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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석양을 바라보며 하느님을 찬미하다 5
1장 밝은 인생 1. 질그릇 12 2. 보람찬 하루하루 16 3. 소중한 시간 19 4. 안전한 금고는 어디에 23 5. 자비의 눈 27 6. 마음의 그릇 32 7.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35 8. 만족감과 행복감 39 9. 참용기 43 10. 사람을 지배하는 것 49 2장 슬기로운 인생의 길 11. 꿈을 성취하는 인생 52 12. 정보 전달의 수단 56 13. 사랑의 의미 59 14. 독버섯의 유혹 63 15. 원한, 분노, 용서 68 16. 어리석음의 찬가 74 17. 행복의 요건 78 18. 사람의 존엄성 83 19. 덜 힘들게 사는 요령 86 20. 감정의 노예와 자유인 90 3장 행복한 가정 21. 부모는 자녀의 본보기 95 22. 결혼의 진정한 의미 101 23. 백년해로의 비결 105 24. 장점과 단점 111 25. 물질을 초월한 사랑 114 26. 가정 폭력 117 27. 존경받는 인격자 120 28. 배려와 협조 124 29. 부메랑 효과 128 30. 행복한 노부부 이야기 132 4장 은혜로운 삶 31. 참신앙인 137 32. 하느님과 함께 사는 사람 141 33. 환영받는 사람 144 34. 신앙인의 봉헌 생활 148 35. 신앙의 신비 152 36.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 158 37. 환자를 돌보는 성직자와 수도자들 163 38. 꽃동네 이야기 166 39. 자유와 상벌 171 40. 자비의 희년 174 5장 정겨운 삶 41. 새해 덕담 179 42. 새해의 소망 183 43. 깨끗한 마음의 행복 186 44. 성가정 주일 189 45. 동방 박사의 경배 193 46. 세계 어린이의 해 196 47.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날 199 48. 성년의 날 203 49. 젊은이들에게 207 50. 간절한 소원 210 맺음말 은총의 삶 214 부록 1979년 1월 1일 청주 MBC 라디오 방송 원고 ‘마음의 평화’ 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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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모습이 회한이 되지 않게 하려면 현재를 보람 있게 살아야 합니다. 되돌릴 수 없는 과거가 흐뭇하게 의지할 수 있는 기초가 되도록 현재를 값지게 지내야 할 것입니다. 바로 현재가 나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입니다. 지금이 나와 내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게 하거나 괴로움이 되게 하는 갈림길에 서 있는 시점입니다. 과거가 후회되면 지금이 바로 바른길로 새 출발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현재는 화살처럼 빨리 지나갑니다. 지금 바로 곁에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 가장 소중하고 긴급한 일입니다.
--- p.21~22 “현명한 자는 감정을 지배하고 미련한 자는 감정에 종이 된다(Animo imperabit sapiens, stultus serviet).”라는 라틴어 격언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는 도시의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이 큰 불편 없이 평화롭게 살 수 있으려면 모든 시민이 서로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공중도덕을 지켜야 합니다. 만일 각자가 자기의 권리만 주장하고, 타인의 권리를 무시한다면 잠시도 평화롭게 공존할 수 없을 것입니다. --- p.90 “가정보다 더 행복한 곳은 없다(Nullus est locus domestica sede beatior).”라는 라틴어 격언이 있습니다. 가족이 평생 화목하고 행복하게 살려면 지켜야 할 원칙이 있습니다. 우선 부부가 서로 인격과 인권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 상대방의 인생관과 희망 사항을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일상생활 중에 조급함이나 신중함 같은 성격의 차이뿐 아니라 식성까지도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해로하는 부부는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식성이 같아지고 생김새까지도 남매처럼 보이게 된다고 합니다. 상대방의 기본 자세를 알면 상대방의 의견과 주장을 존중하여 서로 한 발짝씩 양보하여 타협하게 됩니다. 인생의 여러 가지 문제를 대할 때마다 부부가 양보하고 타협하는 습관이 들면 들수록 더욱 깊이 사랑하고 존중하여 서로 행복하게 됩니다. --- p.101 하느님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빛과 비를 내려 주십니다. 이처럼 신자들의 공동체인 교회도 죄인이거나 선인이거나 누구든지 환영해야 합니다. 교회의 문은 활짝 열려 있기에 하느님 품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하느님의 자비하신 은총을 풍성히 받고 용서의 확신을 얻게 됩니다. 신자 공동체인 교회는 죄가 클수록 회개하는 이들에게 더 큰 사랑을 주어야 합니다. 신자 공동체인 교회는 서로가 외형적인 조건을 따지지 말고 마음속의 선의를 높게 평가해야 합니다. 교회는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자비에 이를 수 있는 길이 되어야 합니다. --- p.177 걱정을 줄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자질구레하고 사소한 욕심을 줄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평소에 부질없는 집착이 많은 것 같습니다. 종종 작은 일에 욕심을 부리고 그것을 얻기 위해 애를 씁니다. 그러나 때로는 해로운 것마저 원하기도 합니다. 철이 없는 어린이가 혹시 해로운 것을 원하면, 어른이 타일러 줍니다. 그러나 어른은 스스로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해야 합니다. 옳지 않은 것을 원하면서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 p.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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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회의 가장 큰 어른, 정진석 추기경의 살아 있는 조언
『질그릇의 노래』는 오늘날 한국 천주교회의 가장 큰 어른인 정진석 추기경이 현대인들의 삶을 보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와 실천해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개인, 가정, 신앙의 차원에서 돌아보도록 하는 책이다. 정 추기경은 머리말에서 황혼을 바라보며 명상에 잠겨 있는 노인의 편안하고 빛나는 얼굴은 그의 일생이 행복하였음을 잘 드러낸다고 언급한다. 이는 아마 정 추기경 자신을 말하는 것이지 않을까? 지나온 삶에 대해 감사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을 산 모습이라고 말하며, 80여 년 동안 하느님의 크나큰 은총과 자비 속에 살아왔음을 겸손하고 진솔하게 고백한다. 정 추기경은 6.25 전쟁을 온몸으로 경험했고, 대한민국의 격동기를 보냈다. 그러면서 수많은 사회 문제와 사람들의 갈등을 마주했고,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고 피폐하게 하는지 보았다. 정 추기경은 그 가운데서 지금 자신을 있게 한 주님의 은총과 자비를 체험했으며, 전쟁이라는 최악의 고통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가족의 사랑, 자신도 부족한 가운데 이웃을 위해 나누는 참신앙의 실천을 보았다.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한 그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와 행복한 삶에 대해 묵상해 왔으며, 자신의 체험한 일들과 생각들을 이 책에서 공감 있게 풀어냈다. 결국 『질그릇의 노래』는 정 추기경이 말하고자 하는 뜻이 잘 드러나는 제목이다. 정 추기경은 인간을 질그릇으로 비유하며, 하느님이 사랑으로 빚으신 인간은 모두가 저마다 쓰임이 있는 소중한 존재이며, 자신의 재능과 소질을 갈고 닦음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야 말고 가장 가치 있는 일임을 들려준다. 즉 하느님이 주신 삶의 의미를 올바로 깨닫고 이를 받들며 사는 삶이 진정 자유로운 삶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소중한 가치를 실천해 나가는 것이야 말로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 길임을 다시 한 번 새롭게 일깨우는 것이다. 정 추기경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단순히 듣고 흘릴 수 있는 지난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살아 있는 조언인 것이다. 특히 오늘날 불의와 불신으로 가득한 사회 분위기에서 저자의 인생에 대한 회고와 묵상은 그리스도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화두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