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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신, 우리 디자인
인간 자연 하늘을 담는다
이은숙 저
안그라픽스 2009.06.25.
베스트
예술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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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 1장 한국 디자인, 21세기의 희망을 보다
한국 디자인의 정체성과 한국 사상의 문제
| 1 | 한국 디자인의 철학성 부재
| 2 | 21세기 디자인의 가치

20세기 디자인의 한계 27
| 1 | 산업 사회의 대두와 모던 디자인
| 2 | 포스트모더니즘의 대두와 전개 과정
| 3 | 첨단 과학의 발달과 정보 디자인

21세기 한국 디자인의 주체적 세계화 방향

제 2장 한국 디자인의 뿌리를 찾아서
한국 디자인 원형으로서의 한국 사상
| 1 | 한국 사상의 원류를 찾아서

한·중·일의 사고의 차이
| 1 | 맹자와 순자의 사고
| 2 | 한국인의 사고방식
| 3 | 일본인의 사고방식
| 4 | 중국인의 사고방식

제 3장 한국 사상과 디자인
유교 사상과 디자인
| 1 | 한국의 이기론과 디자인
| 2 | 한국 유학과 디자인
| 3 | 한국 역학과 디자인

불교 사상과 디자인
| 1 | 한국 불교 사상의 특징
| 2 | 한국 불교와 디자인

도가 사상과 디자인
| 1 | 한국의 도가 사상
| 2 | 도가 사상과 디자인

제 4장 21세기 한국 디자인의 패러다임

하늘을 향한 추상성
| 1 | 하늘과 같은 디자인-전체적 입장의 디자인
| 2 | ‘비’의 디자인

생명을 향한 순일성
| 1 | 최소한의 디자인-무위의 디자인
| 2 | 부정형의 디자인- 무아의 디자인

본성적 정감의 인간성
| 1 | 따뜻한 디자인-‘인’한 디자인
| 2 | 실천적 디자인-‘예’가 있는 디자인

제 5장 디자이너의 철학과 실천
자기 발견과 철학

철학성과 작품 세계

철학 함양과 실천 방법
| 1 | 마음 가꾸기
| 2 | 독서

저자 소개

저자 : 이은숙
1984년 이화여자대학교 생활미술과를 졸업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생활미술과 석사(1989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유교철학과 유교철학 예악학 박사(2002년)이다. 1984부터 1986년까지 (주)공간사에 근무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강사를 역임했고, 현재 Native Design Studies 연구소장이다. 1996년 제1회 개인전(종로갤러리), 2006년 제2회 개인전(인사갤러리), 2008년 제3회 개인전(목인갤러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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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54g | 128*188*20mm
ISBN13
9788970594132

책 속으로

이제 디자이너는 작업을 하는 엔지니어일 뿐만 아니라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고 전달하는 ‘문화전달자’이어야 한다. 문화와 언어에는 물질을 넘는 정신적, 형이상적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 그러므로 디자이너가 전달해야 하는 것은 디자인의 물질적인 요소가 아니라 정신적, 형이상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디자이너가 그 ‘자신’을 잘 알 때 가능하다.

퇴계의 이론에 비추어보면 디자인의 순수성은 디자이너의 마음과 그 마음의 작용에서 결정되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자인 행위는 이발(理發)이 될 수도 있고 기발(氣發)이 될 수도 있는데 디자이너가 사욕인 칠정을 버리고 사단을 확충하고자 노력하면 이발(理發)이 되어 그 순수한 마음의 표현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성성적적(惺惺寂寂)하여 흔들림이 없는 디자인,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한결같이 들어있는 공적영지(空寂靈地)를 깨닫게 하는 디자인, 세상 모든 사람들이 부처와 같이 되는 디자인, 이것이 한국불교디자인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디자인에 있어 노장사상은 무위를 통한 담백한 표현과 자연스러운 표현, 소박한 표현과 자유로운 표현을 가능하게 한 실천적인 철학이 되었다. 이러한 노장철학의 영향은 한국디자인의 그 형이상적 특성을 더욱 강화하는 원인이 되었음은 특별히 강조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한국디자인은 21세기의 세계화 시대를 맞아 ‘한국적인 디자인’이라는 주체적인 디자인 정체성에 대해서 본격적인 연구를 시도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20세기까지의 한국디자인이 근대화와 문화 정체성 문제에서 한 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한 정체성의 혼란기였다면 21세기를 맞은 우리의 디자인은 세계 속에서 우리만의 주체적인 디자인 이론을 창출해 내야 한다.

