리가 가지 않는 맥시멈 추구’에 따라 경영목표를 설정하여 조직구성원들의 피로를 줄인다. 사회적으로는 중국 진출을 원하는 중소규모의 화장품 회사들을 지원하기도 한다. 기업가치관에 따른 이러한 남을 배려하는 경영방식은 기업 자체에도 여러 이득을 가져다주는데, 앞에서 언급한 IMF 직후의 코스맥스의 일례처럼 기업의 진정성을 이해한 타인이 그 기업을 도와주는 외부보상 효과나, 기업의 미래 위험을 줄여주는 리스크 관리 효과, 기업의 창의성을 자극하는 효과 등이 그것이다.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현재 전 세계는 혼란의 중심에 서 있으며, 이제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선택받는 것을 두고 극심한 경쟁을 해야만 한다. “돈을 벌기 위해 기업들이 사력을 다하는 것은 이기성 때문이지만 좋은 물건과 서비스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은 이타성이 있어서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초월적 가치에 의한 이타적 경영이 주요경쟁력을 갖는 시대가 왔다. 기업들도 발 빠르게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하는 이런 시대에, 이 책은 생존기업에서 지속가능기업으로 성장한 코스맥스의 경영사례를 통해 창의와 혁신을 이끌어낸 한 기업의 성장스토리를 명료하고 소상하게 풀어나간다. 다가올 시대의 새로운 미래 성장전략을 고민하는 모든 경영인들이 반드시 읽고 유념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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