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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박지원은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늘어 갔어요. 날마다 날마다 몰라보게 발전해서 스승조차 놀랄 정도였답니다.
그러나 스승은 제자를 여기서 멈추게 하지 않았어요. 그는 박지원에게 역사에서배울 만한 교훈들을 익히게 했습니다. 또 이것을 바탕으로 글을 짓는 법을 깨우치게 했고, 수도 없이 글을 지어 보도록 했어요. 연습한 종이가 방 안 한가득 채워질 때마다 스승 이양천의 흐믓함도 커져만 갔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제자인 박지원이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어요. 그는 역사 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내려오던 많은 책들에 푹 빠졌어요. 그 중에서도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과 도움이 되는 것일수록 빠짐없이 찾아 읽었어요.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동안 3년이 흘렀습니다. 어느덧 박지원의 나이도 열아홉 살이 되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슬픔이 찾아왔어요. 바로 스승 이양천이 마흔 살의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거예요. 그는 몇 날 며칠을 울었어요. 자기의 재능을 알아주고, 또 공부하는 길로 이끌어 준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니 얼마나 슬펐겠어요! ---p. 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