한복 디자이너인 이효재는 아주 일상적인 부엌일, 집안일을 ‘살림’의 참 뜻인 ‘살리는’ 디자인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벽의 못 자국을 가려주려 꽃 수 놓인 천을 씌워 가락지를 끼워두고, 오래되어 누렇게 얼룩진 벽 자국을 색동 보자기로 가려두는 등, 그녀에게 하찮거나 내어 버려야 할 사물은 아무 것도 없다. 그녀의 손에 들리는 모든 사물은 살아난다. 진정한 의미에서 그녀는 ‘살림’ 디자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안상수는 그의 활자체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그를 아는 누구나가 존경하는 그의 면모는 열정, 꾸준함, 겸손함에 있다. 결국 디자인에 임하는 그의 태도가 작품의 어떠함을 결정하는 것이다. 특히 그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는 한글에 관한 탐구와 실험은 우리 문자의 위상을 한층 격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디자인 소재로까지 확장시켰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한국 디자인이란 단순함과 여유가 배어 있는 절제된 세계이다.
그 안에는 하늘과 땅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는 자연스럽고 자유롭고 인간적인 숨결이 담겨져 있다.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세계화의 길에 나선 한국인들은 언제부터인가 ‘국적’과 ‘국경’, ‘주체성’에 대해 이상한 가역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건 아마도 국가 주도의 ‘국경 없는 세계’를 주창하는 ‘세계화의 덫’이 불러온 우리들의 잘못된 글로벌 의식이 빚은 변종 사대주의(事大主義)와 다름없을 것이다. 이러한 왜곡된 세계화의 문제를 제대로 꿰뚫어 보고, 우리의 민족적 자존감과 전통문화 사상의 궤적을 캐묻는 의미 있는 인문학적, 예술적 시도들은 2000년대 들어 몇 몇 뜻있는 예술인문학자들에 의해 꾸준히 시도되어 왔다.

『우리 정신, 우리 디자인』도 그동안의 우리 전통 문화의 뿌리를 찾는 의미 있는 작업을 우리 디자인 예술 전반으로 포커스를 맞춘 국내의 몇 안 되는 예술 디자인 분야의 신선한 지적 자극이 될 것이다.
2000년대 들어서 우리 전통예술, 디자인 부분에서 ‘우리 문화의 정체성’에 관한 논의나 학문적 성과는 눈에 띌 정도로 활발하게 전개되어 왔다.

한국 문화예술계의 전통사상과 주체적 수용에 관해 유의미한 학문성과를 이룬 김영기의 ‘우리 전통 문화 사상’에 관한 논의를 필두로 ‘한국 디자인의 전통과 정체성 문제’에 대해서 활발한 논의를 전개해 온 정병규, 최범, 이대일 등의 저간의 연구와 토론에 이르기까지 한국 예술의 전통성 문제는 신?구 이론가들의 활발한 논의와 토론을 통해 어느 정도 논리의 준거를 마련한 느낌이 든다. 이러한 문화예술 전반에 걸친 폭넓은 논의의 전개로 인해 ‘한국 전통 예술’에 관한 정체성 문제는 어느 정도 학문적 기반이 구축되어 있다면, 아직도 논의의 초보 단계에 머물러 있는 분야가 바로 우리 디자인계의 전통 사상과 정체성에 관한 부분일 것이다. 최근에는 디자이너들 간에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인식이 활발하게 일어나 일부는 다양한 전통문화에서 발췌하고 응용하여 한국성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한국 사상의 정통성과는 관계가 없는 문화의 주변적인 요소나 부분적인 것으로 설명하곤 한다. 이처럼 지엽적인 분야에서만 한국 디자인의 전통 사상이 논의되는 이유에 대해 저자는 “아직 한국 사상에 대한 통시적인 안목의 부족과 자신감 결여에 따른 미흡한 학문적 환경에 그 원인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 디자인 사상 분야의 저간의 학문성과에 비추어 볼 때 이번에 출간된 이은숙의 『우리 정신, 우리 디자인』은 한국 디자인 미학과 사상 분야에 의미 있는 논거를 제시할 만한 중요한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이미 1990년대부터 대학에서 한국 디자인의 실제적 기술과 학문적 기초를 연마한 후 한국 디자인의 사상적 기반을 다지는 연구를 꾸준히 실행해 왔다. 이러한 저자의 관심은 이후 한국 디자인과 유교 철학과의 상관성에 관한 집요한 연구와 논의 과정 끝에 필자의 박사학위 논문으로 결실을 보게 되었다. 이후 기왕의 연구에 논의의 깊이를 더하는 과정에서 과로로 인해 개인적인 고통을 겪으면서도 연구의 끈을 놓지 않아 오늘의 이 작품으로 산고 끝에 결실을 맺기에 이른 것이다. 필자의 스승인 김영기의 말마따나 이은숙의 본 저서는 정신적 정체성을 찾아 길을 묻는 예술가나 디자이너들에게 ‘생각의 길’을 열어주는 지혜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문은 이 책이 열어주지만 정신의 집 안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깨달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독자들이다.

