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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길
해질 무렵이면 바이올렛 아낌없이 주는 나무들 연날리기 키를 낮출게 김미영 씨 초롱꽃 물수제비 손등 물기 산골 돌다리 마침표 꽃이 된 할머니 분꽃 씨앗 몇 개가 아버지 담쟁이넝쿨 해넘이 걷기 반쪽 목련 꽃망울 하늘의 길 넌, 아니 꽃망울 유리창 손수건 한 장에도 걸어다니는 신호등 바다와 아이들 범종 2 유령들의 회의 달빛 만유인령의 법칙 안개꽃 이하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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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 안이 궁금해
유경환 꽃씨 안이 궁금해 쪼개 보기엔 너무 작고 딱딱해 꽃씨 안이 궁금해 귀에 대고 들어 보니 숨소리도 없어 꽃씨 안이 궁금해 코로 맡아 보지만 냄새도 없어 궁금해도 궁금해도 기다려야지 흙에 묻고 기다려야지 꽃씨만이 아니야 기다려야 할 건 모두 참고 기다려야지. --- p.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