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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 고 원(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한글구체시 작가)

1. 순교와 그 이중성
2. 육체를 이긴 영혼
3. 순교라는 사이코드라마
4. 기독교 덕목
5. 유혹과 전희
6. 육체적 행위
7. 절대악
8. 희생
9. 죽음
10. 영신수련
11. 세속화한 순교

에필로그를 대신하여

저자 소개 2

가브리엘레 조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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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riele Sorgo

1961년 출생. 오스트리아 빈에서 역사학과 로만어학을 전공하고 그노시스주의와 언어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파리에서 연구활동을 계속하다가 1990년부터 빈에 거주하며 활발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독일어권 포스트모던 및 진보주의 연구자들에게 특히 잘 알려진 저자로서, 상이한 주제들 속에 담긴 공통분모를 찾고 이를 토대로 인간과 역사를 재해석하는 저작물들로 관심을 받고 있다. 저서로 『그노시스와 쾌락 Gnosis und Wollust』, 『금욕과 소비 Askese und Konsum』, 『악마의 부엌에서 만찬을 Abendmahl in Teufels Kuche』 등이 있다.
단국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대학에서 서양미술사, 일본학, 중국고전학 학사 및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쾰른대학 인문학부 서양미술사 현대건축사 박사과정 중이다. 박물관 큐레이터를 비롯해 삼성중공업, 화랑, 전시장 등에서 독일어 통역 및 독일 현지 가이드겸 통역활동을 했으며 현재 통역과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삼성 엔지니어링 문서, 경제 관련 데이터, 독일 컨설팅회사 APMC 한국 세미나 관련자료, 독일 자동차 잡지 〈아우토매거진(Automagazin)〉, 동화책 시리즈 등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노크하는 악마』, 『소설로 만나는 중세 이야기
단국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대학에서 서양미술사, 일본학, 중국고전학 학사 및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쾰른대학 인문학부 서양미술사 현대건축사 박사과정 중이다. 박물관 큐레이터를 비롯해 삼성중공업, 화랑, 전시장 등에서 독일어 통역 및 독일 현지 가이드겸 통역활동을 했으며 현재 통역과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삼성 엔지니어링 문서, 경제 관련 데이터, 독일 컨설팅회사 APMC 한국 세미나 관련자료, 독일 자동차 잡지 〈아우토매거진(Automagazin)〉, 동화책 시리즈 등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노크하는 악마』, 『소설로 만나는 중세 이야기』, TAKEOUT CLASSIC 09 『클라이스트』, 14 『프루스트』, 『순교와 포르노그래피』, 『모자이크 법칙』, 『아빠 핸드북(Das Papa-Handbuch)』(근간), 『북극 쟁탈전(Das Arktische Monopoly)』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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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03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81g | 153*224*20mm
ISBN13
9788920929748

출판사 리뷰

고통과 쾌락의 광기가 만들어낸 억압의 신화

순교와 포르노그래피. 이 두 가지 주제를 어찌 감히 한데 묶어 제목으로 삼았을까?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본 독자라면 누구나 처음 떠올리는 생각일 것이다. 호기심에 앞서 거부감을 느끼고 불경하다 여기는 독자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상극처럼 보이는 이 둘은 역사적으로 또한 사회적으로 많은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서구사회의 순교문학과 포르노그래피는 더욱 그러하다.
저자는 성인의 순교와 영적인 삶을 그린 성인전설에서 사도마조히즘적인 고문장면이 다채롭게 묘사되는 것에 주목한다. 동정녀는 벌거벗은 채 고문대 위에 누워 형리에게 잔혹한 고문을 해달라고 애원하고 형리는 온갖 가학적 행위로 순결한 동정녀의 육신을 욕되게 한다. 이는 포르노그래피에서 볼 수 있는 음란하고 폭력적인 성행위와 매우 유사하다. 물론 순교는 ‘고통’을 통해 영적인 존재인 신과 하나가 되려 하고, 포르노그래피는 ‘쾌락’을 통해 세속적인 욕구만을 채운다는 점에서 양자는 반대의 지점을 갈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 둘의 행위는 피와 땀, 그리고 상처로 범벅된 육체적 요소들이 주된 텍스트를 이룬다는 점에서 분명한 연결점을 찾을 수 있다.

저자는 포르노그래피의 기원을 순교문학에서 찾고 있다. 기독교의 금욕주의에 반발해 생겨난 것이 포르노그래피지만 이는 오히려 순교문학에서 시작된 육체혐오 사상과 남성 중심의 고정관념을 더욱 강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육체를 그리면서도 육체적인 것을 비하하고 수많은 여성 순교자가 탄생했음에도 여성성을 열등하다 여기는 기독교의 이중적 시각은 포르노그래피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선정성을 극대화하여 이를 사회적으로 소비하게 하는 점 역시 둘 간의 공통적 속성이다.(역사적으로 기독교는 이와 같은 자극적인 문학을 유포하여 신자들이 육체를 저버리고 순교자의 뒤를 따르도록 독려했다.)
저자의 논조는 차분하고 분석적이다. 종교적인 희생과 순교, 그리고 쾌락과 육욕에 대한 인간의 이중적 심리에 대해 긴장감 있고 명료하게 전개해 간다. 서양의 기독교적 전통이 우리 사회에 주는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잘 보이지 않는 점을 보완하며 교정해 준다. 또한 본문에서 직접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학생운동, 노동운동 등을 통해 수많은 ‘순교자’를 배출한 이 땅에서 이 책은 국가와 죽음, 그리고 자살에 대한 진지하고 비판적인 안목을 키우는 데도 일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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