이은숙이 말하는 21세기 한국 디자인 정신
이은숙의 작업은 우리의 예술과 디자인 분야에서 우리 민족의 ‘자존감’을 지키고, 사상적 뿌리를 찾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는 아마도 저자의 평소 지론인 ‘디자이너의 사명감은 사회와 역사에 대한 자존감을 지키고 확장하는 것’이라는 예술 본래의 소명 의식에서 비롯되어진다고 보인다. 이는 또한 작금의 디자이너들이 세계성이라는 허울에 덮여 ‘자존감’을 잃고 있거나, 정신적으로 방황하는 모습들이 모두 ‘정체성의 혼란’에서 비롯된 문제라는 저자의 특별한 문제의식의 발로이기도 하다. 21세기 세계화 시대의 한국 디자인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우리 사상에 대한 주체적 시각의 부족을 들 수 있다. 우리 디자인이 그렇게 된 데에는 일본을 통해 왜곡되게 유입된 영국이나 독일의 디자인 수용이 그 원인이 되었다. 저자는 이에 대해 우리의 왜곡된 디자인 관의 개선이 더 이상 과학적 표현이나 새로운 방법론의 개발에 해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의 문제, 다시 말해 잃어버렸던 ‘우리의 형이상적 특성에 대한 발견’과 그 개발에 있음을 힘주어 말한다.

우리의 형이상적 특성의 발견은 곧 우리 디자인의 근본뿌리인 한국 사상의 형이상적인 특성을 살펴봄으로 시작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상고대 동이족의 인(仁) 사상에서부터 고조선의 천인융합 사상, 맹자의 사상에 기반을 둔 조선 유학의 인내천(人乃天) 사상까지를 ‘한국 디자인의 형이상적 요소’로 제기하고 있다. 또한 종교적 측면에서 한국의 불교와 도교에서의 ‘형이상적 요소’에 대해서도 논의의 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국인의 사상의 저변에 깔린 맹자 사상의 궤적을 쫓아 우리 선인들의 하늘을 우러르는 마음과 선한 본성을 따르는 마음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하는 저자는 한국인의 모든 행위의 근본은 사랑(仁)의 실천에 두고 있으며, 자연과의 일체를 통한 평등사상이 한국인의 사고에 면면히 흐르고 있다고 주창하고, 동이족의 인(仁) 사상과 단군신화의 천인일체 사상을 통해 한국사상의 원류를 제시한다. 즉, 한국 사상의 특징은 천인일체 사상을 기본으로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자기 모습과 원래의 자기 모습을 구별하여 수양을 통해 그 원래의 모습인 인극(人極)을 회복하고자 하고, 전체적으로는 인(仁)의 실천을 통해 현실을 개혁하고자 하는 사고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유학이 우리 전통 디자인에 투영된 사례로 한국 회화의 무한히 큰 공간 개념과 고려청자의 단아한 형태를 통한 내면의 성찰, 조선 백자의 은은한 백색을 통한 비어 있는 무한한 공간 상징, 조선인의 백의를 통한 탈세속의 마음, 조선 문인화의 이상세계를 향한 초탈한 정신추구, 김홍도와 신윤복의 풍속화를 통한 현실 낙원 사상 등이 있다.

