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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르네상스 3대 거장- 최고 변태는 누구?
3대 거장 중 최고는 누구일까 020 다빈치는 단판 승부사 027 라파엘로의 공방 시스템 031 미켈란젤로는 근육에 흥분하는 워커홀릭? 044 다빈치의 애인은 나쁜 남자 053 〈모나리자〉는 왜 명작인가 056 그림을 의뢰하고 싶지 않은 아티스트 1위 068 결론, 최고 변태는 누구? 078 제2장 도가 지나친 바로크- 누가 제일 너무한가? 너무 호화롭고, 너무 화려하고, 너무 드라마틱한 바로크 문화 092 에로틱? 바로크 조각의 극적 연출 100 범죄자이지만 인기남, 카라바조의 ‘빛과 그림자’ 108 너무 어두워서 오히려 돋보인다! 테네브리즘 120 성모 마리아는 가슴 큰 여자? 물의를 빚은 리얼리즘 표현 130 상당히 잔혹하다! 네로가 동경한 루벤스 135 다작의 아이콘, 루벤스의 성공 비결 144 셀룰라이트 환영? 뚱보 전문 루벤스 158 인생마저 명암이 나뉘는 화가, 렘브란트 166 병든 마음을 자극한다? 저주받은 명화 175 몰락한 후 더 좋아졌다! 자화상으로 보는 작가성 184 제3장 이상과 현실- 어느 쪽이 변태? 사회도 예술도 해체! 격동의 시대를 산 변태들 196 고전의 끝판왕 도미니크 앵그르 205 혹평 또 혹평, 끊이지 않는 앵그르 죽이기 210 55년 묵은 복수? 앵그르의 변함없는 작풍 228 19세기의 중2병, 외젠 들라크루아 239 시대에 따라 평가도 달라진다! 저널리즘 회화 246 들라크루아와 중2병 동료들 257 자신을 가장 사랑한 미남 좌파! 귀스타브 쿠르베 266 선택받지 못한다면 직접 한다! 세계 최초의 개인전 개최 272 에로틱함도 사상도 아나키즘! 혁명가 쿠르베 282 격론! 이상과 현실, 어느 쪽이 변태? 300 제4장 인상파의 은밀한 사생활- 변태왕 결정전 마네와 그의 추종자들 308 실은 고전을 존경했다! 물의를 빚은 〈풀밭 위의 점심 식사〉 312 막장 드라마? 마네의 복잡한 여성 관계 332 끈질긴 연작 시리즈! 클로드 모네 357 인상파의 대부, 모네의 대가족 시대 368 〈수련〉은 영혼을 달래기 위한 의식이었다? 379 어둡고 에로틱한 변태? 에드가르 드가 388 대머리 아저씨 효과로 두드러지는 에로티시즘! 401 진정한 변태, 드가로 살펴보는 근대 변태론 413 맺음말- 변태는 모두 다르고 모두 좋다 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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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은 변태의 원동력이니까요. 쿠르베는 참지 않아요. 하고 싶으면 친구의 여자친구라도 상관 안 해요. 그리고 싶다면 여성의 성기라도 그리죠. 앵그르도 그리고 싶다면 뭐든지 그리겠지요. 기술적으로는 가능해요. 하지만 여자의 ‘그곳’을 그리고 싶을 때도 있지 않겠어요? 하지만 아카데미의 중진이라는 입장 때문에 참을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그렇게 참다 보면 반드시 터지고 말아요. 그래서 부자연스럽게 긴 등을 그리는 행동이 나오는 거죠.”
“그 시대에 통통한 여성이 선호되었다는 것이 확실하다고 해도 루벤스의 통통한 여자 취향은 도가 조금 지나치죠. 당시 기준으로도 너무 살쪘다고 여겨질 만한 체형을 좋아했다는 점이 루벤스의 유일하면서도 가장 큰 변태 포인트입니다. 이렇게 살찐 여성을 프랑스어로 ‘루베네스크rubenesque’라고 형용할 정도예요.” “어쩌면 쉬잔은 레옹을 임신한 시점에서 마네와도 관계를 맺었을지 몰라요. 마네로서는 자신의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해도 자신과 당연히 닮았을 테니, 확신을 가질 수 없었죠. 하지만 자신의 아들이라고 믿고 싶어서 작품의 조화를 망치면서까지 아내 옆에 아들의 모습을 덧그려 넣었다고 봐요.” “그런데 말이죠, 여기에서 한 가지 기분 나쁜 소문이 나타났습니다. 미리 말해두지만, 이 소문은 저만의 망상이 아니라, 프랑스어판 위키피디아에도 쓰여 있는 이야기입니다. 아까 기억해두라고 한 오슈데 집안의 차남 장피에르가 아무래도 수상합니다. 방금 전 사진을 한 번 더 보세요. 앞쪽에 있는 남자아이가 모네 집안의 차남 미셸이고, 뒤쪽에 있는 남자아이가 오슈데 집안의 차남 장피에르입니다. 이 두 아이가 닮지 않았나요?” “생전에 제작한 조각상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사실 그 외에도 잔뜩 만들어놓고 집에 보관해두고 있었습니다. 만약 드가에게 발레리나를 모델로 고용할 수 있을 만큼의 돈이 있었다면 나체로 이런저런 포즈를 취하게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무섭지요? 드가가 죽은 후에 이런 느낌의 작품들이 집에서 한가득 쏟아져 나왔는데, 섬뜩한가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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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역사는 곧 변태의 역사이다.”
