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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일본 중세 은자문학과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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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인경
역사공간 20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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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일러두기
책머리에

I. 창조된 고전 『쓰레즈레구사(徒然草)』
『쓰레즈레구사』의 향수사와 연구사
『쓰레즈레구사』연구사에 내포된 문제점
정전(正典)화된 은자문학과 작품의 본질 사이

II. 일본 중세의 문학적 배경과 불교
1. 헤이안 사가집(平安私家集)에서 『쓰레즈레구사』로
2. 원정기(院政期) 문예 축적과 『쓰레즈레구사』
3. 광언기어(狂言綺語)와 『쓰레즈레구사』
4. 중세 가나법어와 수필-선(禪)문답집 『몽중문답(夢中問答)』과의 관련성

III. 중세 관념들에 대한 겐코(兼好)의 태도
1. 『쓰레즈레구사』에서 논하는 사생관(死生觀)
2. 겐코의 과거와 현실에 대한 입장
3. 『쓰레즈레구사』에서 강조한 유직고실(有職故實)

IV. 중세적 글쓰기 『쓰레즈레구사』
1. 가인(歌人) 겐코가 쓴 『쓰레즈레구사』
2. 모노가타리(物語)의 허구가 포함된 수필
3. 열거와 대구(對句)의 수법

V. 일본 중세 은자문학의 본령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엄인경 (嚴仁卿)
1974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동(同)대학교 대학원에서 2006년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일본연구센터 연구교수로 재임 중이다. 장르 규정을 벗어난 일본 고전 작품의 사상적 배경과 현대적 해석에 관심을 가지고 일본 고전문학을 전공하였다. 일본의 14세기 문학 현상과 사상에 관한 논문 외에 『환상과 괴담』(공저, 2010), 『일본명작기행』(공저, 2011), 『이즈미 교카의 검은 고양이』(역서, 2010), 『쓰레즈레구사(徒然草)』(공역, 2010) 등의 저서와 번역서가 있고, 「20세기초 재조일본인의 문학결사와 일본전통 운문작품 연구」(2011)나 「한반도에서 간행된 일본전통시가 문헌의 조사연구-단카(短歌) 하이쿠(俳句) 관련 일본어 문학잡지 및 작품집을 중심으로-」(2013) 등의 논문을 발표하며 한국과 일본에서 창작된 일본 고전시가(詩歌)로 연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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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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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PDF(DRM) | 11.0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85쪽 ?
ISBN13
9788998205386
KC인증

출판사 리뷰

일본의 논어로 불리는 대표적 은자문학 『쓰레즈레구사』가 내포한 사상과 세계

『쓰레즈레구사(徒然草)』는 가마쿠라시대(1192~1333) 말기에서 남북조시대(1336~1392)에 이르는 시기에 요시다 겐코(吉田兼好)가 쓴 작품이다. 은자(隱者)문학 또는 초암(草庵)문학으로 알려진 『쓰레즈레구사』는 가장 애독되는 일본 굴지의 고전 중 하나이며, 『마쿠라노소시(枕草子)』와 함께 일본 고전수필의 명작으로 손꼽힌다. 또한 불교를 근저에 두고 은둔생활을 기반으로 하여 무상의 이치를 독창적으로 완성한 수필의 최고봉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작자 겐코도 ‘인생의 달인(達人)’으로 불리며 시공을 초월한 처세훈과 무상의 진리를 설파하는 은둔자, 즉 은자로 인식되었다.

본서는 독보적 고전수필이 아니라 풍부한 선행문학의 토양에서 제조건을 취사선택한 겐코의 글쓰기로서 『쓰레즈레구사』의 모습을 이끌어내 보았다. 겐코는 『쓰레즈레구사』 내에서 죽음과 삶, 과거와 현실, 현실의 다양한 규범들과 같은 경계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였다. 또한 그러한 담론에 보이는 그의 인식체계를 분석함으로써 표면에 드러내지 못했던 겐코의 동시대 인식을 읽어냈다. 그리고 『쓰레즈레구사』를 통해 선행문학의 토양이 중세에 어떻게 수용되었고, 동란의 현실을 어떤 식으로 반영할 수 있었는지 고찰함으로써 이전 장르에 묶인 문학사와는 다른 일본 중세문학의 양상을 새롭게 전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보았다. 또한 동시대의 선문답집 『몽중문답』과의 대비를 통해 일본 중세 서기행위의 본질과 그 배경에 놓인 불교적 광언기어, 와카다라니라는 사상과 표현의 산물이 현대적 시선 및 평가와는 그 성격을 달리하는 일본 문학과 사상의 본질적인 부분을 읽어내는 시도로서 유효했다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I장에서는 『쓰레즈레구사』 연구가 시작된 시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연구사 고찰을 통하여 작품 향수의 문제점과 현상, 정전화 과정을 섭렵하였다. II장에서는 이 작품의 문학적 배경과 불교의 관계를 알기 위해 제가들에 의해 분석되고 연구된 『쓰레즈레구사』 모두(冒頭)의 문제를 다루었다. III장에서는 중세라는 겐코의 시대가 『쓰레즈레구사』에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에 대한 공시적 고찰을 시도했다. IV장에서는 『쓰레즈레구사』의 글쓰기 기법과 레토릭 등 문체의 문제에 접근했다. 마지막으로 V장에서는 전체 내용을 총정리하면서 마무리 하였다.

본서는 깊이 있는 은자문학으로 일컬어지고 ‘일본의 논어’로까지 추앙되며 현재도 애독되는 『쓰레즈레구사』라는 작품과 겐코라는 가인 출신 작가를 통해, 헤이안 시대로부터 원정기를 거친 일본의 문예적, 사상적 축적을 검토한 종적 연구를 시도하였다. 아울러 혼란스럽기 짝이 없던 일본의 중세 14세기를 횡적인 선상에 놓고 동시대 글쓰기에서 드러나는 일본사상 초유의 황통 분립이라는 동란의 현실과 중세인들의 원망(願望)에도 접근해 보았다. 떠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애착과 삶과 인간의 역사에 대한 갈망이라는 세계적이고 보편적 정서가 다소 속물적이고 편의적인 은둔의 스탠스를 취한 문화적 지식인의 손으로 기록되는 그 ‘장(場)’에 바로 일본 은자문학의 본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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