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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조장희 동화 「몸살 앓는 조개」-3학년 1학기 『읽기』 하청호 동시 「돌다리」-2학년 1학기 『말하기??듣기??쓰기』 손연자 동화 「꽃잎으로 쓴 글자」-4학년 2학기 『읽기』 윤동주 동시 「눈」-2학년 2학기 『쓰기』 이금이 동화 「우리 집 우렁이각시」-5학년 1학기 『읽기』 이혜영 동시 「동생 때문에」-3학년 2학기 『읽기』 홍 기 동화 「옥수수빵」-5학년 1학기 『읽기』 신형건 동시 「거인들이 사는 나라」-4학년 1학기 『말하기?듣기?쓰기』 김희숙 동화 「엄마는 파업 중」-5학년 2학기 『읽기』 이봉직 동시 「웃는 기와」-5학년 1학기 『말하기?듣기?쓰기』 이금이 동화 「혼자만의 얼굴을 본 사람이 가져야 하는 아주 작은 예의」-6학년 2학기 『읽기』 <2권> 이금이 동화 「송아지 내기」-4학년 2학기 『읽기』 노원호 동시 「눈치챈 바람」-2학년 1학기 『읽기』 홍 기 동화 「아침 햇살 오르거든」-5학년 2학기 『읽기』 민현숙 동시 「빨래집게」-3학년 1학기 『쓰기』 이금이 동화 「대화명 스타짱」-5학년 2학기 『읽기』 이준관 동시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5학년 1학기 『읽기』 손연자 동화 「방구 아저씨」-6학년 1학기 『읽기』 신형건 동시 「그림자」-6학년 2학기 『읽기』 박재형 동화 「해맞이」-6학년 1학기 『읽기』 정두리 동시 「떡볶이」-4학년 1학기 『읽기』 신형건 동시 「시간 여행」-5학년 2학기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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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책가방을 방에다 놓고 손을 씻으로 화장실로 갔다. 그런데 화장실이 깨끗했다. 지수는, 자기보다 늦게 출근하는 엄마가 청소를 한 모양이라고 행각했다. 지수가 청소해 놓은 것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던 엄마였다.
거실 바닥엔 집에서 구독하는 일간 신문이며 정보 신문들이 어지러이 널려 있었다. 지수는 일부러 거친 동작으로 신문지들을 접었다. 다른 집 아빠들은 직장엘 다니면서도 집안일을 잘 도와 준다는데 아빠는 너무하는 것 같았다. 지수는 아빠가 얼굴에 덮고 있는 신문지는 휙 겉어 냈다. 아빠가 눈을 부시시 떴다. 어? 지수 왔구나. 머리카락이 삐죽삐죽 뻗친 채로 아빠가 일어났다. 현수는요? 현수 아직 안 왔어요? 지수는 아빠의 볼썽사나운 모습을 외면한 채 물었다. 아직 안 왔는데. 어디서 노나 부지 뭐. 아빠는 현수가 걱정도 안 되는지 기지개를 켜며 하품을 했다. ---p. 49(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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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도 방구 아저씨네 방은 놀러 온 아이들로 그득합니다. 곳 집의지분만 보아도 간이 오그라들고 손금마다 조르륵 땀이 솟지만 아이들은 스무 걸음 전부터 눈질끈 감고 숨도 안 쉬고 뛰어옵니다. 그 때마다 방구아저씨는 버렐 먹은 콩이라도 꿍쳐 두었다가 볶아 내곤 합니다.