- 변태 미술관 변태 미술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르네상스 3대 거장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중 가장 변태는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변태 미술관』은 위와 같은 질문으로 문을 연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책은 ‘변태’라는 관점에서 서양 미술을 바라보려는 약간 ‘이상한’ 미술관이자 서양 미술 입문서를 자처한다. ‘변태’라는 단어에서 쉽게 연상되는 것은 정상적이지 못하다고 치부되는 섹슈얼한 취향 같은 것이나, 이 ‘미술관’에서는 그 외에도 광적인 또는 상식에서 벗어난 혹은 해당 예술가 특유의 기호 · 성격 · 예술성까지 아우르기에 문맥에 따라 다의적으로 해독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언뜻 어려워 보이는 서양 미술도 어딘가 살짝 유별난 이들 ‘변태’ 미술가들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아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르네상스와 바로크,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인상파 등 각 사조를 대표하는 화가를 주체로 작품의 배경과 의의 등을 위에서 말한 의미에서의 ‘변태성’에 초점을 맞추고 해설한다. 이처럼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화가들의 사생활, 작품에 얽힌 재미있는 뒷이야기는 어렵게만 느껴지던 미술을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도우며 독자들의 상식과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켜줄 것이다. 르네상스부터 인상파까지, 변태 키워드로 읽는 서양 미술사 뒷담화 『변태 미술관』은 본래 미술평론가 야마다 고로와 카피라이터 고야마 준코가 서양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와 그들의 작품에 대해 논하는 대담 이벤트로서 기획되었다. 책 또한 이들이 나누는 대화를 그대로 옮긴 형식으로 구성되어, 마치 매끄러운 진행의 토크쇼를 시청하듯 흥미로운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왜 드가의 그림에는 꼭 대머리 아저씨가 등장하는지, 왜 모네는 수련을 200점이나 그리며 집착했는지...... 르네상스의 거장 다빈치에서부터 19세기 인상파에 이르기까지 걸작에 숨은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듣는 동안 독자들은 어느새 새로운 시각, 남다른 미적 감각으로 쓴 서양미술의 뒷담화 세계에 빠져들 것이다.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글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야마다 고로의 엉뚱하지만 설득력 있는 해석은 저자 스스로 밝히듯 본인의 환상과 욕망에 기인하였다는 점, 게다가 나름 치밀한 역사적 관련성이 뒷받침된 것이기에 더욱 흥미롭게 느껴진다. 독자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간지러운 의문을 속 시원히 긁는 적절한 멘트로 제 역할을 하는 고야마 준코는 미술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문외한이라 더 공감 가는 캐릭터. 때로는 야마다 고로 관장과 다투기도 하며 불쑥불쑥 던지는 그녀의 아마추어적 질문은 독자로 하여금 나름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 가며 꽤 두꺼운 이 책을 술술 읽어내릴 수 있게 한다. 누가 가장 변태인가? 12인의 천재가 펼치는 세기의 대결! 마네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여제자 베르트 모리조의 눈빛, 모네의 그림 속 양산을 쓴 얼굴 없는 여인, 렘브란트의 죽은 아내와 닮은 기묘한 소녀의 저주... 이 책에서 소개한 열두 화가들은 모두 남들과 다르다면 다른 캐릭터들이다. 그들의 작품 가운데 어디에서 감동을 받을지도 역시 감상자마다 다를 것이다. 결국 어떤 작품에서 감동을 받는다는 것은 감상자인 우리 또한 화가와 마찬가지로 저마다 특별하다는 의미다. 즉 그들이나 우리나 사람은 모두 각자의 방향성과 수준에 따라 나름대로 ‘변태’일지 모르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먼 옛날 이국에 살던, 전혀 모르는 이들의 작품과 인생에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독특한 콘셉트, 그림을 읽는 경쾌하고 기발한 관점으로 미술사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이들에게도 쉽게 다가가는 책. 교과서적 지식일 필요는 없다. 고상함과는 살짝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이 은근 날카롭고 박식한 가이드를 따라가다 보면 사랑과 파국, 욕망과 집착, 성공과 몰락 등 명화에 담긴 화가의 삶이 실감나게 다가오며 서양 미술사의 방대한 흐름을 어느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