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n˚1 붉은 순수함
n˚2 재투성이의 정의 n˚3 창망의 검 n˚4 무지개를 만나다 n˚5 찬란한 등단 n˚6 백면의 저항 n˚7 여명의 집행령 n˚8 무심의 단두대 |
Shinichi Sakamoto,さかもと しんいち,坂本 眞一
사카모토 신이치의 다른 상품
|
“정말로 처형이 정의라면, 우리가 왜 이토록 경멸을 당하는데?!”
프랑스 혁명 이전의 18세기 프랑스. 14세 소년 샤를 앙리는 처형인 가문 상송가의 아들로 태어나,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파리의 처형인 ‘무슈 드 파리’가 되어야만 하는 운명을 짊어진다. 집안에서는 샤를 앙리에게 ‘처형은 정의’라며 자랑스럽게 여길 것을 강요하지만 세간에서 처형인이란 손가락질 받으며 멸시당하는 직업일 뿐이다. 샤를 앙리는 이에 의문을 품고, 사람을 죽이는 것이 자신의 숙명이라는 사실을 거부한다. 그러나 그의 반항은 아버지의 가혹한 처사에 의해 좌절되고 만다. 『이노센트』 1권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 샤를 앙리가 처형인으로서 눈을 뜨기 이전, 자아의 갈등으로 고뇌하던 시절이다. 어떠한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그리고 훗날 일어날 혼란으로 인해 그의 삶은 변화하게 될 것이다. 독자들은 샤를 앙리에게 닥칠 미래가 어떤 모습인지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순수한 청년이 어떻게 수천 명의 목을 베는 끔찍한 삶에 ‘익숙해져’갈 것인지는 알지 못한다. 샤를 앙리 상송이라는 한 사람의 내면이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프랑스 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재구성을 목격하는 것과 함께 『이노센트』의 가장 핵심적인 재미요소가 될 것이다. ‘이상’과 ‘현실’, ‘소신’과 ‘이목’, ‘윤리의식’과 ‘법’ 등 다양한 내적 충돌을 겪는 인물들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날카로운 시사점을 제공하고, 이를 그려내는 사카모토 신이치 작가의 놀랍도록 세밀하고 군더더기 없는 연출법은 시각적인 밀도를 쌓아올리며 작품에 단순한 재미 그 이상의 깊이를 더해준다. 정치, 경제, 문화, 다양한 방면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오늘날. 지금 같은 시기야말로, 개인적인 차원으로나 사회적인 차원으로나 생각할 여지를 주는 작품들에 눈길이 가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여러 가지 가치관의 충돌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이노센트』는 이러한 작품들 사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지적 탐구심과 미적인 즐거움을 한 번에 충족시키고 싶었던 독자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