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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손정의(孫正義)의 ‘은인’, 스티브 잡스의 ‘스승’
제1장 : 하야카와(早川)전기로 옮기다 * 하와이까지 쫓아오다 * 크리스마스이브의 결단 * 푸념에서 탄생한 프로젝트 * “컴퓨터를 하다가는 죽어” * 국가 예산에는 기대지 않는다 * ‘합창(合創)’의 사상 * 하야카와전기에 사사키가 있다! * 카시오의 맹추격 제2장 : ‘로켓 사사키’의 탄생 * “다음에는 MOS로 간다!” * 꽁무니를 빼는 반도체 메이커들 * 록웰에 올라타다 * 초보 기술자, MOS · LSI에 도전하다 * 미션 임파시블 * 기술의 가치, 기술자의 가치 * ‘로켓 사사키’라는 칭호 * 포터블 전자계산기의 탄생 * “발걸음을 멈추면 진다!” * 내부에서 일어난 쿠데타 제3장 : 전자계산기 전쟁과 전자 입국(電子立國) * 천재 마케터 * 차라리 기능을 줄인다 * 뒤따라 다녀서는 이기지 못한다 * 액정(液晶)에 도전하다 * 우연한 대발견 * 전자입국과 디지털 디플레이션 * 창업자의 도량(度量) 제4장 : 미래를 창조한 사나이 * 초(超)LSI를 향하여 * MPU라는 또 하나의 핵심 * 사람과 사람을 맺어주다 * 손정의와 니시 가즈히코(西和彦) * ‘자우루스’를 낳은 1억 6천만 엔 * 묘목은 비옥한 땅에 심으세요 * 천재, 신동, 카타리스트 * 상담을 위해 찾아온 스티브 잡스 * 스파이랄(spiral) 전략 * 퍼스널 컴퓨터의 다음은 음악이다 * 1990년의 일본제 아이패드 * 기술은 인류의 진보를 위해 존재한다. 제5장 : 타이완(臺灣)이라는 코스모폴리스 * 상재전장(常在戰場) * 프런티어, 타이완으로 * 고진보(辜振甫), 이등휘(李登輝)와의 교류 * 스트라이크를 주동한 학생회장 * 이질적인 것을 접붙이다 제6장 : ‘살인 전파’를 개발하라! * 심술꾸러기, ‘약전(弱電)’을 고르다 * 본고장 독일로의 연수 * 전화기의 스탠더드를 만든 교토대학생 * 어떻게 해야 아프리카에서 옷감을 팔 수 있을까? * 뷔르츠부르크 레이더 * “이 공장과 더불어 죽으리라!” * 살인 전파와 비밀전(秘密戰) * 기술자로서의 ‘올바른 길’은? 제7장 : 미국에서 배운 ‘합창(合創) * GHQ로부터의 지령 * 퀄리티 컨트롤이 무엇인가? *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인물 * 진공관에서 트랜지스터의 시대로 * 에자키 레오나(江崎玲於奈)를 키우다 * 소니가 뻗친 스카우트의 손길 * 살인 전파가 전자레인지로 에필로그 : 독점(獨占)에는 아무런 이득이 없다 해설 : 삼성전자에 보내는 사사키의 메시지, 합창(合創)하라 -- 정의영 |
Yasuyuki Onishi,おおにし やすゆき,大西 康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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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의 몰락과 삼성전자의 미래
사사키에게는 한때 ‘일본의 국적(國賊)’이라는 비난이 퍼부어졌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그를 찾아와 도움을 청하자 군말없이 첨단 기술을 넘겨주었고, 이를 계기로 급성장을 이룬 삼성전자에 의해 일본의 관련 업계가 초토화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그 같은 세간(世間)의 손가락질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신기술은 특정 개인의 것이 아니고, 한 기업이나 국가의 소유도 아니며, 모든 인류를 위해 쓰여야 한다는 신념에 투철했기 때문이다. 그의 평생 지론(持論)인 ‘합창(合創)’(=합동 창조. 일본어로는 共創으로 표기) 역시 일맥상통한다. 신기한 일은 그가 떠난 뒤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던 샤프가 끝내 타이완 기업 홍하이에 넘어갔다는 사실과, 세계 최고를 달리던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태의 와중에 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든 묘한 타이밍에 있다. ‘로켓 사사키’와 인연이 깊은 두 세계적인 전자회사는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책에서 독자들은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내부 경쟁에만 몰두하면 다 망한다” 위기의 이재용 삼성호(號), 살길은 합창(合創)뿐 최근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에 다시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정경유착의 그림자가 그것이다. 갤럭시 노트 7 리콜사태의 후유증이 아직 남아 있는 가운데 덮친 이번 파도는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성장을 둘러싼 우려와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 기업인의 정당성은 오직 기업의 실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속적인 혁신 리더로 전자산업을 주도하는 방법만이 이재용 삼성호(號)가 거친 파도를 넘어서는 동력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그 방법으로 집단적 지성에 의한 합창(合創)을 제시한다. “사사키와 같은 파격적인 임원이 떠나고 난 다음 샤프에서는 관료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기술자들은 액정 텔레비전의 성능을 올리는 것에만 매진했고, 꼬리를 물고 새로움을 창출해내던 샤프의 DNA는 사라져버렸다. 기술자들은 밤낮으로 회사 내에서 자신들끼리의 ‘경쟁’에만 몰두하여 사사키의 사상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그리고 이런 모습이 안타깝게도 작금의 삼성에서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갤럭시노트7 사태가 패스트 팔로어 (Fast follower) 전략으로 여기까지 온 삼성과 한국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혹평하였다. 나 역시 예전의 삼성맨으로, 그리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정말 화가 나는 말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삼성이, 그리고 우리 한국이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도 살아남아 우뚝 설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주길 간절히 기원한다.” - 정의영(독일 호엔하임대학교 객원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