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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바다가 된다
양장
작품 200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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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야마다 아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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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ne Yamada,やまだ あかね,山田 あかね

도쿄 출생으로, 와세다(早稻田)대학 제1문학부, 러시아문학과를 졸업했다. 방송 제작회사에 근무하다 1990년부터 프리랜서 방송 연출가로 활약하고 있다. 드라마 각본과 연출, 다큐멘터리 연출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1995년에 소설 『끝의 여러 형태』로 문학계 신인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2003년에 쇼가쿠칸(小學館)문고소설상을 수상한 『베이비샤워』를 통해 소설가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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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최선임
고려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강사를 역임하고 한국 미츠비시 전기 등 기업에서 일본어를 강의했으며, 현재는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푸른 비상구』,『인생 베스트 텐』,『남자는 죽어도 알 수 없는 여자의 마음』,『바보들이 도망간다』,『똑똑한 여자는 사랑에 목숨 걸지 않는다』, 『아름다운 13월의 미오카』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1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61090995

책 속으로

세타에게 과거의 경험을 말했다. 세타는 잠자코 다 들은 후, “자네는 잘못 없어. 자신을 책망할 필요는 없어.”라고 말해주었다. 좀처럼 해결되지 않던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아 시원했다. 나쓰키를 옭아매던 것, 숨 막히게 하던 것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너는 잘못 없어.’ 언젠가 누구에겐가 듣고 싶었던 말이다. 세타와 있으면 자신이 용서받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 p.109

“어디까지 갈래?”
“갈 수 있는 데까지.”
“일본은 섬이니까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면 꼭 바다가 나오지.”
“그렇네요. 그래도 좋으니까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까지 가보고 싶어요.” --- p.243

괴로움 속에 존재하는 약간의 달콤함. 그건 괴로움 속에 있기 때문에 훨씬 더 달게 느껴진다. 마치 내가 그렇게 느끼는 것처럼 . 나는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만 좋아했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상황만 골라 뛰어들었다.

--- p.248

출판사 리뷰

「2009년 제14회 부산국제 영화제」 출품 예정작!
작가가 직접 감독으로 데뷔해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사랑과 인생의 허무에 허덕이는 나쓰키.
어느 날 시작된 소년 코지와의 동행.
그리고 그들 앞에 펼쳐진 바다와 다시 내딛는 희망의 발걸음.

“피난 갈까요? 아니면 여기서 차오르는 파도를 기다리며 여유로운 죽음을 맞을까요?”
“여유로운 죽음.”
코지가 하도 가볍게 말해 마치 즐거운 일이라도 선택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여유로운 죽음.
“여기 가만히 있으면 조만간 우리는 바다가 될 거예요.”
“굳이 여기가 아니더라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사라지잖아.” 〔……〕 문득 이대로 사라져버리는 것에 대해 상상했다. 내가 사라져도 세상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계속 돌아가겠지.
“도망가자.” -본문 중에서

언젠가 모든 것은 결국 바다가 된다.
서점에서 일하는 나쓰키는 방황하던 고등학생 때부터 원조교제를 했고, 아직도 그 방황은 끝나지 않은 채다. 나쓰키는 간절하게 자신이 원하는 사랑과 인생의 답을 얻으려 노력했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비난과 잘못된 편견뿐이었다. 어느 날 나쓰키는 우연히 만나게 된 자신처럼 상처받고 방황하는 소매치기범 요리코와 그녀의 고등학생 아들인 코지에게 연민과 동질감을 느낀다. 특히 코지는 그때의 나쓰키처럼 마음속에 수많은 갈등과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다. 나쓰키는 언젠가 그녀의 상처받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던 말을 코지에게도 들려준다. “이건 네 잘못이 아니야.” 많은 아픔들을 견디고 나쓰키와 코지는 자신들의 모든 아픔을 치유하고 보듬어줄 것 같은 바다로 향한다. 언젠가는 모든 것이 바다가 되어 파도처럼 부서지며 사라질 그곳으로…….

조금만 더 가보자.
갈 수 있는 데까지.
바다 밑에 가라앉는 건 언제라도 가능하니까.

소설 속에서 나쓰키라는 인물은 세상과 인간관계를 비롯한 모든 것에서 상처를 받고 살아가며 방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서정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우리의 상처와 방황이 결국 우리의 잘못만은 아니며 어떠한 규제에 맞물려 이단으로 결론지을 필요도 없다며 치유를 시도하는 매개체로서 이 소설의 느낌은 새롭기조차 하다. 힘든 현실 속에서는 모두가 자신의 손을 잡아줄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것처럼 소설 속의 바다는 이 모든 것을 보듬어줄 사람들의 이상향이기도 하다. 게다가 결국 모든 것이 생의 마지막 관문으로 바다가 되어 파도처럼 사라져버린다면 그곳에 이르는 과정에는 더 이상의 정답도 바른 길도 없다고 말한다. 결국 바다처럼 부서질 인생이라면 적어도 이 세상 누군가가 방황하며 비난받을 이유 따위는 없는 게 아닐까?

인생의 물음에 답을 원하는 이 세상의 수많은 나쓰키에게 보내는 메시지!

“너는 잘못 없어. 자신을 책망할 필요는 없어.”
정해진 규칙도 정답도 없는 세상에서
모두가 기대하며 옳다고 생각하는 삶이 정답은 아니다.
언젠간 결국 모두 바다가 될 거라면
네 모습대로 마음껏 자신을 스케치하는 것이 더 멋진 일일 거야.

제자를 성희롱한 혐의로 교수 자리에서 쫓겨난 아버지, 습관적 소매치기범 엄마, 학교에 다니지 않는 동생과 무너지는 가정 속에서 상처받는 코지. 소설 속에는 다양한 나쓰키가 있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 속에도 수많은 나쓰키가 존재한다. 상처 투성이에 비난받고, 남들과 다른 자신에 괜한 죄의식이 느껴지기도 하는 수많은 그들. 덧셈 뺄셈이나 함수계산처럼 정확한 수학적 계산을 통해 정답을 내놓을 수 없는 이런 인생의 답을 말하기란 불가능하다. 이렇게 애매하고 머리 아픈 계산에 소설은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그다지 엉뚱하다고도 할 수 없는 멋진 화두를 제시한다. 결국 장편의 긴 소설은 우리에게 ‘모든 것은 결국 바다가 된다’는 한마디 화두만을 던지고 사라졌지만 소설을 읽을 이 세상의 모든 나쓰키에게 그것은 꽤나 멋진 정답이 될 것이다. 마치 불가의 선문답과 같은 이 소설이 매력적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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