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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암이가 엉엉 울고 있어요. 이젠 개구쟁이 시절도 지난 17살의 다 큰 창암이가 울고 잇어요. 왜 우는 걸까요?
아버지 전 더 이상 과거 시험은 보지 않겠습니다! 애초부터 제 주제에 과거 시험은 어울리지 않았어요. 그래요 창암이가 과거 시험에 떨어졌어요.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냐고요? 아니예요. 창암이는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사당에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다녔죠. 비바람이 부는 날도, 눈보라가 치는 날도요. 그것도 해가 뜨기 전에 10리나 되는 산길을 걸어서요. 서당이 끝나도 창암이는 놀 수 없었어요. 도 공부를 했냐고요? 아니예요. 아버지를 도와 논일, 밭일을 해야 했어요.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런데도 열심히 공부한 것은 마음 속에 깊이깊이 품은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pp. 2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