한국 불교 사상의 특징인 선학 사상과 원융회통 사상을 통해 우리의 전통 사상을 설명한 저자는 한국 불교가 우리 전통 디자인에 투영된 사례로 신라의 석굴암의 일심의 세계, 금동미륵보살반가상에 나타난 우리의 미륵불 사상, 고려의 형이상적 불교 회화를 통한 열반의 경지의 표현 등을 들고 있다. 또한 한국 도가사상이 우리의 토속신앙과 접목돼 불로사상과 신선사상을 낳은 배경을 설명하며,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학자들의 학문으로 연구돼 우리 사상의 또 다른 토양을 형성해 온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가 사상이 우리 전통 디자인에 투영된 사례로 고구려 벽화에 나타나는 신선사상, 신라 성덕여왕종의 천인상, 무위 사상이 녹아 있는 조선 백자, 한국 회화에서 보이는 자연과 하나가 된 노장 사상이 느껴지는 강희안과 정선의 작품세계, 한국의 전통가구와 건축에 나타난 무위 사상과 자연일체 사상 등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그밖에도 한국 역학에 나타난 우리의 사상적 기풍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역이 우리 전통 디자인에 투영된 사례로 태극기에 나타난 역의 원리와 한국 회화에 나타난 삼현일장 사상, 신라의 3층탑, 백제의 5층탑 양식에 나타난 역의 원리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 사상의 유구한 전통과 형식미를 쫓다 저자는 첫 번째, 유학이 추구하는 ‘천(天)’과 도가의 ‘도(道)’, ‘자연’, 불가의 ‘공(空)’이라는 형이상적 개념을 가지고 그 의미를 ‘하늘’로 집약하여 ‘하늘을 향한 추상성’이라는 패러다임을 이끌어낸다. 둘째, 한국적 이상의 세계가 가지는 관계의 생명성을 통해 ‘생명을 향한 순일성’이라는 패러다임을 도출해 낸다. 마지막으로 한국적 형이상학의 실천적 주체로서의 인간적 영역에서 보는 ‘본성적 정감의 인간성’이라는 내용을 가지고 한국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저자는 ‘하늘을 향한 추상성’이라는 패러다임을 통해 하늘을 지향하는 디자인에 대해서 말한다. 하늘을 지향하는 디자인은 개체적 입장을 초월한 전체적 입장의 디자인이다. 전체적 입장의 디자인은 부모와 같은 사랑을 가지는 것이다. 이러한 사랑이 바탕이 되어 나오는 디자인은 사용자의 행복과 불행을 사려 깊게 생각하고 그 문제를 진심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이렇게 할 때 디자인은 이익을 따지지 않아도 저절로 근본적인 것을 얻을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한국 디자인의 ‘순일성’은 우주의 원리, 즉 자연과 만물의 본래성이 가지는 순선(純善)함을 말한다. 이것은 담백하고 순결하며 시공을 초월한 무한한 생명성을 가진다. 한국의 디자인은 법칙이나 질서에 구속되지 않는다. 저자는 이를 통해 ‘부정형(不定型)의 디자인’이란 한국적 디자인 특성을 도출해 낸다. 이 디자인은 결국 디자인 세계에 더없이 순수하고 명징한 사물의 본질을 담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정형의 디자인은 사물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부정형의 디자인은 경계가 모호하고 뚜렷한 구분이 없다.

무엇보다 본성적 인간성을 통해 한국 디자인의 대인정신을 끄집어낸다. 즉, ‘인(仁)한 인격’을 갖춘 사람, ‘수양이 된 사람’이 바로 대인의 자질을 갖춘 디자이너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저자는 디자인으로 하여금 디자이너 스스로를 바로 잡고 다른 사람들도 바로잡는 예(禮)를 표현하는 방식의 새로운 디자인 정신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저가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적 패러다임을 실천하는 한국 디자이너의 자세와 철약성 함양이다. 즉, 한국은 작품이 예술가의 인격과 함께 완성될 때만 그 예술성을 인정하니 한국 디자이너의 정신은 그 철학과 수양에서부터 비롯되기 때문에 철학을 통한 디자이너의 순수한 정신이 표현되지 않는 작품은 인위일 뿐 가치가 없다고 일갈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자기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고, 그 성실함으로 본성을 보존하여, 사사로운 이익에 흔들리지 않으며, 모든 사물과 혼연일체 되는 깊은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렇게 할 때 자기의 디자인에 자신을 가질 수 있고 이로써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으며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따뜻한 격려와 함께.

추천평

어떠한 책도 모든 것을 전할 수 없다. 이은숙의 이 책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한국의 사상을 디자인과 예술에 접목하기 위하여 그 열정으로 가장 빠르게 학위 과정과 논문을 마치고 연구를 지속하던 중 쓰러져 하나님의 은혜와 저자의 노력과 가족의 보살핌으로 일어나 이 책을 출판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그러한 중에서도 그의 사상을 실천하려는 작가로서의 길도 게을리 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감사할 따름이다.
김영기(계원디자인예술대학 총장)
이은숙 박사는 평소 디자인 미학의 한국적 정체성과 새로운 패러다임 찾기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그 관심의 결과가 바로 지금 상재되는 『우리 정신, 우리 디자인』이다. 이은숙 박사는 본 저서에서 우선, 오늘날 한국 디자인의 현실과 그 한계를 지적하고, 이를 한국의 철학 사상과 한국미의 특징을 연계하여 한국 디자인 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내고 있다.
송하경(前 성균관대학교 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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