근동에 고래등 같은 기와집은 다 방구 아저씨의 손끝에서 생겨났다면서 정작 아저씨네 집은 머리를 수그리고서야 겨우 드나드는 오막집입니다. 먼저 간 식두들한테 미안해서여태 못 지은신 거야 아냐 장가가면 지으려고 아직 안지은 거야 택조랑 윤서가 서로 우기자 코찔찔이 길만이가 냉큼 끼여듭니다. 아저씨네 집은 왜 안지어요? 내 집? 허허허, 내 집은 낭중에....세상 좋아지면 지을 거여. ---pp. 70-71(2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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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교육 과정에서 초등 학교 국어 교과서 개발을 위해 설정한 기본방향(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자료)을 살펴보면 ‘창의적 국어 능력 신장의 극대화와 심미적 감수성 정련’이라는 항목이 나온다. 이러한 기본 방향에 맞추어 ‘문학 작품 감상 및 창작을 위한 국어 활동’을 강조하면서 시, 소설, 수필, 동화, 동요, 신화, 민담, 연극 대본, TV드라마 대본 등 다양한 텍스트들이 전보다 많이 수용되었고, 특히 어린이를 위해 최근에 창작된 국내 작가들의 동화와 동시, 그림책 원고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출간된 지 수 년 이내의 창작집에 수록된 많은 작품들이 새로운 교과서에 대폭 수용되었고, 그 중에는 첫 작품집을 내자마자 수록된 신인작가들도 들어 있어서 ‘국어 교과서’하면 즉각적으로 ‘대가, 원로, 작고 문인’ 등의 어휘를 떠올리곤 하던 우리의 고정관념을 불식시키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중등 교과서와 달리 초등 교과서에는 작가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다. 작가와 출전은 교사용 지침서 한 귀퉁이에서만 발견할 수 있을 뿐이니, 교사가 애써 가르쳐 주지 않는 한 아이들은 교과서에 실린 동시, 동화를 누가 썼는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또물또 통합교육연구회’의 길슬옹 씨(연세대 사회교육원·목원대 겸임교수)는 그러한 현실에 대해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창조 행위와 지적 정보의 소중함을 가르쳐야 할 교과서에서 인용글의 지은이를 빼먹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글의 아주 중요한 일부를 없애는 것과 같다. 아니 집짓기에서 주춧돌을 뺀 것과 마찬가지다. 훌륭하거나 가치 있는 글들의 저자를 아이들에게 왜 가르치지 않는가. 설령 가치 없는 글이라 할지라도 인용한 이상 그 출처를 밝혀야 한다.’그러면서 ‘중·고등 학생들은 저자를 알 권리가 있고 초등 학생들은 몰라도 된다는 얘기인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또 한 가지 문제점은, 초등 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아동문학 작품들이 원작과 다르다는 점이다. 우리 나라 국어 교과서는 학습 활동을 전제로 한 워크북의 형태를 띠고 있어 원작을 압축·생략하여 온전한 문학 작품을 맛볼 기회를 박탈하는 경우가 많다. 국어 교육의 목적상 방언, 속어 등은 수록될 수 없고, 외래어나 묘사 중심의 긴 문장은 학년 수준에 맞춰 부분 수정하거나 개작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내용뿐 아니라 제목까지도 바뀌어 원작의 형태를 잘 알아볼 수 없는 광범위한 수정과 개작은 저학년 교과서에서 종종 행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2001년 5월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주최한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문학 교육>이라는 세미나에서 황정현(서울교육대 국어교육과 교수), 김상욱(춘천교대 국어교육과 교수) 씨에 의해 제기된 바 있다. 이번에 출간된『교과서에 실린 동화 동시 1, 2』(전 2권)는 제7차 교육 과정 초등 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많은 작품들 가운데서 22편의 동화와 동시를 가려 뽑아 원작을 충실히 실어 놓은 책이다. 조장희 동화 「몸살 앓는 조개」(교과서 수록 제목 「진주를 품은 조개」), 이금이 동화 「대화명 스타짱」(교과서 수록 제목 「대화명 인기 최고」) 등의 작품이 원제를 되찾았으며, 홍기 동화 「옥수수빵」은 표준말로 수정되었던 질박한 경상도 사투리를 생생히 되살려 냈다. 인터넷 채팅 용어가 삭제되었던 「대화명 스타짱」과 주인공의 첫 생리 체험에 대한 진술이 삭제되었던 「혼자만의 얼굴을 본 사람이 가져야 하는 아주 작은 예의」(이상 2편, 이금이 동화)도 원문대로 복구되었다. 『교과서에 실린 동화 동시 1, 2』는 원작의 출전을 상세하게 밝히고 있으며, 원작자와의 인터뷰를 실어 독자들이 작품의 본질적인 면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돕고 있다. 또한 생각 주머니·학습목표 따라잡기 등 워크북의 요소를 덧붙여 놓아, 어린이들의 독후 활동을 심화하는 가이드 역할을 하리라 기대된다. 부록으로 곁들여진 <즐거운 책읽기 재미있는 글쓰기>는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책읽기는 즐거운 놀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