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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이상한 편지 2장 두 사람의 비밀 여행 3장 투명한 산들 4장 하늘에 있는 것들 에필로그 이 글을 끝내고 나서 옮긴이의 글 |
Arie Nashiya,なしや ありえ,梨屋 アリ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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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별을 찾아보려고 센즈카의 할머니 댁 정원에 벌러덩 누워서 그 아이와 함께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 아이, 그 아이가 누구지? 그해 여름 동안 센즈카 할머니 옆집에 살던 스즈키 할머니네 있던 여자아이다. 이름이 뭐였더라. 그래 맞아. “미나기야. 울보 미나기…….” 그 말을 마법처럼 튀어나왔다. 마치 봉인이 풀린 것처럼 물풍선이 터지면서 물이 넘쳐나듯 내 머릿속에 그해 여름방학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리운 정원의 풍경이 소리와 냄새와 함께 눈앞에 새록새록 되살아났다. 그해 여름날 나는 센즈카의 할머니 댁에서 줄곧 미나기와 함께 놀았다. 나는 재빨리 책상 서랍을 열고 수수께끼의 편지를 펼쳤다. 오늘 갑자기 옛날의 나에게서 날아온 편지. 이것은 어쩌면 미나기가 보내준 것이 아닐까. 미나기는 지금도 울보일까. 그때처럼 크고 맑은 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고 있을까. 지금 미나기는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여기서 먼 곳에 살고 있을까. 그렇지 않으면 아직도 센즈카에 가까이에 살고 있을까. 미나기가 편지를 보낸 거라면 지금 살고 있는 곳의 주소를 써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미나기가 보고 싶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가슴이 아릴 정도로 미나기가 보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다. 그렇다, 만나러 가자! 나는 엄마의 전화번호부를 뒤져 바로 센즈카의 할머니 댁에 전화를 걸었다. 센즈카에 있는 사람이라면 미나기의 행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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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멀리 미래로 날기 위해서 건네고 싶은 한 권의 책
어느 날 중학교 3학년인 하쓰네 앞으로 발신인이 없는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그것은 열 살의 하쓰네가 여름방학 때, 미래의 하쓰네에게 보낸 편지였다. 친구 관계와 진학 문제로 고민하고 자신감을 잃었던 하쓰네는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미나기가 사는 곳을 알아내고 6년 만에 만나러 가지만 울보였던 미나기는 씩씩하게 성장해서 하쓰네를 잊고 있었다. 그 여름날의 기억과 그리워하던 사람들과 다시 만난 하쓰네와 미나기는 새로운 관계를 맺어간다. 그리고 두 사람은 넓은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글라이더를 동경하여 글라이더를 타기 위해 돈을 마련한다. 하쓰네는 타고 싶었던 글라이더를 통해 새로운 것을 깨닫는다. 부모님이라는 따뜻하고 튼튼한 울타리 안에 있다가 언제가 자신의 힘으로 뛰어올라야 한다는 것. ‘글라이더와 세스나기처럼 와이어로 이어져 있어 하늘을 날아오르게 해주지만 스스로 레버를 당겨 와이어를 떼어내야 한다. 날개를 활짝 펼치고 날아가다가 산을 만나 당황하거나 계곡으로 처박히지 않도록 하늘색 지도를 정확히 읽어내어 높고 멀리 나의 미래로 날아가야 한다. 하늘색 지도는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한 산을 그려놓은 지도라고 볼 수 있다. 그 투명한 지도에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미래가 나타나 있다.’ 『하늘색 지도』는 열여섯 살 소녀의 마음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6년 후 자신이 보낸 편지를 중학교 3학년이 되어 받게 된다는 설정이 참신하다. 쉽게 자신감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친구에게 상처를 받을 때도 있고, 공부하느라 지칠 때도 많은 나이. 그 나이 때의 친구와의 관계나 자아 찾기를 통해 지금의 청소년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작가 나시야 아리에의‘아이들에게 발랄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밝은 작품을 그리고 싶었다’는 말 그대로 가족과 미래를 둘러싸고 흔들리는 마음을 훈훈하고 산뜻하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하쓰네와 같은 또래나 동심을 찾고 싶은 어른들이 많이 읽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