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사, 지난밤은 아주 근사했소.”
다마소의 목소리는 딱딱했다. “하지만 내가 그 이상을 약속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아침 먹을 때 보자는 게 그리 대단한 약속은 아닌 것 같은데요?”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잖소.” “아니요, 다마소.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마리사는 억장이 무너지는데도 최대한 무심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난 관계를 지속할 마음이 없소.” “난 그러자고 한 적 없어요.” “그렇지. 당신은 그런 타입이 아니지. 그래서 지난밤이 완벽했던 거요.” “그런 타입?” 마리사는 불현듯 벗은 어깨에 한기를 느꼈다. “남자에게 매달리는 여자. 하룻밤 같이 잤다고 평생 함께할 것처럼 구는 그런 타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