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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 천사
하늘을 닮은 소리 휘파람 새 퇴깽이 이야기 강으로 간 붕어빵 하늘이 준 선물 감자꽃 그루터기 은색 종이에 담긴 노래 모래섬에 피는 웃음꽃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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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말을 다 잇지 못한 채 울고 있었다. 뭔가 말을 더 하려는 듯 웅얼거렸지만 잔뜩 물기를 머금은 아빠의 목소리는 제대로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한참 뒤 어느 정도 진정이 되었는지 할머니와 이야기를 마치고 아빠가 조심스럽게 내 방으로 들어왔다. 나는 자는 척 두 눈을 꼭 감았다. 아빠는 한참을 내 옆에 앉아 나를 보고만 있었다. 눈을 감고는 있었지만 아빠가 내 팔을 보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붕대를 감은 내 팔 위로 아빠의 손이 닿을락 말락 하며 여리게 살짝살짝 스치는 것이 느껴졌다. --- p.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