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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소개

혼돈의 노이즈 속에 감춰둔 유려한 아트 팝의 세계

디스크

CD 1

  • 01 Holes
  • 02 Tonite It Shows
  • 03 Endlessly
  • 04 I Collect Coins
  • 05 Opus 40
  • 06 Hudson Line
  • 07 The Happy End (The Drunk Room)
  • 08 Goddess On A Hiway
  • 09 The Funny Bird
  • 10 Pick Up If You're There
  • 11 Delta Sun Bottleneck Stomp

아티스트 소개 1

노래Mercury R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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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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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of Mercury Rev
밴드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멤버들간의 반목의 정도를 넘어 서로를 증오하는 걸로 유명한 밴드가 바로 머큐리 레브이다. 최악의 팀웍으로 록 역사에 이만큼 큰 흔적을 남기고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다.
머큐리 레브는 1989년 뉴욕의 버팔로에서 결성되었다. 이들은 학창 시절 자신들이 만든 실험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만들고자 구성되었는데, 당시 데이빗 베이커(David Baker, 보컬), 조나단 도나휴(Jonathan Donahue, 보컬/기타), 그래스하퍼(Sean "Grasshopper" Mackowiak, 기타/클라리넷 등), 수잔 토프(Suzanne Thorpe, 베이스/플루트), 데이브 프리드먼(Dave Fridmann, 베이스), 지미 체임버스(Jimmy Chambers, 드럼)로 이뤄진 머큐리 레브는 미니멀리스트 작곡가이자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었던 토니 콘래드(Tony Conrad) - 존 케일(John Cale), 파우스트(Faust), 레이몬트 영(Lamonte Young) 등과 작업 - 의 격려에 의해 데모를 작업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특이하게도 35mm 마그네틱 필름을 이용해 데모를 제작했는데, 이 즈음 토니 콘래드는 이들에게 '러시아 발레 댄서의 기민한 회전 동작'을 표현한 'Mercury Rev'를 밴드명으로 지어 주었다. 이때만 하더라도 머큐리 레브는 느슨한 형태의 밴드에 지나지 않았는데, 데모 작업 이후에도 바로 앨범을 준비한 것 역시 아니다. 무엇보다 당시 공연 프로모터로 활동하고 있었던 조나단 도나휴가 버쓰홀 서퍼스(Butthole Surfers)의 공연을 진행하던 중에 이 공연의 오프닝을 맡은 플레이밍 립스(The Flaming Lips)를 알게 되면서 그들의 기타 테크니션으로 참여하다가 결국 플레이밍 립스의 리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는 플레이밍 립스의 이름 아래 1990년 [In A Priest Driven Ambulance]를 녹음했는데, 이 작업에는 또한 데이브 프리드먼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이후 그는 지속적으로 플레미잉 립스의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이후 머큐리 레브의 데뷔 앨범 "Yourself Is Steam"이 발매된 것은, 이들의 데모를 들은 영국 레이블 '러프 트레이드(Rough Trade)'의 미국 지사로부터 계약을 제의 받으면서이다. 그러나 이 앨범이 발매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러프 트레이드의 미국 지사가 파산하게 되었고 결국 머큐리 레이브는 제대로 된 프로모션은 물론 앨범 배포도 제대로 이뤄질 수 없었다. 그러나 기타 노이즈가 가득한, 슈게이징과 스페이스 록적인 사운드를 지닌 이 데뷔작이 영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머큐리 레브는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My Bloody Valentine)과 라이드(Ride)와 함께 투어를 가지게 되었고 영국 인디 씬에서 입지를 다져갔다. 그러나 머큐리 레브는 곧잘 구설수에 오르내렸는데, 공연 도중 데이빗 베이커가 노래도 하지 않고 술을 마시며 무대 밖으로 사라지는 일이 벌어지고 세트 리스트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등, 이들의 공연을 그리 수월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게다가 조나단 도나휴가 비행 도중에 숟가락으로 그래스호퍼의 눈을 후벼내려는 소동까지 벌이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머큐리 레브는 멤버들간의 불화로도 유명했다. 결국 영국 투어 이후 이들은 해체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었고, 부모에게 얹혀 살게 되거나 음악과 상관 없는 직업을 찾아 나서는가 하면 의학 실험에 자원하여 생계를 꾸려야 하는 상황에 다다랐다. 이후 이들 멤버가 다시 소집되어 밴드를 꾸려갈 수 있게 된 것은 소니/콜럼비아 레코드가 이들을 찾아내 계약을 제안하면서이다. 이 계약을 통해 머큐리 레브는 메이저 밴드로서 그들의 데뷔작을 재발매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그러나 여기서도 또 다시 문제가 발생했는데, 데이브 프리드먼이 자신의 엄마를 여행 보내는 데에 선불로 받은 계약금을 사용해 버린 것. 이러한 상황에서 멤버들 간에는 다시 마찰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재발매된 "Yourself Is Steam"이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얻으며, 1993년 이들은 두 번째 앨범 [Boces]를 녹음하기 위해 창고에다가 스튜디오를 만드는 정성을 보였고, 이 앨범에 사용할 샘플을 수집하기 위해 타임 스퀘어나 케이프 커내버럴(Cape Canaveral)에 있는 NASA 우주 센터 등 여러 장소를 물색하는 데에도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 즈음 이들은 롤러팔루자(Lollapalooza) 세컨드 스테이지에 오르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지만, 이들의 행보는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포르노 스타 론 제레미(Ron Jeremy)가 출연한, 싱글 'Something For Joey'의 뮤직 비디오가 논쟁거리가 되면서 원만하게 에어플레이될 수 없었던 것. 그리고 결국 리드 보컬을 맡고 있었던 데이빗 베이커가 두 장의 앨범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이렇게 제대로 시작도 못 해보고 해체될 것 같았던 이들은 1998년 가을, 바로 이 앨범 "Deserter's Songs"를 발매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미 팀을 탈퇴한 데이빗 베이커가 1994년경 셰이디(Shady)라는 이름으로 "World"(The Boo Radleys, Rollerskate Skinny, St. Johnny 등과 함께 녹음)를 발매하고 투어를 가지며 솔로 활동을 전개해 나간 지 오래였다. 밴드 내에서 어느 정도 주도적인 지위에 있던 데이빗 베이커의 공석은 조나단 도나휴가 리드 보컬리스트로서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 점만으로도 머큐리 레브의 음악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었고 그것은 "See You On The Other Side"에서 이미 일정 부분 드러나고 있었다. 이 앨범은 두 장의 전작들과 달리 기타 노이즈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나 있었고 보다 정제된 사운드 메이킹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 무엇보다 특유의 어두운 감수성을 담은 데이빗 베이커의 보컬과 달리 조나단 도나휴는 부드러운 감성이 묻어나는 보컬을 지니고 있었다. [See You On The Other Side]는 결국 데이빗 베이커가 빠진 이후 머큐리 레브가 "Deserter's Songs"에 이르는 길을 모색하기 위한 경유지라 할 수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매일
2003년 02월 01일
시간/무게/크기
110g | 크기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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